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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의 유언(디모데후서 4:1~8)

민춘기 목사(초대순복음교회)

페이지 정보

작성일18-08-01 12:28

본문


민춘기 목사.jpg사람이 성공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는 내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며, 무엇 때문에 사는지 알아야 합니다.

시편 49:20에 ‘존귀에 처하나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멸망하는 짐승 같도다’ 하였습니다.

 

디모데후서 4:1~8은 바울이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주는 유언적인 말씀으로, 성공적인 삶이 무엇인가를 잘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듣고 실천하는데 절대 소홀함이 없어야 할 줄 믿습니다.

 

1. 첫째로, 하나님 앞에서 그가 맡기신 믿음의 삶에 절대 충실해야 합니다.

 

본문 1~2절, 5~7절: ‘하나님 앞과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실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그의 나타나실 것과 그의 나라를 두고 엄히 명하노니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그러나 너는 모든 일에 근신하여 고난을 받으며 전도인의 일을 하며 네 직무를 다하라.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에서 바울은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유언적인 편지를 썼습니다.

 

이 말씀을 보며 우리는 이렇게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 세상의 주인은 하나님이시고 하나님의 세상인데 사람이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않고서 성공할 수 있는 길이 있을까?

히브리서 9:27에서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인생의 진정한 성공자가 되기 위해서 하나님 뜻대로 살아야만 합니다. 즉, 사람에게 인정받는 세상의 성공이 아니라 하나님께 인정받는 믿음의 성공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7:21~27에서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치 아니 하였나이까 하리니 그 때에 내가 저희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아무리 큰일을 행하였어도 그 일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면 절대 인정하지 않으시는 것을…. 그러나 눈에 띄지 않는 작은 일일지라도 그 일이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일이라면 그것이 절대적인 성공의 기준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마 25:13~30에서도 이와 같은 뜻을 말씀 하셨습니다.

‘또 어떤 사람이 타국에 갈제 그 종들을 불러 자기 소유를 맡김과 같으니 각각 그 재능대로 하나에게는 금 다섯 달란트를, 하나에게는 금 두 달란트를, 하나에게는 한 달란트를 주고 떠났더니…(중략) 오랜 후에 그 종들의 주인이 돌아와 저희와 회계 할 새…(중략) 그 주인이 이르되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할 지어다 하고…(중략) 이 무익한 종을 바깥 어두운 데로 내어 쫓으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 하니라.’

 

여기서 우리의 삶은 주님이 맡겨주신 청지기 삶이라는 것과 우리가 헛된 욕망을 버리고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 충성하면 다 똑같은 칭찬과 축복이 주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9:27에서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버림이 될까 두려워 함이로라.’ 했습니다.

 

그는 하나님 뜻대로 살기 위해 강한 의지와 노력으로 살았고 두려움을 가졌습니다. 우리는 사도 바울의 삶을 본받아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날 주의 일이니까 불법을 행해도 괜찮은 것처럼 생각하며 행하는 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자들은 이 말씀을 통해서 볼 때 반드시 그날에 주님 앞에 범법자로 설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살아있는 동안은 이생의 자랑과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을 추구하게 되어있습니다. 저는 이 글을 쓰면서 제 목회 과정을 뒤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신학교를 졸업하고 이 곳 시골에 부임해 와서 보니 전임 목회자가 1,2년 목회하다 가버리고 제가 이어서 개척을 이어나가게 되었습니다. 처음 들어 올 땐 이 시골에서 몇 년만 목회하다 미국 선교사로 나가든지, 도시에 나가 개척 하는 것이 목표였고, 그땐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님이 우상시 되었었죠. 눈에 보이는 것 없고 변화가 없는 시골을 탈피하여 큰 도시에서 개척하여 목회하기를 원했고, 저도 제 생각대로 열심히만 하면 크게 부흥되어서 눈에 띄는 목회자가 될 줄 알았지만 현실은 제 생각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저는 우리 집사람과 열심히 금식하며 교회를 개척했지만 변화가 없었고, 인내를 가지고 목회를 하며, 5~6년 동안 저녁 예배와 새벽 예배는 저희 가족만 드렸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제 자신에게 큰 낙심이 찾아왔습니다. 다른 목회자들은 크게 성공해서 신문에 이름이 오르내리는데 나는 지금까지 무얼 했나? 나는 실패한 목회자인가? 그런 생각들로 힘들어 낙심하던 중, 어느 날 컴퓨터 검색창에 제 이름을 쳐보았는데 생각지도 않게 제 설교 내용이 블로그에 올라와 있는 것이었습니다.

 

내용을 보니 제가 지방회 회장으로 있을 때 목사 안수식 행사에 설교를 했는데 ‘목회는 이래도 참고 저래도 참는 것이다.’라는 설교를 듣고 은혜 받았다는 한 성도님의 글이 올라온 것입니다.

 

그걸 본 순간 ‘아! 어느 곳에서 목회를 해도 보고 듣는 눈과 귀가 있다.’라는 것을 깨닫고, 그때부터 나는 주님의 교회와 운명을 같이한다는 마음으로, 교회가 흥하면 나도 흥하고 교회가 망하면 나도 망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서 최선을 다해 지금까지 시골 목회를 하고 있습니다.

 

2. 둘째로, 하나님 앞에서 맡은 일에 충실한 자는 반드시 상을 받습니다.

 

본문 7~8절에서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 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니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 에게니라.’

예수님은 계시록 22장 12절에서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에 일한대로 갚아주리라.’

또 마태복음 16장 27절에서 ‘인자가 아버지의 영광으로 그 천사들과 함께 오리니 그 때에 각 사람의 행한 대로 갚으리라.’

 

하늘나라는 절대 부도가 없습니다. 마음 놓고 얼마든지 주님이 맡겨주신 일에 절대 충성하면 인생이 확실하고 영원히 흐리지 아니할 성공자가 될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교회에 편지하면서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며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을 앎이니라’하였습니다.

 

세상의 성공과 실패는 일시적이지만 믿음의 성공과 실패는 영원한 것이기에 믿음의 성공은 우리에게 절대적입니다.

 

이 믿음의 성공을 위해서 맡겨진 일에 절대 충실해야 합니다. 저는 여기서 옛날에 있었던 이야기를 생각하며 주님이 맡겨주신 일에 충성하고자 합니다.

 

일본 와세다 대학에 한국 학생 두 명이 유학하고 있었습니다. 한 명은 가난한 북청의 물장수 아들이요, 다른 한명은 서울의 갑부 아들이었습니다. 물장수의 아들은 열심히 공부하여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며 상까지 받았으나, 갑부의 아들은 집에서 보내주신 돈으로 허랑방탕하게 생활하며 결국 졸업도 못하고 귀국해야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물장수의 아들은 힘들게 뒷바라지 해주신 아버지께 어서 가서 기쁜 소식을 알려드리고 싶어 가슴이 뛰어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귀국할 날만 고대하고 있었고, 갑부의 아들은 그와 반대로 시간이 흐르는 것이 그토록 괴로울 수가 없었습니다. 돌아간다는 것이 큰 걱정이요 고민이었겠지요.

 

때가 되어 두 학생은 관부선 배를 타고 귀국길에 오릅니다. 졸업한 학생은 한숨에 달려가고 싶은데 그날따라 배의 달리는 속도가 왜 그리 느리게 느껴지는지 답답해했고, 졸업하지 못한 학생은 배의 속도가 너무 빨라 안절부절 하며 바다에 투신하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이윽고 서울에 도착하여 물장수의 아들은 자랑스럽게 졸업장과 상장을 아버지께 안겨드렸고, 갑부의 아들은 보여드릴게 하나도 없었습니다.

 

이들의 유학이 한 명은 큰 기쁨과 행복을 가져다 준 반면, 다른 한 명은 큰 불행을 가져다준 부끄럽고 실패한 인생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 땅에 유학 보내주신 하나님 아버지를 훗날 반드시 돌아가 만나게 되는데 그 날의 만남이 우리에게 가장 행복한 순간이 되기 위해 헛된 욕망을 버리고 주어진 일에 절대 충실해야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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