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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하시는 하나님 (말 4:2)

정철주 목사(충북지방회장, 영동순복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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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2-08-18 10:52

본문

정철주 목사.jpg

사람들이 질병에 걸렸을 때 제일 의존하는 힘이 의술입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좋은 시설을 갖춘 병원에서 유명한 의사로부터 치료를 받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대형병원의 유명한 의사들에게 진료를 받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보통 예약을 하면 한달 이상 기다려야 합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돈의 힘을 의지하게 됩니다. 의술과 돈 이 두 가지가 사람들이 병을 치유하는 가장 큰 능력이요 요건이 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물론 의술과 물질의 힘도 중요합니다. 그것들도 치료를 위한 하나님의 은혜의 한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세상에는 의술과 돈으로도 치료할 수 없는 질병이 무수히 많다는 사실을 ‘코로나19’나 ‘원숭이두창’을 통해 우리는 느꼈습니다. 그렇다면 의술로 치료할 수 없는 질병들을 치료받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그리고 의술과 돈이 아닌 다른 힘과 능력으로 병을 치유할 수는 없을까요? 모든 질병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와 성령 안에서 주신 신령한 능력으로 치료가 가능하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과거 우리 믿음의 선배들은 의술이 발달하지 않았을 때 성령의 역사로 말미암아 치료받은 사실을 우리들은 수 없이 들으면서 지내왔습니다. 

 

오늘날 교회의 심각한 문제점 중 하나는 성령의 각양 은사들에 대해 무관심하다는 것입니다. 예언, 방언, 병고치는 은사… 이런 것들이 현대 교회와는 관련이 없는 것인 양 생각하는 성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지금도 변함없이 역사하시고 계십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온 세상이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지만, 우리의 주변에는 육체적, 정신적, 그리고 영적 질병에 걸려 고통당하는 성도들이 허다합니다. 

 

교회의 위상이 땅에 떨어져 전도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어떻게 복음을 전할 수 있을까요? 만약 교회에서 성령의 역사를 통하여 기적이 일어나고, 병든 자가 고침을 받고,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난다면, 다시 한번 교회의 위상이 높아지고 복음전파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지 않을까요? 

오늘날이야말로 성령의 역사를 통한 치유가 절실히 요청되는 때라 하겠습니다. 


1. 말씀으로 치유

 

말씀으로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은 말씀으로 자연을 다스리시고 말씀으로 질병을 고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시고 그 말씀대로 이루시는 분이십니다(겔 17:24). 이 권능은 성육신 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에서 분명하게 드러났습니다. 마가복음 5장을 보면 회당장 야이로의 딸이 죽었을 때, ‘달리다굼, 소녀야 일어나라’는 말씀으로 살리셨고, 요한복음 5장에는 베데스다 연못가에서 38년이나 병마에 시달리던 사람에게 ‘네가 낫고자 하느냐,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는 말씀 한 마디로 그를 고치셨습니다. 그리고 마태복음 9장에는 중풍병자에게 ‘작은 자야 안심하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고 선언하사 단번에 병을 고쳐 주시기도 했습니다.

 

예수님은 말씀으로 질병을 고치실뿐만 아니라 병의 근원인 귀신을 쫓아내사 치유하시는 사역도 많이 행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광야에서 40일간 금식을 하시고 사탄의 시험을 받았을 때, ‘사탄아 물러가라’ 말씀으로 물리치셨고, 거라사인의 지방에서 더러운 귀신 들린 사람을 향하여 ‘더러운 귀신아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 말씀하심으로 고치셨습니다(마 8:16). 

 

그러므로 우리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생활을 통해 강건한 삶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출 15:26). 한마디 말씀으로 질병을 다스리시는데 그 말씀에 순종하면 우리에게 얼마나 큰 축복이 되겠습니까?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항상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가며, 더 나아가 말씀을 전하므로 신유와 축귀의 은총이 이웃에게도 전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전파되는 곳에 병든 자가 일어나고 귀신이 쫓겨나가는 역사가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2. 기도로 치유

 

기도를 통한 치유는 이적적 은혜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즉각적인 효력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마 15:28). 이러한 일들은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위대하신 치유 능력이 나타난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입니다. 

 

최근에 나타난 치유 역사를 소개합니다. 저희 교회(영동순복음교회) 김영일 명예장로님이 계십니다. 올해 75세이신 장로님이 갑자기 다리에 힘이 없어서 6월 3일 대전보훈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우측 신장에서 암이 발생하여 왼쪽 간에 전염이 되었으니 빨리 큰병원으로 가라는 청천병력 같은 말을 들었습니다(예전에 신장에 이상이 생겨서 왼쪽 콩팥을 떼어내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 병원에서 찍은 CT사진과 자료를 받아서 서울 아산병원에 갔습니다. 역시 MRI을 촬영하고 암판정을 받았습니다. 암이 너무 많이 진행되어 수술할 수 없으니 돌아가서 생을 마감하는 준비를 하라는 말을 듣고 7월 28일 다시 정밀검사를 예약하고 돌아왔습니다. 부인되시는 박은희 권사님으로부터 그 소식과 함께 기도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6월 13일부터 매주 월,수,금 10시에 심방하여 기도하고, 다른 요일은 10시에 전화를 통해 기도했습니다. 처음 예배드릴 때 설교가 ‘히스기야의 기도’였습니다. 함께 통성으로 기도회를 하는 내내 김영일 장로님은 히스기야처럼 “주여 살려주소서, 남은여생 전도하며 주님을 위해 살겠사오니 고쳐주소서, 다시한번 기회를 주소서” 소리내어 울며 회개하고 뜨겁게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7월 28일 서울 아산병원에 가서 MRI와 함께 정밀 검사를 받았습니다. 계속하여 기도하는 가운데 8월 3일 담당의사로부터 검사결과를 들었습니다. “암 세포가 사라졌습니다. 하나도 없습니다. 이제 돌아가셔서 편안하게 사시면 됩니다. 그리고 6개월에 한번씩 MRI검사를 받으시죠” 이 기쁜소식을 듣고 박은희 권사님이 울면서 전화를 했습니다. 지금도 하나님은 역사하십니다. 우리의 기도를 들으십니다. 할렐루야.

 

자신의 질병에서 고침받기 위해 기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을 위한 중보 기도입니다(약 5:14). 그러기에 교회 내에서 합심하여 기도하되 환우들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자신의 죄를 서로 고하며 병 낫기를 위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마 18:20).


3. 믿음으로 치유

 

믿음은 치유를 받는 귀중한 통로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치유의 역사는 반드시 믿음에 근거하여 일어났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중심을 보시기 때문입니다(삼상 16:7). 예를 들면, 백부장이 그의 병든 종을 위해 예수님께 나왔을 때(마 8:8) 주님은 백부장의 믿음을 칭찬하셨습니다(마 8:10). 그리고 중풍병자가 고침을 받게 된 것도 그를 주님 앞에 데려온 친구들의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은 무리들 때문에 주님 앞에 나아갈 길을 얻지 못하자 지붕을 뚫고서라도 주님 앞에 나아가는 믿음을 보였습니다(마 9:2). 또한 열두 해를 혈루증으로 앓는 여인도 예수님의 옷을 만지기만 했어도 고침을 받았습니다(마 9:20-22). 이는 그들의 중심에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참으로 믿음은 하나님께서 역사하시게 하는 귀중한 통로입니다.

 

믿음이 있는 자는 자신의 병을 고침받을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병도 고칠 수가 있습니다(약 5:16). 오순절날 성령을 체험한 사도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를 하면 병든 자가 일어나고 귀신들린 자가 고침을 받았습니다(행 3:6). 믿음으로 병을 고치고 귀신을 쫓아내며 복음을 전파하는 것은 과거의 역사가 아니라 오늘날에도 일어나는 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믿음이 있는 종들을 통해 일을 하십니다. 믿는 자의 수는 많으나 능력이 나타나지 않는 것은 주님을 믿는 믿음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만 있어도 이 산을 여기서 저기로 옮길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마 17:20). 

 

이러므로 우리가 하나님께 끊임없이 감사함은 너희가 우리에게 들은 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에 사람의 말로 받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음이니 진실로 그러하도다 이 말씀이 또한 너희 믿는 자 가운데에서 역사하느니라(살전 2:13). 주님께서 인정하시는 믿음을 통해 이러한 역사가 나타나는 교회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예전과 동일하게 역사하고 계십니다. 우리의 영,혼,육을 치유하시고 축복의 길로 인도하십니다. 제가 위에서 예화로 말씀드린 김영일 장로님 가정에 심방하여 기도회를 인도할 때 예수님께서 말씀으로 치유하신 본문들을 선포했습니다. 그리고 통성으로 뜨겁게 기도했습니다. 장로님과 권사님 부부는 울면서 하나님께 매달렸습니다. 

 

우리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셨습니다. 깨끗하게 치료해주셨습니다. 오늘도 동일한 역사를 나타나시는 하나님께 영광돌립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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