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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마음을 보듬으며 살아갈 삶의 희망 나눔”

사랑의장기기증, 기증인과 이식인이 함께 하는 1박2일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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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굼 작성일19-10-2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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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기증.jpg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박진탁 목사)는 지난 19, 20일 한화생명 후원으로 한화리조트 양평에서 ‘2019 도너패밀리와 이식인이 함께하는 12일 캠프를 개최했다.

 

이번 캠프는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들(도너패밀리)과 이식인들이 함께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장기기증으로 숭고한 사랑을 실천한 도너패밀리와 장기이식을 통해 새 삶을 선물 받은 이식인들은 이번 자리를 통해 서로의 아픔을 보듬고 내일을 살아갈 희망을 발견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014년 세상을 떠나며 9명에게 아름다운 생명을 선물한 정동윤 씨의 사연은 최은준 작가의 손을 통해 샌드아트로 꾸며져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또 지난 1994년 신장을 이식받고 25년째 건강하게 살고 있는 정종철 씨는 이식인을 대표해 편지를 낭독했다. 현재 송곡관광고등학교에서 교목으로 근무하고 있는 정 씨는 28세이던 당시, 같은 나이의 뇌사자로부터 신장을 이식받았다.

 

 그는 절망과 고통으로 얼룩진 골짜기를 지나 서른이 넘은 나이에 대학을 들어가 지금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게 된 것도, 결혼을 하고 두 아이의 아빠가 된 것 모두 기증인과 유가족 분들이 베푼 사랑 덕분이라며 늘 고마운 마음을 안고 살아왔는데 직접은 아니지만 이렇게라도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 씨 외에도 이날 행사에 참석한 신·췌장이식인협회 소속 이식인들은 직접 도너패밀리와 포옹하며 기증인들의 숭고한 사랑을 잊지 않겠다는 마음을 함께 전했다.

이밖에도 소프라노 이진희 씨의 성악 무대와 전자바이올리니스트 그레이스의 축하 공연 등이 마련돼 생명 나눔의 현장을 더욱 풍성히 꾸몄다.

 

박진탁 이사장은 장기기증이라는 숭고한 실천으로 생명 나눔의 가치를 널리 알려주신 도너패밀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기증인의 사랑을 마음 깊이 새기고 서로의 마음을 나누며, 건강하게 살아가는 이식인들과 교류하는 따뜻하고 행복한 12일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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