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심으로의 초대’(고린도전서 1장 1~3절)
강희창 목사(강원동지방회장, 양지순복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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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6-02-11 09:19본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발행하는 <행복으로의초대>는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전도지로 활용되고, 믿는 사람들에게는 말씀, 간증 등 여러 내용을 보며 나태해진 신앙생활에 활력과 소망을 줍니다. 본문 말씀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특별한 부르심에 초대되어 구원 받고 사명자로서 주님의 뜻을 이루며 살아야 합니다.
신앙은 선택이 아니라 부르심에서 시작됩니다. 많은 사람들은 신앙을 갖게 되는 것에 대해 “ 내가 교회를 선택했다” “내가 예수 믿기로 결정했다”라고 생각합니다.
성경은 다르게 말하고 있습니다. 신앙은 사람들의 선택 이전에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시작되어짐을 사도 바울의 서신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고린도 교회는 문제가 많은 교회였습니다. 분열, 갈등, 도덕적으로 혼란스러웠습니다.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 보내는 편지를 보면 책망부터 하지 않고 부르심이라는 말로 먼저 시작합니다. 먼저 자신의 정체성 회복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첫째, 부르심은 하나님의 뜻으로 부르셨습니다(1절).
바울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았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자신을 말할 때 누구의 추천이나, 자신의 능력으로 얻은 자가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뜻으로 부르심 받은 자라고 합니다. 또한 부르심은 자격이 아니라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바울의 과거는 교회를 박해하던 자였습니다. 그런 가운데도 하나님은 그를 부르셨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인도 선교사로 간 윌리엄 케리는 “EXPECT GREAT THINKS FROM GOD(하나님으로부터 큰일을 기대하라)” “ATTEMPT GREAT THINKS FOR GOD(하나님을 위해 큰일을 시도하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된 자는 하나님께서 이루어 가시는 역사에 순종하게 됩니다.
스위스 사상가 칼 휠터는 ‘인생 생애의 최고의 날은 자기 인생의 사명을 자각하며 하나님이 나를 이 목적에 쓰시겠다고 작정한 그 목적을 깨닫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뜻으로 부름 받은 우리는 기도하며 말씀 따라 헌신하는 일 외에는 한 눈 팔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도 부르심으로 초대되어 주어진 사명자가 될 때 기쁨이 넘칠 것입니다.
둘째, 교회는 부르심 받은 공동체입니다(2절).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 곧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하여지고 성도라 부르심을 받은 자들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자들에게 주시는 말씀입니다.
거룩하여지고에서 거룩이란 구별됐다는 것입니다. 아담의 범죄로 죽었던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로 하나님의 자녀된 특권을 받은 성도들의 공동체라는 것입니다.
벧전 2:9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이 놀라운 특권과 은총에 감사하며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관심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값 주고 산 교회에 있는 것을 사도 바울은 깨닫고 있습니다.
고전 3:16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있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
교회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의 공동체입니다. 성도는 완성된 자들이 아니라 하나님께 소속된 자들로 구성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에게는 우리라는 의식이 강했습니다. 우리의 주, 저희와 우리의 주, 하나님 우리 아버지 등 우리라는 말을 계속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리라는 말은 울타리라는 말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울타리는 보호의 뜻을 말하고 있습니다.
고후 5:17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 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빌 3:20 “오직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서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 하늘나라 시민권을 소유한 형제의식, 지체의식을 가지고 머리 되시는 주님을 모시고 손은 손 역활, 입은 입 역할 잘 감당하여 한 공동체 정신을 가지고 하나님 나라와 주님의 뜻을 이루어 나가는 데 귀하게 쓰임 받기를 소원합니다.
김수환 추기경의 ‘우산’
삶이란 우산을 펼쳤다 접었다 하는 일이요
죽음이란 우산을 더 이상 펼치지 않는 일이다.
성공이란 우산을 많이 소유하는 일이요,
행복이란 우산을 많이 빌려주는 일이고,
불행이란 아무도 우산을 빌려주지 않는 일이다.
사랑이란 한쪽 어깨가 젖는 데도 하나의 우산을 둘이 함께 쓰는 것이요,
이별이란 하나의 우산 속에서 빠져나와 각자의 우산을 펼치는 일이다.
연인이란 비 오는 날 우산 속 얼굴이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요,
부부란 비 오는 날 정류장에서 우산을 들고 기다리는 모습이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다.
비를 맞으며 혼자 걸어갈 줄 알면 인생의 멋을 아는 사람이요,
비를 맞으며 혼자 걸어가는 사람에게 우산을 내밀 줄 알면 인생의 의미를 아는 사람이다.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건 비요,
사람을 아름답게 만드는 건 우산이다.
한사람이 또 한 사람의 우산이 되어 줄 때,
한 사람은 또 한 사람의 마른 가슴에 단비가 된다.
이 시와 같이 서로 우산이 되어 함께 어우러진 공동체로 하모니를 이루면 얼마나 좋을까요?
고린도 교회는 하나님의 부르심 받은 공동체라는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있습니다. 고린도 교회를 향하여 거룩하여지고 성도라 부르심을 받은 자라고 말합니다. 현재의 문제를 보지 않고 하나님의 부르심의 목적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잠시 실의에 빠져도, 연약하여도 우리는 부르심의 과정 속에 있는 하나님의 사람들입니다.
셋째, 부르심에는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십니다(3절).
은혜가 항상 먼저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있을 때 평강이 임합니다. 은혜와 평강의 근원은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입니다.
이외수의 ‘화선지’
새 한 마리만 그려 넣으면
남은 여백 모두가 하늘이어라.
내 마음에 새를 살게 하면
나는 하늘이 되고
내 눈에 별을 담아두면
나는 우주가 된다.
내 마음을 하얗게 비워
평안의 여백이 있어지길…
의미 있는 시입니다. 우리는 여백에 주님을 넣고 마음에 주님이 살게 하고 내 눈에 주님을 담아두면 온통 주님의 은혜와 평강으로 차고 넘칩니다. 상황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사람에게서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으로부터 옵니다.
결론, 지금도 하나님은 우리를 부르십니다.
신앙은 종교활동도 아니고, 도덕훈련도 아닙니다. 신앙은 부르심에 대한 확신과 응답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섭리 따라, 예수님의 은혜 따라, 성령님의 인도 따라를 고백하며 하나님께서 나를 먼저 불러주심을 고백하며 내 조건과 상황을 내려놓고 부르심에 응답하는 믿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함을 얻으며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으로 날마다 살아가기를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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