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티비 특집 다큐 ‘당당하고 위대하게’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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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주희 작성일24-12-11 13:52본문
GOODTV는 지난 11월 30일 기독교방송 최초로 파리 패럴림픽 현지에 제작진을 파견해 촬영한 특집 다큐 ‘당당하고 위대하게’를 방영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발전기금의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제작하는 특집 다큐는 前 제주유나이티드FC 골키퍼 출신인 유연수 선수가 함께했다.
유 선수는 음주 운전 뺑소니 사고를 당해 하반신이 마비되면서 제주유나이티드FC에서 은퇴한 바 있다. 장애인 국가대표를 목표로 인생 2막을 준비중인 유 선수는 파리 현지에서 “패럴림픽에서 메달을 따서 태극기를 올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패럴림픽이 한창일 때 모든 시합을 지켜보며 응원한 유연수 선수는 “우리나라가 3개의 메달을 획득한 사격 경기를 보며 보는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현장이었다”고 감탄했다. 그는 “감독님들 말씀처럼 사격은 가지려고 하면 안되고, ‘나는 그냥 총만 쏜다’는 생각으로 해야 한다는 게 정말 맞는 거 같았다”고 전했다.
다큐에서는 유 선수의 신앙 생활 모습도 엿볼 수 있었다. 유 선수가 사고 후에도 패럴림픽 국가대표의 꿈을 꿀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신앙과 가족’의 힘이었다고. 그는 “사고 후에 마음을 잡는데 5일 정도 걸린 것 같다”며 “아버지께서 ‘너의 인생을 살기 위해서라도 이제 정신차리자’라고 말씀하셔서 우울을 떨치고 하나님이 주신 행복을 택하기로 결심한 계기가 컸다”고 말했다.
아레나 파리 쉬드6에서 진행된 골볼 경기에는 28년만에 출전한 태극전사들의 경기가 이뤄졌다. 골볼은 볼 내부의 벨소리를 파악해 경기를 진행하는 시각장애인의 경기이다. 경기를 지켜본 유선수는 “선수들이 소리와 촉각에만 의지해서 경기를 진행하는 모습이 대단했다”며 “다시 보고 싶을 정도로 재밌었다”고 감동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는 좀처럼 방송에 나오지 않았던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선수촌과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 장면, 유선수의 집과 일상이 처음으로 공개돼 더욱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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