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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 제사, 번제 _레위기 1: 1~9

양문승 목사 (동서교회)

페이지 정보

작성일17-09-21 11:21

본문

양문승목사.jpg레위기는 번제로부터 시작합니다. 번제란올라감이란 뜻인데 모든 제물을 다 태워서 하나님께 바친다는 의미로 번제라고 부릅니다. 지금의 우리의헌신예배에 해당됩니다. 제목을 헌신예배로 붙였다고 해서 헌신예배가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모든 예배가 알고 보면 다 헌신예배입니다.

 

우리 마음과 몸을 다 바쳐서 이제는 하나님의 뜻대로 온전히 순종하며 살겠습니다하는 마음으로 찬송하고 헌금하고 말씀도 듣고 하는 것이 헌신입니다. 헌신에는 우리 을 강조합니다. 구원받은 사람은 몸으로 하나님을 섬겨야 합니다. 성도는 삶 전체가 헌신예배가 되어야 합니다.

 

번제는 오늘의 주일 대예배와 같은 것입니다. 이 번제는 시간도, 물질도, 자신도 모두 하나님 앞에 성령의 불로 태워서 온전하게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를 드리면 하나님이 보장하는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일 예배라고 하는 것은 먼저 하나님 앞에 온전히 드려야 합니다. 그래서 주일 예배를 번제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전부(全部)의 것을 올려 바치는 번제(燔祭)’를 통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예배생활을 해야 합니다.

 

1:1-3 “여호와께서 회막에서 모세를 부르시고 그에게 일러 가라사대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이르라 너희 중에 누구든지 여호와께 예물을 드리려거든 생축 중에서 소나 양으로 예물을 드릴지니라 그 예물이 소의 번제이면 흠 없는 수컷으로 회막문에서 여호와 앞에 열납하시도록 드릴지니라.”

 

회막은 바로 성막을 가리키는 것으로 하나님 임재의 상징이며, 앞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나아와서 제사 드릴 장소로 지정된 곳이었습니다.

 

제일 먼저 너희 중에 누구든지 여호와께 예물을 드리려거든이라고 했는데, 여기서 누구든지는 예배로의 초청이 모든 사람에게 활짝 열려 있음을 뜻하며 예물은 사람이 하나님께 나아올 때에는 무언가 바칠 것을 반드시 가지고 와야 함을 가리킵니다.

 

그 어떤 사람이든지 이처럼 회막에 나아와서 제사를 드리기만 하면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은총과 그것을 유지하는 특권을 마음껏 누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제사들 중에서 제일 먼저 명령된 것은 번제인데, 이것은 짐승의 제물을 문자 그대로 완전히 태워서 바치는제사였습니다. 이런 번제를 여호와 앞에 열납하시도록 드리라고 했는데, 이 말은 여호와께서 만족하시도록, 인정하시도록 드려야 한다는 뜻입니다.

번제는 그 전부를하나도 남김없이 다 바치는 것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번제를 드리는 방법

 

1) 제물에 안수한다고 했습니다.


1:4 “그가 번제물의 머리에 안수할지니 그리하면 열납되어 그를 위하여 속죄가 될 것이라.”

 

우리가 예배에 참석할 때 나는 자격이 없지만 주님께서 나를 위해서 죽으시고 부활하셨기 때문에 내 죄가 다 소멸되었고 감히 아버지께 아바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라는 감사한 마음, 대속의 은총을 믿고 의지하는 마음으로 나와야 합니다. 이 대속의 은총의 믿음 없이는 아무리 잘 부르는 노래도, 많은 헌금도, 오랜 시간의 예배도 하나님께 열납되지 않습니다.

 

제물의 안수는 대속을 의미하는 것입니다.“그리하면 열납되어 그를 위하여 속죄가 될 것이라.” 안수하여 죄를 대속하는 제물이라야 하나님께 열납되고 속죄가 된다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예배를 드릴 때마다 그리스도의 보혈을 의지하면 우리의 부족함과 죄악과 약함을 모두 용납하시고 속하여 주시면서 우리의 헌신과 봉사와 예물을 받아주신다는 말씀입니다.

 

2) 제물을 잡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1:5 “그는 여호와 앞에서 그 수송아지를 잡을 것이요.”

 

여기수송아지를 잡는다는 말 자체가 거칠고 처참한 죽음을 연상시킵니다. 이처럼 인간들의 죄 때문에 흠 없는 동물들이 죽임을 당한 것은 장차 이 세상의 죄를 짊어지고 십자가에서 희생되실 어린 양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예표입니다(요일 2:2; 3:13). 그리고 잡은 짐승의 피를 단 사면에 뿌리는 것은 하나님께 이 제물이 온전히 바쳐졌음을 보여드리는 공개적인 행위입니다.

 

3) 제물의 가죽을 벗기고 각을 떠야 한다고 했습니다.

 

1:6 “그는 또 그 번제 희생의 가죽을 벗기고 각을 뜰 것이요.”

 

맨 먼저 가죽이 벗겨집니다. 이것은 후패한 겉사람과 속사람이 분리됨을 의미합니다. 살은 각 부위별로 조각이 납니다. 일차적으로는 잘 타도록 하기 위함이며, 신체의 모든 부분을 온전히 하나님께 드리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것은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온전한 마음입니다. 짐승의 가죽을 벗기는 이유는 첫째는 성결의 의미로 가죽을 벗겼습니다. 둘째는 제물의 완전한 헌신을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때 벗긴 가죽은 제사장이 가지고 갔습니다(7:8).

 

가죽을 벗기고 난 다음에는 각을 뜹니다. 팔은 팔대로 가슴은 가슴대로 각기 토막을 내서 제단에 얹어 불을 태웁니다. 이것은 완전한 죽음을 뜻합니다. “나의 고집과 그릇된 생각 생활 전체를 모두 끊어버리고 하나님 앞에서 온전히 죽어 나의 팔 다리 머리 모든 것을 주님 뜻대로 바치겠습니다하는 마음으로 제물의 각을 뜨는 것입니다

    

4) 제물의 내장과 정갱이를 물로 씻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1:9() “그 내장과 정갱이를 물로 씻을 것이요.”

 

내장과 정갱이를 물로 씻는다는 말은 아직도 내장에는 짐승이 먹었던 음식물이 소화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갱이 역시 땅에 접촉한 부분이기 때문에 성결상 씻어야만 했습니다(20:17).

 

5) 제물은 불살라야 한다고 했습니다.

 

1:9() “제사장은 그 전부를 단 위에 불살라 번제를 삼을지니 이는 화제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니라.”

 

불살라 번제를 드린다는 말은 제물을 불에 태워서 연기와 김을 하나님께 올려 드리기 위하여 제물의 각 부위를 정성껏 불에 태운다는 말인데 이것은 바로 화제로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가 된다고 했습니다. ‘향기로운이란 말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 드리는 예배는 내가 철저히 죽을 때 하나님이 받으실 향기로운 제물이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제물을 드린 자와 거룩한 교제를 하시면서 그를 만족하게 여기신다는 것입니다.

 

신약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사를 가리켜 향기로운 제물이라고 했습니다(5:2). 예수님은 우리의 평화입니다. 그는 향기로운 제물입니다. 이 향기로운 제물은 곧 샬롬을 가져왔습니다. 이 샬롬은 세상이 주는 평화가 아닙니다. 참 평화는 영혼의 평화입니다. 따라서 이 평화는 하늘 위에서 내려온 평화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속의 은총에 감사해야 합니다. 번제물에 대한 안수는 자신의 죄를 고백하므로 번제물인 짐승에게 자신이 받을 형벌을 대신 받게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한 영원한 제물이 되셔서 우리의 죄 문제를 십자가의 보혈로 단번에 해결하셨다는 믿음을 가지고 예배하고 신앙생활을 해야 합니다.

 

레위기의 5대 제사는 번제, 소제, 화목제, 속죄제, 속건제입니다. 각 제사를 드리는 방법은 다를 수 있습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제사법은 화제입니다. 태워서 드립니다.

두 번째 방법은요제입니다. 흔들어서 바치는 제사법입니다.

세 번째 제사법은 거제입니다. 제사장이 제물을 여호와 앞에서 높이 들었다가 다시 내립니다.‘원래 하나님의 것인데 하나님이 다시 주신 것입니다라는 뜻입니다.

마지막으로전제입니다. ‘관제라고도 합니다. 포도주를 부어 드리는 제사법입니다.

 

5대 제사와 4가지 제사 방법을 구별할 필요가 있습니다.

레위기에 기록된 제사의 목적은 하나님과 가까워지자’ ‘친밀해지자는 것입니다. 나아가서는 하나님을 가장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번제는 제물로 바치는 동물을 완전히 태워서 드리는 제사입니다. 나를 완전히 태워 하나님께 바친다는 뜻의 제사입니다.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것은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온전한 마음입니다.

 

결론

 

하나님은 왜 이렇게 무시무시하게 제물을 완전히 죽여야만 하고, 그 다음 가죽을 벗기고 또 각도 뜨고, 머리 다리 다 자르고 내장도 꺼내어 완전히 다 태우게 하는 그런 제사를 하라고 명하시는가 하는 것입니다.

 

왜 이렇게 무시무시하게 짐승을 완전히 죽여 바치는 방법으로 제사 드리라고 하는 것입니까?

 

그것은 다름 아니라 우리가 그토록 죄인이기 때문입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전히 부패하고 오염된 죄악으로 가득 찬 죄인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러한 죄인으로서는 하나님 앞에 감히 설 수 없기에 대신 짐승에게 자신의 죄를 전가하여 그 짐승을 처절하게 잡으며 그 짐승이 죽어가는 모습과 죽어서 분해되는 모습, 그리고 제단 위에서 완전히 태워지는 모습을 보면서 자기 자신의 죄를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사 이후에는 완전히 새로운 존재로 다시 태어나 새로운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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