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연, 추석 맞아 탈북민 초청 서울시티 투어
페이지 정보
작성자 예굼 작성일18-10-05 15:13본문
한국기독교연합(대표회장 이동석 목사)은 지난 9월 19일 한가위를 맞아 탈북민 50여 명을 초청해 “2018 한가위 탈북민 초청 서울시티투어” 행사를 진행하고 고향에 갈 수 없는 외로운 마음을 위로했다.
한기연 여성위원회(위원장 김옥자 목사)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북한을 탈출해 우리나라에 온 정착한 탈북민 대부분이 새로운 사회 환경에 뿌리내리기 위해 어려운 삶을 영위하고 있는 점과 꿈에 그리던 자유 대한민국의 품에 안기고도 수도인 서울조차 제대로 본 적이 없다는 것을 알고, 추석 명절에도 고향땅에 갈 수 없는 허전한 마음을 위로하는 차원에서 서울의 고궁과 명소, 곳곳을 둘러보는 여행 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이날 행사는 탈북민과 여성위 임원 등 50여 명이 오전 9시30에 서울 세종문화회관 공원에 모여 개회 예배와 추석선물 전달식을 갖고 약 7시간에 걸친 서울시티투어를 시작했다. 여성위 서기 공선영 전도사의 사회로 진행된 개회예배는 이혜경 목사(여성위 감사)의 기도와 대표회장 이동석 목사의 설교, 여성위원장 김옥자 목사의 인사와 김효종 목사(공동회장)의 마침기도 순으로 진행됐다.
대표회장 이동석 목사는 설교에서 “민족의 명절 한가위 추석을 앞두고 탈북민 형제 자매 여러분들을 모시고 서울시티투어를 진행하게 된 것을 먼저 하나님께 영광 돌린다”면서 “북한 땅을 떠나온 탈북민이나 남한에 사는 우리는 모두 하늘나라에 가기까지 잠시 머무는 이방인들”이며 “우리 모두는 언젠가 다 어버지 하나님의 집으로 돌아가 영원한 안식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위원장 김옥자 목사도 “여러분이 나그네가 아닌 이 땅에 어엿한 주인공이라는 자부심으로 모든 시름 잠시 잊고 오늘하루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바란다”고 인사했다. 여성위원장 김옥자 목사는 참가한 탈북민 모두에게 추석선물로 김과 식용유 선물세트를 전달했다.
대부분 60~70대의 고령인 탈북민 참가자들은 “목숨을 걸고 이남에 와서 서울 구경 한번 못하고 죽나보다 했는데 오늘 한기연에서 서울 구경을 시켜줘서 너무나 마음이 들뜨고 행복했다”면서 “북한에 있을 때 봇짐을 지고도 하루에 40킬로 이상 걷는 게 습관이 되다보니 이렇게 2층 버스를 타고 서울을 구경하게 된 것이 마치 아직도 꿈을 꾸는 것만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