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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도시사회의 사회심리적 특성 > 김상백교수의 현대사회의 도시화와 목회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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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도시사회의 사회심리적 특성 > 김상백교수의 현대사회의 도시화와 목회영성




현대도시사회의 사회심리적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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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기자 작성일17-09-08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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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sangback.jpg도시의 일반적인 특성인 인구, 기구, 상징, 경제, 기술 등은 사회 심리적 특성과 깊은 인과관계에 있고, 서로 밀접하게 영향을 준다. 예를 들면 인구가 많이 모이는 이유도 도시가 가지고 있는 사회 심리적 특성이 한 가지 원인일 수 있고, 또 일정한 지역에 갑자기 인구가 많이 모이다 보면 도시 특유의 새로운 사회 심리적 특성이 나타난다. 그래서 이 특성은 도시화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도시의 사회 심리적 특성을 간단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권력지향성이다. 한 시대 사람이 만든 최첨단 기술의 집결지이자, 문명의 총화(總和)가 도시이다. 인간들이 모이고, 의사의 합치가 이루지면 하나의 권력이 생긴다. 도시화가 진행될수록 도로여건, 교통수단, 여러 가지 정보매체의 발전으로 과거에 비해 도시인들의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능력은 더욱 향상되고 원활해지며, 각자의 의사를 결집하고 집중하는 힘도 강해진다. 이것이 도시의 권력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도시가 권력 지향적이라고 해도 모든 사람이 그 권력을 동등하게 나눠 갖는 것은 아니다. 힘이 있어 지배하는 계층이 있는가 하면 피지배계층이 분명히 존재한다. 그리고 도시는 하나님께 대하여 인간의 힘을 과시하는 공간이며, 인간의 한계보다는 위대함을 확인하는 공간이며, 그래서 도시는 권력 지향적이다. 세속도시의 권력은 결코 하나님께 우호적이지 않다.

 

둘째, 익명성이다. 콕스(Harvey Cox)는 그의 저서 「세속도시」에서 현대 사회의 도시 중요한 특징 중에 하나로 “익명성”(anonymity)을 들었다. 익명성은 도시 속에서 지연, 혈연적 결합이 붕괴되는 과정 속에서 발생되며, 한 개인으로서 도시인은 익명성으로 인해 대중 속에 묻히게 되고 또한 가족, 친족 집단의 영향력에서 점점 멀어지게 됨으로써 사회규범이 해이해지게 되고 이를 인해 사회통제 또한 공식화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익명성(anonymity)은 처음에는 자유로운 것 같지만 서로의 마음을 문을 굳게 닫아 버려 수많은 군중 속에서 더욱 고독감과 소외감, 그리고 자신의 삶에 대한 무관심, 좌절, 절망감에 빠지게 하며 이로 인해 높은 자살율과 이혼율, 청소년 범죄, 노인 문제, 자포자기적인 퇴폐생활 등을 유발한다.

 

셋째, 생산성이다. 도시인들의 사고 속에는 항상 “어떤 것이 더 유익하고 더 생산적인가?”하는 질문으로 가득 차 있다. 그저 어떤 문제이든 무익한 논쟁으로 끝나려고 하지 않고 자신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참으로 유익한 것이 무엇인가를 실제적으로 찾으려고 한다. 도시인들은 절대 생산적이지 않은 일에 자신의 시간을 허비하지 않으려고 한다. 이것이 도시의 생산성이다. 그래서 많은 도시인들은 지성을 자극하고 실제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으려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몸부림친다. 이 생산성은 도시의 문명을 발전시킨 위대한 힘이기도 하다.

 

넷째, 모방성이다. 이 모방 욕망 때문에 남이 가지고 있는 것을 자기도 갖고 싶어 하고, 남이 하는 것 자기도 하고 싶고, 그래서 서로 경쟁하고 충돌한다는 것이다. 이 모방 욕망을 한껏 부추기는 공간이 도시이다. 도시의 모방성은 도시의 권력지향성을 더욱 강화시키고, 도시인들이 추구하는 목표가 같기 때문에 모두 한 방향으로 몰려가게 되고 그래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진다. 치열한 경쟁은 생산성을 증가시키고, 더욱 찬란한 도시 문명을 만들어간다. 이 도시인의 모방 욕망은 부메랑이 되어 다시 자신에게 돌아오는데, 도시의 모방 욕망으로 인해 만들어진 지나친 경쟁체제는 결국 언제나 도시인들을 생존경쟁에 시달리게 하고, 시골보다 물질의 풍요를 누리면서도 오히려 상대적 빈곤감과 박탈감에 시달리게 만든다. 그리고 이 상대적 빈곤감은 도시화의 어두운 그림자중 하나로서 도시인을 우울하게 하고 불행의 원인이 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영적 정체성을 분명히 하는 관계중심의 영성이 필요하다.

 

다섯째, 다양성이다. 시골은 거의 같은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산다. 그래서 아직 우리나라 곳곳에는 씨족사회가 남아 있다. 그러나 도시는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드는 곳이며 함께 일하면 살아간다. 그러므로 도시인들은 시골과는 다르게 서로의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고 인정하면서 살 수 밖에 없다. 도시의 다양성과 상대주의적 세계관은 자칫 신앙의 상대주의로 전락할 수 있다. 그러므로 도시 그리스도인들이 철저한 기독교 세계관으로 무장하여 이러한 도시의 상대주의적 세계관에 흔들리거나 함몰 되지 않고 도시를 복음화 시켜야 한다.

 

여섯째, 아노미(Anomie)이다. 아노미의 사전적 의미는 “사회적 규범의 동요, 이완, 붕괴 등으로 생기는 혼돈상태, 또는 성원의 욕구나 행위의 무규제상태”를 말한다. 그리고 아노미현상은 도시의 범죄와 자살발생의 중요한 사회적 조건의 하나로서 사회심리학자들에게서 받아들여지고 있다. 사회가 급속히 도시화, 산업화되어 가는 과정 속에서 도시인들은 어떤 가치관을 따라야할지 가치관의 혼란을 경험하게 되고 그 사회의 지배적인 가치와 규범에서 벗어나는 일탈행위를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아노미 현상은 도시교회 청소년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므로, 아노미 현상에 대한 심도 있는 목회신학적 고찰과 전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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