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성장을 점검합시다 (약 1:19~27)
이종옥 목사(대전동지방회 증경회장, 소망순복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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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4-12-18 09:53본문
야고보서 1장 19~27절에 나타난 성장에 대한 점검에 관해서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는가를 같이 생각해 보겠습니다.
우선 22절 말씀을 보면 “너희는 말씀을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 우리의 신앙이 올바르게 성장하고 자라기 위해서는 자신을 바로 알아야 합니다. 내 영적인 상태는 어떠한 자리에 있는가, 또 내 신앙의 걸음은 어디까지 와 있는가, 하나님 앞에 내 인격의 모습은 어떤 상태에 놓여 있는가, 자기 자신에 대한 올바른 발견이야말로 신앙생활에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입니다.
여기서 야고보 기자는 말하기를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 26절에 보면 “누구든지 스스로 경건하다 생각하며” 자기는 몹시 경건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주관적 착각입니다. “자기 혀를 재갈 물리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을 속이면 이 사람의 경건은 헛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신앙생활은 그 어느 것보다 자기 자신에 대한 올바른 점검, 자기 자신에 관한 올바른 진단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본문 말씀이 강조하고 있음을 볼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사탄 마귀에게 속아서 죄를 짓는 것도 무서운 일이지만 한걸음 더 나아가서 더 무서운 일은 자기 자신에 의해서 스스로가 속임을 당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럴 때가 종종 있습니다. 진정한 신앙 성장이란 내가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알고, 그 다음에 하나님의 말씀과 올바른 관계를 맺으며, 그 다음에 말씀에 대한 올바른 반응을 보이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본문 말씀에서 신앙 성장에 대한 점검에 대해 세 가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1. 말씀을 받으라
야고보서 기자는 우리가 말씀을 먼저 받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들은 참으로 신앙이 자라기를 원하고 있습니까? 나를 둘러싸고 있는 온갖 시련과 유혹 속에서도 내가 승리하며 내 믿음과 내 인격이 진실로 장성하기를 원합니까?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잘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말씀을 잘 받기 위해서는 말씀을 잘 듣고, 그 말씀을 내 마음속에 심어, 그 말씀을 진실로 나의 것으로 받아야만 합니다.
본문 19, 20절에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너희가 알지니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 사람이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함이라”고 했습니다. 21절에도 “너희 영혼을 능히 구원할 바 마음에 심어진 말씀을 온유함으로 받으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들어야 하고 하나님 말씀을 잘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제노는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두 개의 귀를 주신데 반해서 입은 한 개 밖에 주시지 않은 것은 듣기는 많이 하고 말하기는 더디하기 위해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보면 남의 얘기를 듣기보다는 대체로 말을 더 많이 합니다.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일수록 잘 듣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도 듣지 못하는 오류 속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말씀을 잘 듣기 위해서는 우선 내가 무엇이든지 잘 들을 줄 아는 사람이 먼저 되어야 합니다. 남이 어떤 이야기를 전하든지 내가 상대방의 의사를 잘 경청할 수 있는 훈련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주의 말씀도 잘 듣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는 우리 모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말씀을 듣되 21절과 같이 “너희 영혼을 능히 구원할 바 마음에 심어진 말씀을 온유함으로 받으라” 마음 속에다가 말씀을 심어야만 합니다. 잘 심긴 씨앗이 열매를 맺어 30배, 60배, 100배가 되듯이 하나님의 말씀도 온유하고 청결한 옥토 같은 마음의 밭에 심어야 합니다.
여러분, 예를 들어 꽃씨를 심을 때는 먼저 정원에 있는 잡초들을 다 뽑아 버리고 흙을 부드럽게 만들고 꽃씨를 뿌릴 것입니다. 잡초가 무성한 곳에 씨를 뿌리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문 21절에 “그러므로 모든 더러운 것과 넘치는 악을 내버리고 너희 영혼을 능히 구원할 바 마음에 심어진 말씀을 온유함으로 받으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마음 속에 있는 모든 더러운 것과 넘치는 악같은 잡초들을 제거하라는 말씀인 줄로 믿습니다. 말씀을 온유한 마음으로 받는 훈련을 잘 받아야만 그리스도인의 인격이 성장할 수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2. 말씀을 실천하라
말씀을 듣는 것이 그렇게 중요함을 말씀하시고, 이제 한 단계 더 나아가 그 말씀을 듣지만 말고 실천하라고 했습니다. 내 마음 속에 말씀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말씀을 따라 말씀을 듣고 성경을 공부하며 실천하는 것은 더욱 중요합니다.
여러분! 듣는 말씀과 공부한 성경이 나를 변화시키는 것이 아닙니다. 들은 말씀과 공부한 성경이 내 생활 속에 적용될 때 비로소 인격의 변화를 가져 옵니다. 이 말씀의 실천만이 진실로 내 인격을 변화시키게 되는 것입니다.
23절에는 말씀을 거울에 비교했습니다. 우리가 아침에 일어나서 거울을 보게 되면 헝클어진 머리와 눈꼽이 끼고 더러워진 얼굴을 보고 세면장으로 가서 머리를 감고 얼굴을 씻고 깨끗하게 단장을 합니다. 거울은 모든 것을 그대로 보여 줍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의 거울로 나의 추하고 추한 열린 무덤같은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거울 같아서 주님도 보여 주고, 또 나 자신의 모습도 보여 줍니다. 주님의 황홀한 모습! 눈부시도록 아름답고 흠과 티가 없는 거룩한 인격의 그리스도의 모습을 바라보다가, 상대적으로 얼마나 이기적이고 추악한 자기 자신의 모습도 발견합니다. 우리는 성경을 읽고 들을 때마다 이러한 체험이 일어나야 할 줄로 믿습니다.
말씀인 거울은 잘못된 태도로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말씀합니다.
본문 24절에 “제 자신을 보고 가서 그 모습이 어떠했는지를 곧 잊어버리거니와”란 말씀은 보기만 하고, 잊어 버리고, 씻지 않는 것, 이것이 말씀의 거울에 나타난 자기 자신을 잘못 관리하는 방법입니다. 이것은 말씀대로 살지 않는 방법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잘 실천하기 위해서는
첫째로 말씀을 잘 주의해서 보아야 합니다. 성경을 주의깊게 보는 것은 내 영혼을 이 말씀에 밀착시켜 보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 말씀에 비추어 내 삶의 상태를 들여다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기를 하나님 앞에서 깊숙이 깨닫는 것입니다. 그리고 시편 기자와 같이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위대한 의사이신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X-ray에 나자신을 보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광선 앞에 비추어 나타난 내 삶의 모습과 인격의 모습을 이 말씀 앞에 조명해 보는 것입니다.
둘째로 나의 사용하는 말의 언어생활과 그리스도인으로서 행동은 얼마나 바로 했는가, 이런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여 추한 모습을 잊어버리지 말라는 것입니다.
셋째로 나를 씻고 나를 교정하는 삶 속에 들어가야 합니다. 이것이 실천하는 것입니다.
25절에 “자유롭게하는 온전한 율법을 들여다보고 있는 자는 듣고 잊어버리는 자가 아니요 실천하는 자니 이 사람은 그 행하는 일에 복을 받으리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말씀을 듣기만 하고, 말씀을 공부한 사람만이 아니라, 이 말씀을 실천하는 사람이 그 행하는 일에 복을 받으라고 했습니다. 참된 축복은 이 말씀을 실천에 옮길 때 온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말씀에 대한 행함이 진정 우리를 복되게 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리고 자유롭게 하는 온전한 율법은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고 행할 때 이 말씀은 진실로 우리에게 자유를 줍니다. 요 8:32에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했습니다. 시 119:45에 “내가 주의 법도들을 구하였사오니 자유롭게 걸어갈 것이오며”라고 했습니다.
내가 이 말씀을 듣고, 이 말씀을 알며, 이 말씀을 내 속에 간직하며, 이 말씀을 내 생활 속에 옮길 때, 나는 생에 대한 진정한 자유를 누리게 된다는 말입니다.
3. 말씀의 축복을 나누라
우리가 참으로 우리의 인격이 성장하기를 원하면 말씀을 받고 말씀을 실천하고 그 다음은 말씀의 복을 나누라 하는 것입니다.
26절을 보면 “누구든지 스스로 경건하다 생각하며 자기 혀를 재갈 물리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을 속이면 이 사람의 경건은 헛것이라” 26, 27절의 중요한 관심사는 어떤 인격이 참으로 경건한 인격인가 하는 것입니다.
우선 부정적인 차원에서 경고를 합니다. 스스로 경건하다 하면서 자기의 혀를 재갈 물리지 아니한 사람들, 자기는 스스로 옳다고 생각하고 굉장히 정의롭다라고 생각하면서 혀를 조심하지 못하고 입술을 마음대로 놀리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의 경건은 헛것이라고 했습니다.
우리의 경건은 절제되지 못한 언어생활로 말미암아 우리의 인격과 경건은 파괴되고 맙니다. 혀로 망한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혀로 망한 가정들이 있습니다. 심지어는 혀로 망한 교회도 있습니다. 혀를 조심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진정으로 경건한 인격이 되기 위해서는 혀를 절제하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에 27절에서 두 가지 대단히 중대한 사실을 강조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 중에 돌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그것이니라”고 했습니다. 진정한 경건을 두 가지의 차원에서 강조했습니다.
첫째는 이 세속에서 자신을 거룩하게 구별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고아와 과부를 환난 중에서 돌아보라는 것입니다. 정말 우리의 삶은 정말 구별된 삶을 살고 있습니까? 우리는 구별된 성도인 것처럼 우리의 삶에 있어서도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 사회의 잘못된 풍조와 유행과 흐름과 잘못된 삶의 모습에서 우리는 구별되게 살아야 합니다.
성경 전체를 통해서 주님께서 특별히 불쌍히 여기신 사람들이 고아와 과부입니다. 그런데 이런 고아들을 향한 애정, 과부들을 불쌍히 여기는 애정을 가지고 예수님의 마음으로 돌보는 사람들은 그들이야말로 진정으로 말씀대로 살고 있는 사람이란 것이고 경건하게 사는 삶이란 것입니다. 그러므로 말씀을 진정으로 받아 실천하여야만 합니다. 그러할 때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을 닮아가는 놀라운 인격으로 성장하여 가며, 축복을 받는 사람들이 될 줄로 맏습니다.
우리는 참으로 성숙하고 구별된 성도답게 우리가 은혜를 받고, 축복을 받은 것이 너무 너무 많은데 그 축복을 나누어 주는 일에 나 자신을 드리고 있습니까?
이 말씀을 통해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 자신의 모습을 조명해 볼 수 있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받는 일을 잘 하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자가 되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얻은 놀라운 축복을 나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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