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신앙의 자세 (눅 23:39~43)
조남영 목사(증경총회장, 가평순복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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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9-12-23 12:19본문
오늘 성경에는 인생 막판에 예수님을 만나 인생 최고의 축복을 누리는 한 강도의 모습을 봅니다.
우연히 어쩌다 그런 축복을 받았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는 낙원에 이를 만한 축복을 받을 자격이 충분이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럴만한 신앙의 자세가 제대로 되어 있었던 사람이었기에 그가 받은 축복은 우연히 또는 그냥 받은 축복이 아닙니다. 바른 신앙의 자세를 가진 한 강도의 모습에서 오늘 우리는 바른 신앙의 자세를 배우고자 합니다.
첫째, 요구하는 신앙이 아니라 회개하는 신앙
비방하는 한편의 강도는 39절에 “비방하여 가로되 네가 그리스도가 아니냐 너와 나를 구원하라 하되”라고 말합니다. 그리스도면 빨리 너도 살고 나도 살려내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바른 신앙을 가진 다른 한편의 강도는 죄인임을 고백하고 회개합니다.
40절, 41절 “꾸짖어 가로되 네가 동일한 정죄를 받고서도 하나님을 두려워 아니하느냐 우리는 우리의 행한 일에 상당한 보응을 받는 것이니 이에 당연하거니와 이 사람의 행한 것은 옳지 않은 것이 없느니라”하고 진정 구원받은 강도는 요구하지 않고 회개했습니다.
하나님의 일꾼은 하나님 앞에 요구하는 신앙인이 아닙니다. 회개하는 신앙인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무얼 요구합니까? 진정 우리가 요구할 만한 자격이 있습니까? 진정 죽어 마땅한 죄인인 우리가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것을 잊지 말고 충성합시다.
빨리 구원하라 빨리 살려내라 빨리 축복하라 빨리 고쳐라 빨리 잘되게 하라 빨리 높여라 할 자격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요구하다 원하는 바가 충족되지 않으면 실망하고 돌아서는 우리의 모습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구원받은 한편의 강도처럼 나는 죽어 마땅한 죄인입니다. 어떤 경우라 해도 나는 죽어 마땅하다 이렇게 고백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래야 시험에 들지 않고 변함없이 주님을 따르며 충성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주님을 따르며 섬기는 성도의 바른 자세인 것입니다.
바울도 딤전 1:15에서 “나는 죄인 중에 괴수”라고 고백했습니다. 나는 죽어 마땅합니다. 그런 죄인입니다. 우리도 이런 고백이 나와야 합니다.
성도는 주의 일을 하는 동안 요구하지 말고 죽어 마땅한 자인 나에게 이런 귀한 직분을 맡겨 주셨으니 그저 감사하며 충성합시다.
하나님은 이런 사람을 사랑하시고 넘치도록 알아서 풍성히 채워 주십니다.
둘째, 이 세상을 요구하지 않고 천국을 요구하는 자세
어리석은 강도는 너도 나도 빨리 구원해서 이 세상에 잘 살아보자는 요구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구원받은 강도는 이 세상을 구하지 않았습니다.
42절에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생각하소서.” 영혼을 구원하여 달라고 구합니다. 구원받은 강도는 이 땅을 구하지 않고 하나님 나라를 구합니다.
우리도 이 땅을 구하지 말고 하나님 나라를 구하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고전 10:31 “네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 하십니다. 우리의 목적지는 하나님 나라입니다.
이 땅에 목적을 두면 시험에 넘어집니다. 쟁기를 잡고 뒤돌아보지 맙시다. 네 보물을 하늘나라에 쌓으라 말씀하십니다.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땅은 우리의 목적지가 아닙니다. 천국이 우리의 목적지입니다.
구원받은 강도가 하나님 나라를 구했듯 우리도 하나님 나라를 구하며 바라보며 충성합시다.
또한 사도 바울이 땅의 것을 배설물처럼 버리고 하나님 나라의 영광과 상급을 바라보며 세상 것을 초월하고 이 땅에서의 삶을 살았던 것처럼 우리의 시선을 항상 하나님 나라에 두고 전진해야 하는 것입니다.
셋째, 십자가의 참담함 속에서 그리스도를 발견하고 믿는 자세
한편의 강도는 십자가에 달린 예수님을 향하여 그 초라하고 비참한 모습이 하나님의 아들이냐 라고 조롱하며 희롱합니다.
그러나 구원받은 강도는 예수님의 참담한 모습 속에서도 하나님의 아들로 신뢰합니다.
당시의 예수님의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참담하기 짝이 없습니다.
옷 벗기시고, 온 몸이 찢기셨고 가시관을 쓰신 예수님 그럼에도 그 모습을 보지 않고 형편을 보지 않고 그리스도를 신뢰하고 자기 영혼을 맡깁니다.
인간의 죄를 대신 지고 죽으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진정한 십자가의 구속을 구원받은 한 강도는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자기 영혼을 맡깁니다. 이것이 진정한 신앙인의 자세인 것입니다.
우리 신앙인들도 이런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내가 따르는 예수님이 내 앞에 어떤 모습이라도 상관없습니다. 어떤 모습 속에서도 나의 구원자 예수님을 발견해야 합니다.
발가벗겨 십자가에 죽어가는 예수님을 신뢰하고 자기 영혼을 맡기는 강도처럼 우리도 어떤 환경에 처하더라도 나의 구주 생명의 주인을 신뢰하고 따르는 진정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야 합니다.
결론으로
주님이 힘들어 할 때 비방하지 말고, 주님이 침묵하실 때 불평하지 말고 베드로처럼 배신하지 맙시다.
또한 하나님의 일꾼으로 부름 받은 우리는 교회가 힘들어 할 때도 나의 교회로 섬기며 돌보고 우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때로는 주의 종이 약할 때나 병들었을 때에도 내가 보기에 부족해 보여도 신뢰하고 따를 수 있을 때 구원받은 강도가 가졌던 바른 신앙인의 자세를 우리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죽어 마땅한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구원의 자리에 이르게 되었으니 구원받은 강도와 같이 바른 신앙의 자세로 오늘을 살아가는 믿는 자다운 신앙인의 바른 자세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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