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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지성 아우구스티누스(1) > 한상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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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지성 아우구스티누스(1) > 한상인 목사




천년의 지성 아우구스티누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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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기자 작성일19-12-1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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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구스티누스는 신약성경의 종결과 종교개혁 사이의 1400년 동안 기독교사상사에서 가장 탁월한 인물이다. 그는 고대의 마지막 사상가이며, 최초의 중세 철학자이며 신학자이다. 그는 개신교와 가톨릭을 막론하고 서방교회의 가장 영향력 있는 신학자로 인정된다.

  

1. 생애

 

아우구스티누스(Aurelius Augustinus, 354-430)는 영어식 명칭으로 어거스틴이나 히포의 성 어거스틴(Saint Augustine of Hippo)이라고 부르는데, 여기서는 어거스틴으로 명명한다. 그는 354년 북아프리카 타가스테(오늘날 알제리)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패트리키우스는 로마의 하급관리로 비기독교인이었으나, 어머니 모니카는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그의 생애에 큰 영향을 끼쳤다. 그의 부모는 범상치 않은 어거스틴을 16세 때 대도시 카르타고로 유학을 보냈다. 그는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았으면서도 도시의 쾌락에 빠져 17세 때 여인과 동거를 시작하였다. 더욱이 마니교와 관계를 맺기 시작하였는데, 그는 마니교가 덜 윤리적이었기 때문에 계속 마니교에 몸을 담아 쾌락 가운데 살기를 원했다.

 

20대 후반에 그는 마니교에 대해 심각한 의문을 갖게 되었으며, 383년에 그는 연인과 아들을 데리고 로마로 갔다. 다음 해 보다 안정적인 자리를 찾아 밀라노에 갔는데, 어머니 모니카의 권유로 암부로시우스의 설교를 들으며 갈등하기 시작했다. 386년 그는 괴로움 중에 기도하다가 정원에서 들려오는 아이들의 노래에서 ‘들고 읽으라’(Tolle lege)는 음성을 듣고 로마서를 펼쳐 들었다.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하거나 술 취하지 말며 음란하거나 호색하지 말며 다투거나 시기하지 말고,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롬 13:13-14). 얼마 후 연인이 곁을 떠났고, 어머니와 아들이 세상을 떠났다. 그는 정말 독신이 되어 헌신의 길을 가게 되었다.

 

어거스틴은 수도원적 공동체 생활을 하며, 경건생활과 학문연구, 명상에 전념했다. 히포에서 교회에 다니던 중에 히포의 감독 발레리우스가 그를 보고 그가 교회를 옮기지 못하도록 그를 감독보로 임명했다. 4년 후 감독이 죽고 그는 히포의 감독이 되었다. 그는 수도사적 명상 생활을 유지하면서 목회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했다. 그러면서 많은 저술을 했는데, 이로써 그는 가장 영향력 있는 신학자의 지위에 오르게 되었다. 430년 반달족이 히포를 공격하는 동안 그는 세상과 작별했다. 그러나 그의 업적은 함몰하는 문명 속에서 사라지지 않은 ‘천년의 지성’으로 남았다. 그는 소멸해가는 로마문명의 마지막 불꽃이었다.

  

2. 대표적 저서

  

주후 400년 어거스틴은 고백록을 완성하였다. 이 책이 회심 이전의 삶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를 제공함에도 불구하고, 그는 책을 통해서 자신이 하나님과 진리를 찾기 위해 겪었던 도덕적 지성적 영적 투쟁들을 표현하는데 관심을 기울였다. 그의 고백록은 자신의 많은 죄를 인식하고, 자신을 죄에서 구해주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 위해 기록된 것이다.

 

신국론은 하나님의 도성(civitas Dei, The City of God)이라고도 번역된다. 그는 410년 서고트족에 의해 로마가 약탈당하는 것을 보고 413-427년에 걸쳐 신국론을 저술하였다. 로마의 비기독교인들은 로마제국이 기독교로 전환하였기 때문에 재앙을 만났다고 비난하였는데, 그에 대한 대답으로 저술한 것이다. 하나님의 도성의 전반부(1-10권)에서 그는 하나님이 로마제국을 복음 전파를 위한 방편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융성하게 하셨으나, 이제 그 목적이 달성되었으므로 세상의 다른 왕국들과 같은 운명을 걷게 하신다고 하였다.

 

후반부(11-22권)에서는 하나님의 도성과 지상의 도성에 대한 중심주제가 언급된다. 사람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를 위해 살아가면 영적인 축복과 영원한 평화를 추구하는 영적인 인간이 되지만, 반대로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을 위해 살아가면 지나가버리는 땅의 것을 추구하는 왜곡된 인간이 된다. 하나님 사랑을 기반으로 이루어진 사회를 ‘하나님의 도성’이라 하고, 자신과 세상 사랑을 기반으로 이루어진 사회를 ‘지상의 도성’이라고 한다. 인류의 역사는 이 두 도성의 긴장과 대립의 과정이지만, 이 두 도성은 서로 혼합되어 역사의 종말까지 함께 진행해간다. 그러나 역사의 종말에서 두 도성은 분리되어 각각 고유한 최종 목적지인 하늘나라와 지옥으로 나눠질 것이다.

 

교회와 하나님의 도성과의 관계도 유사하다. 이 세상의 교회에는 거룩한 자들과 거룩하지 못한 자들이 섞여있다. 그것은 마치 노아의 방주에 청결한 짐승들과 불결한 짐승들이 함께 섞여있는 것과 같다. 그런 점에서 볼 때 교회도 다른 사회와 마찬가지로 모호성과 상대성, 제한성, 타락성을 모두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는 인류구원을 위해서 하나님에 의해 그리스도를 통해 세워졌으며, 말씀을 전하고 성례를 집행하는 직무를 부여받았다. 이를 통해 교회는 사람들을 불러 모아 하나님의 도성을 향해 나아가도록 인도해준다. 어거스틴은 “내가 교회의 권위를 통해서 감명받지 않았다면 복음을 믿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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