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한 옥살이, 필리핀 백영모 선교사 ‘무죄 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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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주희 작성일21-04-01 07:46본문
본보 제695호(2018년 7월 29일자)를 비롯해 국내 신문을 통해 억울한 옥살이가 보도된 백영모 선교사가 무죄를 선고받았다.
20여 년간 필리핀에서 선교 활동을 한 백 선교사는 2018년 불법 무기를 소지했다는 혐의로 4개월 여 동안 현지 교도소에 구금됐다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에서 재판을 받았는데, 지난 3월 3일 “필리핀 안티폴로시 지방고등법원(RTC) 100호법정에서 증거 불충분에 따른 공소 기각과 무죄 선고를 받았다”고 밝혔다며 국민일보가 단독 보도했다.
백 선교사의 억울한 옥살이는 2018년 6월 아내 배순영 선교사가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남편 선교사가 안티폴로 감옥에 있습니다’란 글을 올리면서 국내에 처음 알려졌다. 이듬해 10월 마닐라 지방법원에서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보석 허가를 받은 백 선교사는 이후 석방된 상태에서 재판을 받았다.
백 선교사는 국민일보와의 통화를 통해 “법원의 무죄 선고가 2020년 12월 28일에 나왔는데 통보를 받지 못해 지난 2월 26일에야 변호사를 통해 판결문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백 선교사는 “지금까지 인도해 주신 선한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린다”며 “원치 않은 시련이었고 너무나 힘들었지만 주님께서 곳곳에 주님의 사람을 보내주셨다. 여러분들이 기도와 후원을 보내주셨는데 그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백 선교사의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먼저 현지 경찰에 대한 불안감이 커져 고국으로 귀국해 이에 대한 트라우마 치료를 받을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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