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 올라가기 직전에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렇게 부탁하셨다.

 “이같이 그리스도가 고난을 받고 제 삼일에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것과 또 그 이름으로 죄사함을 얻게 하는 회개가 예루살렘으로부터 시작하여 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것이 기록되었으니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라. 볼지어다 내가 내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내리니 너희는 위로부터 능력을 입힐 때까지 이 성에 머물라 하시니라”(눅 24:46~49).

이와 동일한 명령과 약속이 누가의 두 번째 책인 사도행전 서두에도 나온다.
주님이 승천하기 전에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 때이니까”(행 1:6) 하는 질문에 주님은 “때와 기한은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의 알 바가 아니요.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 1:7~8)라고 대답하셨다.

이렇게 말씀하신 다음 예수님은 하늘로 올라가셨다. 그리고 천사가 그들에게 “너희 가운데 하늘로 올려지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행 1:11)라고 그들을 안심시키셨다.

그런데 예수님이 다시 오시기 전에 그들에게는 해야 할 일이 있었다. 그것은 복음 전파였다.
왜냐하면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 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마 24:14)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1. 성령강림

구약에서 성령님의 사역은 창조에 있어서 성삼위일체로서 하나님은 천지창조의 계획자(창 1:1)로, 예수 그리스도는 집행자(요 1:3, 골 1:16~17), 그리고 성령님은 창조세계를 아름답게 단장하시는 자(시 33:6)이시다. 이 외에도 동, 식물에 생명을 부여하시며(시 104:29~30), 사람의 생명도 부여하셨다(창 2:7, 욥 33:4).

그리고 성도의 관계에서 죄를 제한하시는 사역(시 51:10~11, 사 63:10~11), 봉사를 위한 사역 가운데 예언의 은사(민 11:26, 겔 8:1~3, 사 6:1~13), 여러 가지 능력을 행하는 은사(창 41:38~40, 민 27:18, 삿 3:10, 6:34, 11:29, 삼상 10:10, 16:13) 등이 있다. 특수한 기술의 은사도 있으니 하나님께서는 제사장의 옷을 만드는 제봉의 경우(출 28:3)와 브사렐라, 오흘리압 두 사람에게 그들의 재주를 발전시키고 다른 사람을 가르치게 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영으로 채워 주시겠다고 하셨다(출 31:2~3, 35:30~31). 모세와 여호수아, 엘리야와 엘리사를 포함한 많은 기적도 성령의 은사로 표현하고 있다.

그러나 신약시대에 사역하신 성령님은 차이점이 분명하게 존재한다. 신약시대의 성령님의 특징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만인을 구속하시기 위하여 십자가 지시고 죽으시고 부활 승천하셔서 하늘 보좌에 앉으시고 50일째 되던 오순절 날 이 지상에 보내셨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속이 없었더라면 오시지 못할 성령님이시다.

이 성령님은 구약시대는 왕, 선지자, 제사장들에게 사명이 주어질 때만 부어지셨지만 신약의 성령님은 만인에게 그리고 믿는 자들의 마음속에 내주(內住)하여 계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