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미래교회를 향한 제안(1) / 건강한 교회를 위해 요구되는 4가지 시각(視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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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은정 작성일23-05-11 09:36본문
‘하나님을 영화롭게 교회를 건강하게’를 모토로 23년째 교회와 목회컨설팅 전문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김성진 목사(목회컨설팅연구소 소장)는 그동안 ‘건강한 한국교회를 향한 목회정책의 방향’에 대하여 총 8회에 거쳐 23년의 노하우를 본 지면을 통해 소개했다.
이번에는 교회마다 목회정책(방향성) 수립 이후, 한국교회가 건강한 미래교회를 향한 발걸음을 옮김에 있어 반드시 숙지해야 할 ‘새로운 미래교회를 향한 제안’을 총 3회로 싣고자 한다. 건강한 교회가 미래교회를 향한 발걸음을 옮김에 있어 반드시 알아야 하는 ‘새로운 미래교회’가 어떠한 것인지, 또한 어떻게 대응하며 준비할 것인지에 대해 현재 서울신학대학교 교회성장대학원 겸임교수인 김성진 목사가 후학들을 지도하며 함께 고민하고 있는 내용들을 독자들과 나눠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누구나 성공적인 인생을 살고 싶어 한다. 삶과 인생뿐 아니라, 교회와 목회 활동에서도 성공적인 사역을 이루고 싶어 한다. 그러나 무엇이든 열심히 한다고 해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어떤 일이든 지혜롭게 임해야 성공적인 삶과 사역이 된다. 사람들은 흔히 성공을 ‘목적이나 뜻을 이루는 것’이라고도 하고, ‘사회적 지위나 부를 얻는 것’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나는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완성하는 것”이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크고, 장엄한 세속적 성공으로 세상을 판단하지 않아야 하며, 작고 큰 것 또는 위대하고 연약한 것과 같은 크기와 업적으로 성공의 크기를 가늠하지 않아야 한다.
하나님께서 우리 각 사람을 택하여 부르시고,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해 보내시고 위임하신 그 지역에 ‘바로 그 교회’를 건강하게 세워가는 사역의 목회 구현을 통해 성공을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명을 이루기 위해, 더 나아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성공적인 목회 구현을 이루기 위해 반듯이 갖추어야 할 4가지 시각(時角)이 있다. 바로 ‘주관적 시각, 표준적 시각, 객관적 시각, 하나님의 시각’이 그것이다.
‘주관적 시각’은 우리 각자의 개인적인 견해와 주관적인 판단으로 자기 생각, 경험, 이론, 신학, 신앙, 교단의 영적 스피릿 등이 해당된다. 주관적 시각은 목회자 혹은 교인들의 신앙관, 교회관, 생활관, 세계관에 의하여 결정되며, 이는 각 개체의 수준이 시각으로 드러나게 된다. 주관적 시각으로 목회를 할 경우, 또는 삶을 살아갈 경우 매우 위험하거나 거칠고 편협한 목회와 삶이 될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자신의 주관적 시각이 삶의 기준이며, 정도가 되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특히 영적 지도자인 목회자에게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간 시각이 요구된다. 그것은 ‘표준적 시각’이다.
‘표준적 시각’은 보편적이며 이론적으로 검증이 된 많은 학자, 목회자, 신학자, 전문가들에 의해 산정(算定)된 표준값으로, 이 시각을 통해 교회와 자신의 목회, 삶을 척도 해 볼 수 있다. 이것을 ‘지표(指標)’라고 한다. 예를 들어 표준적 시각은 마치 사람들이 건강한 육체를 보존하기 위하여 건강 검진을 할 경우, 정상 혈압 값의 표준, 혈당수치의 표준, 자신의 키에 적정한 몸무게의 표준, 체지방 수치의 표준 등과 같은 것이다. 이것은 어떤 기준과 같아서 주관적으로 아무렇게나 물품을 만들 수 없다. 세계 표준, 한국 표준 등의 표준값에 따라, 그 표준에 맞게 제품을 생산하는 것과 같다.
교회 역시 건강한 교회의 표준적인 척도가 가능한 지표가 있다. 과거 NCD에서는 8가지의 질적 특성을 제시하여 한국교회에 반향을 일으킨 적이 있다. 현재 목회컨설팅연구소(MSC)에서는 한국교회의 실정에 맞게 건강한교회 측정을 위한 13가지 지표와 하위 항목들을 개발하여 한국교회에 공급하고 있으며. 현재 대한민국 특허청에 특허 등록(제10-2451781호)을 마친 상태이다. 그 항목들은 다음과 같다.
【 건강한교회 측정을 위한 13가지 지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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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단순하고 역동적인 조직 |
8 |
평신도 사역 |
2 |
역동적인 예배 |
9 |
가정사역 |
3 |
감동적인 설교 |
10 |
성도의 열린 교제 |
4 |
비전의 명확성 |
11 |
재정의 투명성 |
5 |
지도력 갖춘 준비된 지도자 |
12 |
전도와 선교 |
6 |
체계적인 양육과 훈련시스템 |
13 |
지역사회 섬김 |
7 |
균형잡힌 그리스도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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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우리는 이런 표준적 시각을 통해 교회를 바라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요구는 우리 한국교회의 건강성을 측정하여 변화를 도모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다음은 ‘객관적 시각’이다. 객관적이라고 하는 것은 주관적 시각에서 벗어나 제자의 관점과 시각에서 교회와 삶을 바라보고 사고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컨대 스스로 ‘나는 건강하다.’라고 주관적인 판단을 했다면, 다음은 표준적 시각에 입각하여 일반적인 의학 상식 및 기본적인 건강 측정 방법 등을 통해 자신의 건강을 측정할 수 있다. 여기서 더 나아가 객관적 시각에 의한 정밀한 건강 검진을 위해 전문의에 의해 진단을 받고 결과에 따른 처방을 받아 치료하는 것과 같이 전문가의 시각을 통한 방법을 객관적 시각이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시각’이 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섬기는 주의 몸 된 교회를 통하여 이루시고자 하는 계획이 있으시다. 따라서 하나님의 시각은 ‘하나님의 비전’을 읽어내고 바라보는 시각을 말한다.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를 통해 무엇을 이루고자 하실까? 과연 우리 교회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가를 묻고 생각하고 바라보는 시각이다.
교회 공동체에서 객관적 시각을 실천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첫째, ‘교회컨설팅’과 ‘목회컨설팅’이 있다. 교회와 목회를 컨설팅할 수 있는 전문가(목회컨설턴트)에 의하여 우리 각자가 섬기는 교회를 진단하고 분석하며 대안을 제시하고 실행하게 하는 방법이다. 둘째, 피드백(Feedback)이다. 피드백은 컨설팅을 통해 제시된 대안책 실행시 코칭(Coaching)을 받는 방법이다. 교회에서 수행한 사역의 결과와 과정을 해석하고 교정과 보완의 과정에 대한 전문가의 조언을 듣고 실행하는 방법이다. 셋째, 모니터링(monitoring)을 하는 것이다. 모니터링은 사역과 목회 과정을 관찰하고 각 과정의 내용, 결과, 기대 효과 등에 대한 의견을 통해 결과를 유용하게 만들고, 성숙과 성장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이다. 이렇듯 객관적 시각을 확보하여 사역에 임하면 교회 공동체의 투명성, 공정성, 전문성, 그리고 신뢰도가 높아지게 된다. 이러한 실천을 통해 한국교회의 건강한 변화와 지속 가능 성장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다.
상황을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의 차이에 따라 결과를 다르게 이끌 수 있는 것처럼 다각적인 시각을 갖고 교회와 목회 사역을 바라보아야 건강한 유기체로서의 교회를 세워갈 수 있다. 개인의 주관적 시각은 자신이 머무는 곳이 동굴인지 터널인지 알 수 없지만, 일반적인 표준이 표기된 지도를 보면 분별할 수 있다. 더 나아가 객관적인 제삼자의 시각으로 바라볼 때는 터널 입구에서 이미 터널인지 동굴인지를 분별할 수 있기 때문에 시행착오와 실패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건강한 자아상, 건강한 육체, 건강한 삶, 건강한 목회 구현은 앞서 열거한 4가지의 시각을 통해 나 자신과 교회, 그리고 세상을 바라볼 때 가능할 수 있다.
성경은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라고 말씀하고 있다(엡 5:16). 목회 사역의 여정 속에서 세월을 아끼기 위한 방법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지혜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우리 자신의 시각을 넓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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