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통합 분열 60년 만에 ‘한국교회 연합 장로교 연합 기도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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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굼 작성일19-09-02 15:13본문
예장 합동과 통합교단이 WCC 문제 등으로 교단이 분열된 지 60년 만에 하나 되어 연합기도회를 열었다.
이와 관련 ‘한국교회 연합을 위한 장로교(합동·통합) 연합기도회’가 지난 9월 1일 평촌교회(림형석 목사)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통합 총회장 림형석 목사의 인사말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분열의 상처에도 불구하고 양 교단이 크게 성장하도록 은혜를 베푸셨고, 한국교회 연합운동에 견인차 역할을 하도록 협력의 문도 열어 주셨다”며 “최근 두 교단의 임원들이 정기적으로 만나며 협력하는 것은 감사한 일”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림 총회장은 “한국 사회는 빠르게 세속화되고 있고, 외국으로부터 새로운 종교가 유입되거나 좋지 않은 풍조도 몰려오고 있다.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특별한 노력도 필요하다”며 “양 교단의 협력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지난날의 문제는 하나님께 맡기고, 앞날의 대처를 함께 모색해야 할 때”라고 기도회 취지를 밝혔다.
합동 총회장 이승희 목사는‘우리(마 1:23)’라는 제하의 설교를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이 말씀의 방점이 어디에 있는가. ‘함께’가 아니라 ‘우리’에 있다. 누구와 함께하느냐가 중요한 것”이라며 “진정한 회복과 연합은 ‘우리’를 되찾는데 있다. 현대 교회는 ‘우리’를 상실해 버렸고, 그래서 세상을 이기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우리 양 교단이 ‘우리’가 되어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응답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에덴교회 찬양대의 특별찬양 후 합동 서기 김종혁 목사가 한국교회의 회복과 연합, 통합 서기 김의식 목사가 민족 복음화와 세계 복음화, 합동 회의록 서기 진용훈 목사가 국가와 민족, 통합 회의록 서기 윤마태 목사가 한일 관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위하여 특별기도 했다.
예장 합동 부총회장 김종준 목사는 축사를 통해 “107년 전 오늘 평양에서 조선예수교장로회 제1회 총회가 개최됐다. 그때는 일제 식민지 지배가 막 시작된 때로, 우리 신앙의 선배들은 나라는 일본의 식민지가 됐지만, 하나님 은총으로 조선의 교회가 자립해 독립한다며 감사의 고백을 드렸다”면서 “21세기를 맞이한 한국교회는 교회사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 다음세대는 미전도세대가 되고 있고, 다른 종교를 가진 다문화세대가 물밀듯 들어오고 있으며, 신앙의 순수성과 기독교 세계관은 세속화된 세상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위기에 대해, 양 교단은 손을 맞잡고 합심해 연합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합 부총회장 김태영 목사는 메시지 낭독을 통해 지난 날 분열의 아픔을 회개하고 새로운 협력의 길을 가고자 한다고 천명했다.
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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