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측 이탈 ‘백석대신’총회 설립… 총회장 유만석 목사 추대
백석-대신총회 교단통합 4년 만에 3개 교단으로 분열
페이지 정보
작성자 예굼 작성일19-09-23 09:08본문
예장백석총회(총회장 장종현 목사)가 대신총회와 교단 통합한 지 4년 만에 결국 3개 교단으로 분열됐다.
백석대신측이 지난 9월 2일부터 개최된 제42회기 총회에서 ‘백석’으로 회귀하고, 장종현 총회장에게 초법적인 권한을 위임하자 이에 반발한 구 대신측과 일부 백석측이 이탈해 새롭게 총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지난 9월 19일 화성 라비돌리조트에서 총회를 개최하고, 총회장에 유만석 목사(명성교회)를 추대했다. 이로써 기존의 대신총회(총회장 황형식 목사), 백석총회, 백석대신총회로 분열하게 되었다.
교단 분열은 이미 예견되었다. 기존 대신측이 제기한 법적 소송에서 교단통합이 무효로 판결나고, ‘대신’교단 명칭도 사용하지 못하게 되자 대신측 목회자들은 정체성에 혼란을 겪었고, 지난해 이미 일부가 대신총회로 복귀했으며, 이번에 아예 ‘백석’으로 회귀하자 더 이상 남아야 할 명분을 찾지 못하고 백석측을 떠났다.
여기에 총회 정상화를 위해 장종현 목사가 총회장으로 추대되면서 15개 교단 수습 조치를 발표하자, 초법적인 권한에 반발한 백석측 인사들도 이탈했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인원은 700여 명으로 구 대신측 목회자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교단 명칭은 ‘백석대신’, 총회 회기는 통합정신을 이어간다는 의미로 ‘제42회기’를 사용했다.
총회 임원으로는 총회장에 유만석 목사를 추대했으며, △목사부총회장 양일호 목사 △장로 부총회장 정복섭 장로 △서기 류기성 목사 △부서기 문윤기 목사 △회록서기 김희석 목사 △부회록서기 강유식 목사 △회계 정규성 장로 △비상근 사무총장 김자종 목사를 선출했다.
신임 총회장 유만석 목사는 “한 회기동안 총회의 뼈대를 세우는데 힘써 모두가 오고 싶어 하는 총회를 만들겠다. 앞으로 안건이 있건 없건 실행위원회를 두 달에 한 번 정도 개최해 여러분들의 고견을 청취하겠다”면서 “일방적으로 하지 않고 노회 대표들과 함께 고민하면서 발전하는 총회를 만들 수 있도록 고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총회 핵심 안건을 임원회에 위임하고 11월 4일 총회를 속개하기로 하고 정회됐다.
김성태 기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