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남부 오리건주 대학교의 생물학과 교수를 역임한 게리 윌슨 교수는 그의 저서 ‘your brain on porno’를 통해 음란물을 보며 자위에 빠지는 행위는 발기부전을 일으키는 주요한 뇌 변화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상으로부터가 아닌 비정상적인 성적 자극, 초고도로 가공된 매체인 음란물로 뇌의 보상회로를 가동하는 일이 일상화된 남자들은 발기 부전 증상이 증가하게 되며 삶의 지평 가운데 정상적으로 진행되어져야 될 부부 간의 성적 친밀함을 누리는 데 있어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남성의 성적인 중추에서 적절한 양의 도파민을 요구하는 것이 발기 과정인데, 음란물에 의하여 도파민 시스템을 가동시키는 습관을 가진 사람의 뇌를 스캔한 결과 성적 자극의 역치가 높아서 심인성 발기부전(psychogenic ED) 증상으로 치닫게 되는 것이 발견됐다.

음란물에 빠진 남성들의 뇌 스캔은 뇌의 보상회로, 즉 측좌핵과 시상하부의 성적 중추에 있는 회백질이 위축된 채 발견된다는 것을 폭로했다. 이 회백질의 소실은 자동차에 비유한다면 마치 8기통 엔진의 차량이 겨우 3기통만 쓰며 힘겹게 탈탈거리며 가게 되는 것과 같이 뇌 전반의 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게리 윌슨 교수는 음란물 중독으로 심인성 발기부전이 올 정도로 뇌의 손상이 왔다하더라도 음란물을 끊고 뇌의 가소성을 회복시키기 위한 노력을 위해 실제로 음란물 근절을 하고 인생의 변화를 누리고 있는 남자들의 이야기를 경청할 것을 제안한다.

음란물 중독으로 유발된 발기 부전으로부터 성공적으로 회복된 남자들은 음란물을 모두 없애버리라고 권하고 있다. 또한 음란물 대체물을 없애버리라고 제안하고 있다. 

더 이상 음란 도서나 음란 비디오를 하기 위해 차를 타고 길을 찾아가지 않아도 손안으로 쉽게 들어오는 각종 음란물의 링크들을 제거하고 그 외에도 성적인 자극을 유발하는 각종 광고, 출판물, 데이트 앱까지 모두 멀리하는 라이프 스타일로 바꾸어 발기 부전을 스스로 치료했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이들은 인간의 성적인 욕구의 지평으로 실제로 성적 대상으로서 합당한 사람에게 성적인 욕구를 ‘재배선’하라고 강조하고 있다. 성경적 지평에서 인간의 성적 대상 즉 성관계의 대상은 배우자이며 음란물에 찌들어 더 이상 배우자를 성적 대상으로 보지 않는 삶을 자처하는 태도를 버려야 한다. 

미국 의사협회 정신의학회지 역시 음란물에 의한 과잉 도파민 분출 및 이에 대한 뇌의 적극적인 대처 과정에서 보상회로의 회백질이 치명적인 손상을 입어 실제로 뇌의 활성화 부위가 감소한 결과 정상적인 성적 자극, 나아가 일상의 소소한 기쁨들에 대해서는 무반응을 보이게 된다는 경고를 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게리 윌슨 교수는 전술된 각종 연구를 할 때 겼었던 문제점 중의 하나가 바로 음란물을 보지 않는 대조군 남성 그룹을 구하기가 어려웠던 점이었다고 밝혀 쓴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실존하는 이성, 배우자에 대한 배타적 충성과 순애보가 사라져가는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우리의 도파민 회로 자체는 가치 중립적이다. 나의 도파민 회로, 즉 보상회로를 어떤 방향으로 쓸 것인지 어릴 적부터 훈육이 필요하다. 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따라, 내 도파민의 행보에 길들여진 대로 행한 결과 그리스도가 존귀해지고 많은 영혼들을 살리는 영화로운 보상회로를 만들어 갈 수도 있고, 그와는 반대로 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따라 내 도파민의 행보대로 행했을 때 더럽고 음란한 것만 쏟아져 나올 수도 있다. 

회개할 것을 예약해 놓고 상습적으로 음란물 시청 즉 눈과 마음을 통한 죄를 짓는 것이 일상화되지 않도록 차세대에게 음란물 시청의 죄악 됨과 그 육체적 심리적 해악성에 대해서 잘 교육해야 하며 이미 음란물 중독으로 괴로워하는 자녀에게 회개를 통해 하나님의 죄사함과 사랑을 맛보고 음란물 근절을 위한 라이프 스타일을 구축하도록 도와주어야 할 것이다. 

음란물은 딱 끊어야 한다.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에게 이미 정상이라고 받아들여지고 있는 음란물, 안 보고도 얼마든지 잘 살 수 있고, 안 보아야 잘 산다는 것을 보여주는 거룩한 양육자가 되기 위해 기도하고 행동해야 할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