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찾으시는 의인 한 사 (예레미야 5장 1~9절)
표순호 목사(증경총회장, 제주순복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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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9-06-10 10:04본문
사람들은 나 혼자 정의롭게 살아봤자 세상이 변하지 않으니 적당히 타협하면서 사는 게 지혜롭다고 변명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다수가 아니라 소수의 의인을 주목하고 계십니다. 한 사람의 의인을 보시고 그가 속한 공동체에 대한 심판을 철회하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타락한 소돔과 고모라를 멸망시키기 위해 가시던 중 아브라함을 만납니다. 아브라함의 조카 롯을 의식해서 소돔과 고모라에 의인 10명이 있다면 그곳을 멸망시키지 않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곳에 의인 10명이 없어서 결국 멸망당하고 말았습니다(창18장).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유사한 약속을 하십니다. 그러나 예루살렘에서 의인 찾기는 소돔과 고모라보다 훨씬 더 어려웠습니다.
하나님께서 오늘날 한국 사람들의 삶을 보신다면, 아니 하나님의 자녀라고 말하는 우리를 보실 때 과연 무엇이라고 말씀하실까요?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에서 성령 충만함을 받았던 베드로와 요한은 사도행전 3장에서 나면서부터 못 걷게 된 이를 치료해 주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의 능력, 성령의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사도행전 4장에서 복음을 능력 있게 전하는 이들에게 제사장과 성전 맡은 자들과 사두개인들이 방해하고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담대하게 말함으로 성령의 능력을 다시 한 번 보여주었습니다.
은혜 받은 무리들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게 되어 성령 받은 자들의 삶이 어떤 것인가를 잘 보여주고, 믿는 자들의 수가 더하는 역사가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이때에 초대교회 가운데 일어나지 못할 불행한 사건이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하나님을 속이고 베드로를 속이고 거짓말을 했다가 두 부부가 죽임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왜 성장하는 초대교회에 이런 비참한 일이 일어났을까요?
하나님은 교회의 일꾼 중 한 사람이라도 거짓을 행하면 교회 전체가 어려움을 당하기에 성결과 순결함이 교회를 보존하는 중요한 요소임을 우리에게 교훈하기 위함입니다. 나 한 사람의 위치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다시 보여줍니다.
본문에서 하나님은 공의로우신 분이시기에 유다 백성의 범죄를 간과하지 않으시고 징계하십니다. 유다의 허물과 반역을 적나라하게 보게 됩니다. 그런데 본문에 나열된 범죄들은 우리의 죄악일수도 있습니다. 우리에게 있는 죄악을 발견하는 것이 은혜입니다. 죄악을 발견해야 과감히 청산할 수 있습니다.
1. 한 사람이라도 찾으면(1-2절)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예루살렘에 “정의를 행하며 지리를 구하는 자” 곧 의인이 한 사람이라도 있으면 예루살렘을 용서하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소돔은 의인 10명이 최종 조건이었는데, 예루살렘은 단 한 사람입니다. 예루살렘의 죄악이 얼마나 극심했는지를 짐작하게 됩니다.
“그들이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할지라도 실상은 거짓 맹세니라.”(본문 2절)
“실상은 거짓 맹세니라.” 이 말은 ‘거짓’이라는 이름을 가진 신을 대상으로 맹세를 한다는 말씀입니다.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 백성의 영적 상황이 이러했다는 것을 보면 ‘천만 성도’를 말하는 한국 교회도 각성해야합니다. 하나님이 수많은 교회가 세워진 한국에서 의인 한 사람이라도 찾으면 내가 그 나라를 용서하리라고 말씀하실지 모릅니다. 우리 모두가 내가 하나님이 찾는 의인 한 사람으로 살아가는 자들이 다 되기를 바랍니다.
2. 지도자들 중에도 찾을 수 없는 의인(3-6절)
주님이 유다와 예루살렘 백성을 쳐서 돌아오게 하려고 하셨지만 그들은 돌아오기를 싫어합니다(3절).
“여호와여 주의 눈이 진리를 찾지 아니하시나이까 주께서 그들을 치셨을지라도 그들이 아픈 줄을 알지 못하며 그들을 멸하셨을지라도 그들이 징계를 받지 아니하고 그들의 얼굴을 바위보다 굳게 하여 돌아오기를 싫어하므로.”(본문 3절)
예레미야는 그들이 비천하고 어리석은 자들이라 하나님의 법도를 몰랐기 때문에 그랬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4절).
“내가 말하기를 이 무리는 비천하고 어리석은 것뿐이라 여호와의 길, 자기 하나님의 법을 알지 못하니.”(본문 4절)
지도자들은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5절).
“여호와여 주의 눈이 진리를 찾지 아니하시나이까 주께서 그들을 치셨을지라도 그들이 아픈 줄을 알지 못하며 그들을 멸하셨을지라도 그들이 징계를 받지 아니하고 그들의 얼굴을 바위보다 굳게 하여 돌아오기를 싫어하므로.”(본문 5절)
그러나 지도자들은 하나님의 멍에를 꺾고 결박을 풀었습니다. 그 결과는 사자와 이리, 표범에게 찢겨 먹이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오히려 지도자들이 허물이 더 많고 반역이 심히 무지몽매한 자들보다 나을 것이 없었습니다(6절).
“그러므로 수풀에서 나오는 사자가 그들을 죽이며 사막의 이리가 그들을 멸하며 표범이 성읍들을 엿본즉 그리로 나오는 자마다 찢기리니 이는 그들의 허물이 많고 반역이 심함이니이다.”(본문 6절)
예루살렘의 멸망은 백성들의 무지 때문이 아니라 지도자들의 타락 때문이었습니다.
오늘날 교회는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그들이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서 있는지를 살펴 보아야합니다.
3. 용서 받을 수 없는 예루살렘(7-9절)
하나님은 예루살렘을 용서할 수 없다고 확정하셨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아니 것, 우상을 두고 맹세하고 하나님이 모든 것을 공급해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우상숭배를 저질렀습니다(7-8절).
“내가 어찌 너를 용서하겠느냐 네 자녀가 나를 버리고 신이 아닌 것들로 맹세하였으며 내가 그들을 배불리 먹인즉 그들이 간음하며 창기의 집에 허다히 모이며 그들은 두루 다니는 살진 수말 같이 각기 이웃의 아내를 따르며 소리지르는도다.”(본문 7-8절)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질문합니다. ‘이런 백성을 어찌 보복하지 않겠느냐?’ 배은망덕한 예루살렘은 결국 하나님께 버림을 받게 됩니다.
이 나라 이 민족 위에 하나님이 부으신 은혜가 너무 큽니다. 교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가 너무 큰데 하나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우리 모두가 되어야 될 줄 압니다.
세계 최대 빈민국이었고 아무 소망도 없는 민족에게 많은 복을 주셨습니다. 이런 복 받는 민족이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일들을 하고 있는 모습 가운데 헛된 것을 섬기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보시기에 의인으로 서 있지 않으면 이 땅은 언제 하나님의 심판을 당할지 모릅니다. 성도된 우리가 하나님께 예배하고 하나님의 법도만을 지키며 살아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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