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교인들의 무대, 복음 확장 위해 못할 것 없다”
한국실천신학회, 정기학술대회 통해 현대교회서 예배와 설교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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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굼 작성일19-10-01 09:33본문
한국실천신학회(회장 김상백 교수, 순복음대학원대학교)는 지난 9월 28일 광장교회(양재철 목사)에서 ‘제73회 한국실천신학회 정기학술대회’를 갖고,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건강한 교회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예배와 설교에 대해 조명했다.
개회예배에서 광장교회 양재철 목사는 ‘복음의 비전을 품고’라는 제하의 설교를 통해 “바울은 선교사역을 하면서 독자적으로 행동하지 않았다. 예루살렘교회를 존중하고, 선교 보고를 하는 등 함께 동역했다”면서 “참 크리스천은 비전을 품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나아가는 사람들이다. 한국실천신학회가 타교단, 타신학을 존중하고, 이웃과 북한 등을 향해 열정과 사명을 가지고 세계 복음화에 전진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회장 김상백 교수는 “세상은 하루가 바르게 변화고, 세속주의 물결은 거세게 교회로 밀려오고 있다. 한국교회 생태계가 흔들리고 위기 상황이다”면서 “그럼에도 기독교 복음을 지키며 마지막 시대 복음의 사명을 다해야 한다. 이번 세미나는 교회에서 가장 중요한 예배와 설교를 실천신학적 측면에서 조명한 것이다. 앞으로도 교회 목회 현장에 도움이 되는 주제와 사례를 중심으로 발표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먼저 정성진 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는 자신의 목회 경험과 교회 사역을 사례로 ‘한국교회를 살리기 위한 실천방안’에 대해 제언했다.
정 목사는 “교회는 교인들의 무대다. 복음의 확장 위해 못할 것이 없다. 처음부터 목회를 여유롭게 하자고 생각했다. 자유롭게 방목하는 방식으로 하자고 생각했다”면서 “그래서 거룩한빛광성교회는 1천여개의 소그룹 모임이 있다. 지역사회와 교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만들어 주었다. 또 망할 수 있는 자유도 주었다. 그렇게 하니 다양한 사역들이 수없이 생겨나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부교역자들에게 일방적으로 지시하거나 사역을 강요하지 않는다. 교역자 회의는 선임 교역자가 주재한다”면서 “잔소리 한다고 목회가 되는 것이 아니다. 교역자들이 원하는 선교, 공부, 개척 등을 지원해 주었다. 그동안 24번 분립개척을 했다. 함께 목회 동역자로 세워야 한다”고 했다.
특히 지역사회와 교인들의 필요를 파악하여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정 목사는 “예수 안에서 뛰놀면 모든 것이 허용된다. 오히려 신앙이 잘못 고착화되고 편협한 사고에 갇히면 세상과 단절된다”고 지적하고 “교회의 수용성, 포용성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 나아가 △목사와 장로 임기제 △담임목사 신임 투표제 △당회와 교회운영위원회의 사역 분립 △교회 재정 51%를 교회 밖 선교 사역을 위해 지원했다며 시대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혁신적인 조직을 만들지 않으면 망한다고 했다.
안덕원 박사(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실천신학 교수)는 ‘건강한 교회, 건강한 예배: 한국 개신교 예배와 예배교육을 위한 예전적 제언’이라는 주제 발제에서 “디지털미디어 시대에 어울리는 새로운 접근이 요구되며, 다양한 인문학문들과 현대적 주제들과도 원활한 소통이 필요하다”며 “보편성과 개별성을 동시에 갖추고, 자주적이되 포용의 미덕을 소유하며, 탄탄한 이론 위에 현장성을 더한 건강한 예배와 교육의 지속적인 발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지훈 박사(한세대학교 설교학 겸임교수)는 ‘복음을 설교하는 것에 대한 설교학적 함의’라는 주제 발제에서 “성경 본문을 설교하는 것과 복음을 설교하는 것은 다르다”면서 “성경 본문은 복음을 발견하는 창문이며, 복음을 선포하기 위한 통로다. 복음을 선포하는 설교는 그 중심에 하나님이 계셔야 한다. 또 기쁜 소식이어야 하고, 인간은 죄인이며 그 죄로부터 스스로 구원받을 수 없다는 사실이 전제되어야 하며, 다양한 하나님의 모습을 담아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설교자의 임무는 성경본문을 설교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본문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발견해 내고, 그렇게 발견한 복음을 증거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윤구 한신대 박사, 권진구 목원대 박사, 조성호 서울신대 박사, 박성환 한국성서대 박사, 정은상 총신대 박사가 논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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