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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목과 고목의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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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1 14:3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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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고뇌 견디면서 살아온 인생길
거목되려고 젊음 바쳐 열심히 살았건만
되돌아보니 거목은 보이지 않고
잡목되어 초라한 모습만 보이네
희망찬 꿈을 안고 살아온 인생길
거묵되려고 젊음 바쳐 여기까지 왔건만
되돌아보니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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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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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08 09: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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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소문 없이 내리는
새벽이슬에 흠뻑 젖어
나무 잎새는 알록달록
고운 옷으로 갈아입고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노란 감은
가을 햇살에 황금색으로 익어 간다.
새들은 매일 아침마다
향기에 취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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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화 꽃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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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4 09: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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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린다.
하얀 눈이
목화 꽃송이 되어
하늘하늘
춤추면서 내려온다.
눈이 내린다.
온 세상 포근하게
덮어주는 이불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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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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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9 13:4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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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냘픈 줄기에서 잎까지 온통 찌르는 가시나무
그 열매는 온통 가시로 덮힌 둥근 모양입니다.
그것이 옷에 붙으면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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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으로 지구를 흔들었던 조용기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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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8 14:4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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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시절 처음 조 목사님의 설교를 듣기 시작해 52년 동안 신앙생활을 했다. 전에 가끔 전통교단의 존경받던 목사님들의 멋진 도덕적 설교를 들었지만 거룩한 하나님 앞에 투영된 내 자아는 죄의식과 심적 갈등만 느껴 하나님을 만날 수 없었다. 반면 제대 후 갓 사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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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 가신 원로 조용기 목사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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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6 11: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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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고 존경하는 조용기 원로 목사님!
이 민족이 절대 빈곤의 시대 속에서 방황할 때 우리 대한민국과 이민족이 살 길은 오직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는 것 뿐이라며, 오중복음 삼중축복의 말씀을 선포하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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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목과 고목의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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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4 15: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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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고뇌 견디면서 살아온 인생길
거목되려고 젊음 바쳐
열심히 살았건만 되돌아보니
거목은 보이지 않고 잡목되어
초라한 모습만 보이네
희망찬 꿈을 안고 살아온 인생길
거목되려고 젊음 바쳐
여기까지 왔건만 되돌아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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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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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1 14:2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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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저를 위해 고뇌하셨나이까
제 마음 갖으시려
오랜 시간 문 밖에 서서
기다림의 열병 앓으셨나이까
그 사랑 우주의 비밀이었고
그 깊이 무엇으로 표현할 수 없으니
천지가 진동했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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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섬광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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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5 14:4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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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린다
나는 달린다
시큰거리고 절룩거려도
힘껏 끌고 밀고 맴돌아 아우르다
휘영청 달빛 고요 입에 물고
멈출 수 없는 바람처럼
나는 달린다
나뭇가지 잎에 앉아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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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영원히 머물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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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4 11:2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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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가야 할
이세상 길이 낯설지 않고
외롭지 아니한 것은
발자욱 마다에
아직도 그대 향기가
머물러 있기 때문입니다.
그대를 향하여 가는 길이
험하고 멀어도
캄캄하여 보이지 않을지라도
우리가 영원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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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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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5 14: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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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쟁이 덩굴에 낙엽이 집니다돌담길 말없이 바람함께 걸어가면가을 빛으로 물드는 내 영혼
꽃이 아니어도열매가 아니어도더 아름다울 수 있는 단풍처럼
젊음이 아니어도올라갈 정상이 없어도넉넉한 가을
지난 세월 누리지 못했던 평범한 잎새같은 삶의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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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자의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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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5 11:3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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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만의 산을 넘어정욕의 강을 건너온유한 세상으로
보다 더진실하고가면 갈수록 거룩한하면 할수록부드러운 사람따뜻한 사람
보아도 더 보고 싶고만나도 또 만나고 싶은헤어지면 더 보고픈 사람
육명길 시인 약력- 한국기독교시인협회 자문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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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에 피는 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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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1 12:2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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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곱다 한들
황혼에 핀 꽃에 비기랴
꽃이 향기가 있다 한들
인생의 쓴맛 단맛 다 품은
노년의 지혜에 어찌 비기리요.
길 가는 나그네에 눈길을 훔치고
발목을 붙잡는 너의 아름다운
그 자태에
내 영혼을 빼앗기노라
해년 마다 유월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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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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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9 14: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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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아래 비추인 눈부신 그대눈동자는 별처럼 빛나는데
북한의 죄기밥이 남한에선 주먹밥으로 부르는 이질감갈라선지 칠십여 년 세월에달라진 이방인의 낯선 언어
남북의 이념과 사상은 달라도천륜의 강은 여전히 흐르고
유유히 흐르는 북한강물 위의우리 사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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