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광복 74주년 맞아 성명서 발표
“아베 정부의 제국주의적 행태 비판 … 이웃과 평화하며 미래로 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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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굼 작성일19-08-09 09:26본문
한국교회총연합(공동대표회장 이승희, 박종철, 김성복 목사)은 지난 8월 8일 한교총 회의실에서 3.1독립운동 100주년이자 광복 74주년을 맞아 일본 아베정권이 자국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제국주의적 행태를 버리고, 이웃 국가와 평화롭게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며 함께 발전하는 길로 나아가길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는 공동대표회장 김성복 목사를 비롯해 협동총무 이영한 목사(예장고신 사무총장), 총무 김진호 목사(기성 총무), 서기 변창배 목사(예장통합 사무총장), 신평식 사무총장이 참석해‘아직 이루지 못한 광복을 완성하라’란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한교총은 성명서에서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한반도를 무력으로 점령하고 민족 말살을 꾀한 일본 제국주의로부터 우리 민족을 해방시켜 주신지 74주년이 되는 2019년이다”면서 “그러나 해방의 기쁨도 잠시 국토의 분단과 동족상잔의 전쟁으로 민족이 분열된 채 우리의 완전한 주권 회복과 광복은 아직 완전하게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라도 우리는 일제 식민지 잔재와 민족 분단, 전쟁으로 얼룩진 20세기의 아픔을 극복하고 자유와 평화를 바탕으로 하나님의 공의가 실현되는 진정한 광복의 풍요와 번영의 나라를 위해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한교총은 “아베 정부는 전쟁할 수 있는 보통국가를 명분으로 헌법 개정을 도모하고 있고, 일본 극우파 또한 혐한 분위기를 계속 고조시키고 있다”면서 “이는 평화적 선린외교의 길을 버리고 제국주의적 침략의식의 길을 택한 것이기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일본의 행태는 대한민국을 비롯한 이웃 국가들에게도 가슴 깊이 묻어둔 상처를 다시 건드리고, 분노와 불신과 대결을 유발시키는 제국주의의 유산임을 지적한다”고 을 비판했다.
이에 한교총은 “일본 아베 정부는 자국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제국주의적 행태를 버리고, 이웃 국가와 평화롭게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며 함께 발전하는 길로 나아가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 “한국 정부는 과거 일본에 의해 촉발된 민족의 아픈 상처를 조속히 치유하고, 회복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악화된 한일관계가 외교를 통해 공동의 평화를 얻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와 함께 “국내 기업들은 정부의 지원과 국민들의 지지로 일군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해 산업 광복의 기쁨을 국민들과 공유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시민사회는 일본 및 동아시아 시민사회와 적극 대화하고 연대해 문제 해결에 앞장서길 바란다”고 했다.
끝으로 한국교회에 대해 한교총은 “목숨 걸고 일제에 항거하며 순교의 제물이 된 신앙 선조들과 조국 광복을 위해 헌신한 신앙선배들의 정신을 따라 나라와 민족의 평화와 부흥을 위해 헌신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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