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은 무어라 말씀하실까요?
고난주간 월요일 행적/ 성전청소의 날 (요 2:13~17) / 박정근 목사(증경총회장, 대조동 순복음교회 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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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2-04-15 14:21본문
우리 주님께서 고난주간이 시작되는 첫째 날에 성전을 정결케 하는 일을 하셨습니다.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거룩한 성전이 장사꾼의 굴혈로 바뀌어 버렸기 때문이었지요. 소나 양이나 염소나 비둘기 파는 자들과 돈을 바꾸는 자들로 가득 차 버린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유월절(파스카, πασχα, 파사, הספ, Passover)이면 예루살렘 성전으로 몰려가서 유월절 예배를 드렸는데 이웃나라에서 살고 있는 유대인이나 유대나라 각처에서 살고 있는 유대인들이 예루살렘까지 소나 양이나 염소나 비둘기를 데리고 오는 것은 너무도 힘들고, 끌고 오다가 상처가 나고 병들 수 있기 때문에 흠 없는 제물로 제물을 바쳐야 했기 때문에(레 1:3,10) 그들의 편의를 위해 제사장들이 성전 안에서 짐승들을 매매하는 것을 허용해서 상인들이 짐승매매를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 짐승은 오직 유대나라 화폐인 세겔로만 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20세 이상 되는 유대인들은 반(半) 세겔의 성전 세를 내야 했는데 로마 화폐인 드라크마로는 성전 세를 낼 수 없었고 오직 유대나라 화폐인 세겔로 내야 했기 때문에 유대나라 화폐로 바꾸어야만 했었습니다. 그러므로 제사장들이 환전상을 통하여 고액의 환전 수수료를 받고 환전을 해 주도록 했던 것입니다.
그 결과 성결해야 할 성전은 소난 양이나 염소들의 배설물로 가득차고 그 짐승들이 이리 뛰고 저리 뛰므로 난잡하기 이루 말할 수 없었고 비들기가 성전 안에서 날아다니면서 지지 배배 우는 소리로 가득 차 버린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그 모습을 보시고 노끈으로 채찍을 만드사 짐승들을 내쫓으시고 돈 바꾸는 자들의 환전 대를 엎으셨습니다. 그리고 하시는 말씀이 “내 아버지 집으로 장사하는 집을 만들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마 21:13절에 보면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굴혈을 만드는 도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이 밝히고 있는 바는 예수님께서 성전을 정결케 하신 목적은 제사장들의 탐욕, 물욕을 몰아내려는데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만일 금년 고난주간에 예수님께서 한국 땅에 오셔서 한국교회의 모습을 보신다면 주님께서 무어라고 말씀하시며 어떤 태도를 취하실까요? 황금만능주의, 배금사상에 사로잡힌 한국교회와 주의 종들과 성도들을 보시고 어떻게 처리하실까요? 철저하게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와야 하지 않겠습니까.
교회당 뿐 아니라 주의 종들과 성도들이 바로 성전이지요.
고전 3:16-17절,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고전 6:19-20절,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바 너희 가운데 게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정녕 주의 종들과 성도들 한 분 한 분이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전인데 만일 주의 종들과 성도들의 마음을 주님께서 살펴보시고 너희 마음은 참으로 아름답고 깨끗하구나, 라고 칭찬해 주시고 큰 은혜를 베풀어 주신다면 얼마나 기쁘겠습니까. 그러나 반면 너희 마음은 돈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득 차 있구나,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득 차 있구나, 황금만능주의, 탐욕, 물욕, 정욕, 명예욕으로 가득 차 있구나, 라고 책망하신다면 그보다 더 불쌍하고 불행한 일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철저하게 회개하고 우리 마음속에 있는 모든 죄악을 깨끗하게 청소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 마음을 깨끗하게 청소하면, 즉 회개하면 성령께서 내주하시며 은혜를 주시며 축복해 주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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