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형 지배자 아닌 지도자로 교회와 사회에 헌신해야”
지도자협의회, 2017년 교단장 ․ 총무 초청 취임감사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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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굼 작성일17-10-17 10:10본문
4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사)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대표회장 신신묵 목사)는 지난 10월 11일 광화문 코리아나호텔에서 ‘2017년 교단장 총무 취임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날 행사에는 본교단 정동균 총회장, 송시웅 총무가 초청을 받아 축하패를 받았다.
이와 함께 각 교단의 신임 총회장, 총무들이 참석해 한국교회와 사회에 향한 선지자적 사명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대표회장 신신묵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오늘의 한국교회는 양적으로는 거대하지만 질적으로 볼 때 많은 문제점과 부끄러운 상처 투성이어서 맛을 잃은 소금이 되었다”고 지적하고 “15세기 로마 카톨릭교회가 타락하고 부패했을 때 비장한 사명감으로 종교개혁을 일으킨 마틴루터의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여 제2의 종교개혁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 목사는 “한국교회 지도자들은 국가와 한국교회의 상황을 주시하면서 안일과 위선의 자리에서 일어나 상실한 도덕성과 양심을 회복하여 침체된 한국교회의 개혁운동이 시급하게 일어나야 하겠다”고 피력했다.
이날 1부 예배에서 김진호 목사(기감 전 감독회장)는 ‘지도자와 지배자’라는 제하의 설교를 통해 “이 땅의 리더는 지도자형과 지배자형이 있다. 우리는 주변에서 처음에는 지도자로 시작했다가, 나중에는 지배자로 변질되는 사례를 종종 목격한다. 이러한 변질은 자신 뿐 아니라 그가 속한 공동체도 매우 불행해지는 결과를 낳는다”면서 “예수님이 보여주신 지도자의 덕을 본 받아, 하나님께 인정받고, 성도들에게 존경받는 지도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김 목사는 지도자의 기본 덕목으로 △해당 분야의 전문성 △일을 이끌어 가는 능력 △높은 도덕성을 꼽으면서, 무엇보다 자신의 이익을 먼저 도모하는 지배자가 아니라, 남을 위해 희생할 줄 아는 지도자가 될 것을 강조했다.
이어 최윤권 목사(서울기독대 명예총장)가 ‘신임 교단장, 총무 사명감당을 위하여’, 이규희 목사(우리 총회장)가 ‘위기에 처한 국가의 안정을 위하여’, 박정근 목사(기하성 증경총회장)가 ‘한국교회의 개혁과 성장을 위하여’를 주제로 각각 특별기도를 인도했다.
제2부 축하행사에서 김해철 목사(루터대 전 총장)는 환영사를 통해 “지금으로부터 500년 전 마르틴 루터가 종교개혁을 일으키며 내건 주요 메시지 중 하나는 ‘교회는 부단히 개혁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면서 “오늘 참석한 신임 교단장 및 총무님들은 루터의 종교개혁이 500년 전 일회성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지금도 계속되고 있고, 앞으로도 여러분들에 의해 계속되어야 할 운동이라는 것은 인지하시기 바란다. 여러분의 양 어깨에 한국교회의 변화와 개혁의 막중한 사명이 있다”고 호소했다.
신임 교단장을 대표해 인사를 전한 전계헌 목사(합동 총회장)는 “오늘날 우리에게는 진정한 교회개혁이 일어나야 한다. 지난 세월호 참사 때 우리는 얼마나 마음이 아팠나? 허나 지금은 대한민국 교회가, 대한민국이라는 국가가 침몰하고 있는 참담한 상황이다”면서 “이런 때에 교단장 뿐 아니라, 선배 목사님들과 모든 지도자 여러분이 마음과 뜻을, 신앙과 영을 합해 이 교회를 구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도자협의회에는 50개의 교단과 단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신임 총회장과 총무들에게 축하패를 증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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