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주권 회복케 하신 하나님께 감사”
한국교회총연합 주최 ‘8.15 광복 77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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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주희 작성일22-08-18 10:48본문
여의도순복음교회서 개최... 이영훈 대표총회장 환영사
광복 77주년 한국교회 성명서 발표
“대한광복 만세! 대한민국 만세! 한국교회 만세!” 8.15 광복 77주년을 기념해 한국교회 교계 지도자들과 성도들이 한목소리로 만세삼창을 외쳤다.
한국교회총연합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는 28개 교단이 참석한 가운데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막이 올랐다. 대성전을 가득 채운 참석자들은 일본의 압제에서 벗어나 대한민국 주권을 회복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다.
대표총회장 이영훈 목사는 환영사를 통해 “올해로 8.15 광복 77주년 대한민국 건국 74주년을 맞았다. 지금의 대한민국의 모습은 전적으로 하나님 은혜다. 건국 초기 헌신한 기독교 지도자들의 수고와 성도들의 눈물의 기도 덕분”이라면서 “현재 코로나19라는 예기치 못한 재난을 만난 우리들은 인간의 연약함을 깨닫고,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며, 피해 입은 이웃들을 돌보는데 헌신해야 한다. 다시 한 번 참석하신 교단 지도자와 관계자, 성도님들을 환영하고 하나님의 크신 축복이 함께 하길 기도 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기념예배는 이상문 목사(본회 공동대표회장) 인도로 진행됐다. 기성 총회장 김주헌 목사 대표기도, 예장보수개혁 총회장 김명희 목사 성경봉독, 류영모 목사(본회 대표회장) 설교, 예장합신 총회장 김원광 목사 헌금기도, 기침 총회장 고명진 목사 기념사, 예장합동 총회장 배광식 목사 인사, 참석 교단장과 총무 및 사무총장 8.15 광복 77주년 한국교회 특별기도, 광복 77주년 한국교회 성명서 낭독(본회 공동대표회장 강학근 목사, 김기남 목사), 만세삼창(기감 감독회장 이철 감독), 애국가 제창, 예장백석 총회장 장종현 목사 축도, 엄진용 목사(본회 총무) 광고 순으로 이어졌다.
“주권 상실의 고통 … 되새기고 기억해야”
설교를 맡은 본회 대표회장 류영모 목사(예장통합 총회장)는 신명기 8장 1~2, 17~8절을 통해 ‘야드바셈:꿈엔들 잊을건가’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선포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베데스다 찬양대 특별찬송 후 단상에 선 류 목사는 “나치 독일에 의해 자행된 600만명 유대인 대학살(홀로코스트)의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예루살렘에 세워진 국립 기념관 야드바셈 전시관 출구 비석에는 ‘용서는 하지만 잊지는 말자’는 문구가 있다”고 설명했다.
“오늘 본문은 광야 40년 여정을 마친 모세가 가나안 땅을 바라보며 한 고별설교다. 결론은 잊지말라, 야드바셈이다. 과거는 용서하고 미래를 향해 나가야 하지만, 아픔은 기억해야 한다”고 말한 류 목사는 “해방은 힘없는 백성에게 하나님이 주신 선물임을 잊지말자”고 했다.
또한 류 목사는 “광복절 노래에 꿈엔들 잊을건가라는 가사가 있다. 주기철 목사님의 일사각오 설교에서는 ‘나와 함께 울자’고 하셨다. 지금 우리는 다시 울어야 할 때다. 현재 우리는 전방위적인 위기에 처했다. 해방 당시 소수의 기독교 지도자들이 이끈 리더십을 잊지 말아야 한다. 차별금지법과 사학법을 목숨 걸고 지키고, 한국교회 지도자들은 리더십을 회복해야 한다. 77년 전 해방을 주신 하나님의 뜻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념사에서 고명진 목사는 “한교총 중심으로 우리나라 독립을 감사하며 예배드리는 8.15 기념은 자유와 해방을 되찾은 최대의 경축일이다. 선현들의 정신을 되새기고 주권을 잃었을 때 겪은 뼈아픈 고통이 무엇이고 되찾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생각하고 기억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기억의 망각을 되풀이하면 안된다. 앞으로 77년이 열번 지나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모든 위기를 극복하고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광식 목사는 인사를 전하며 “광복 77주년 기념예배를 준비한 한교총과 교단, 참석한 내외 여러분, 장소와 편의를 제공한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이영훈 목사님께 감사드린다. 작금은 북한의 전쟁 도발과, 물가 상승, 코로나 문제 등 국내외적으로 혼란의 시기다. 이러한 때 교회는 민족의 희망이다. 광복의 역사를 되새기며 한국교회가 우리 사회를 선도할 각오를 다짐하는 시간이 되길 축복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예배에는 한교총 소속 교단 목회자와 성도들, 제20대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전선영 선임행정관,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 등 정관계 인사들이 참석해 8.15 광복 77주년을 축하하고, 해방을 허락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광복 77주년 한국교회 성명서
일본제국주의의 침탈을 물리치고 자유의 빛을 되찾은 광복 77주년을 맞이하였다. 자유 대한민국의 건국과 동족상잔의 비극을 이겨내며, 자랑스럽게 민주화와 경제부흥을 이룬 지금 우리나라는 지정학적 리스크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국내 정치의 분열로 내우외환의 위기를 자초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스스로 분쟁하는 나라마다 황폐하여질 것이요 스스로 분쟁하는 동네나 집마다 서지 못하리라”고 말씀하셨다(마태복음 12:25).
새로운 정부가 들어선 이후에도 화합과 협치의 정신은 사라지고, 스스로 분쟁을 야기하는 지도자들로 인해 국민 불안은 가중되고 있다. 감사와 기쁨과 희망으로 충만해야 할 광복 77주년을 맞이하여, 한국교회총연합은 다음과 같이 성명한다.
1. 우리는 일본 제국주의자들의 강점으로 국권을 상실하고 폭압 속에서 노예로 살았던 지난 날의 역사를 기억한다. 창씨개명과 강제징용, 위안부와 생체 실험, 신사참배를 강제한 일제의 무단통치는 지울 수 없는 폭력과 치욕의 역사이다. 일본 정부는 군국주의자들의 잘못을 반성하고, 미래지향적으로 평화로운 관계 정립에 나서기를 촉구한다.
2. 우리는 정부와 국회 기업과 시민사회 지도자들이 상호 분쟁을 멈추고 상대에 대한 존중으로 대화를 통해 공존과 통합의 미래를 위해 협력할 것을 촉구한다. 현재와 같은 비방과 분열의 정치는 선열과 다음세대에 대한 범죄행위다. 즉시 분쟁을 멈추고 화합과 협력의 길을 모색할 것을 촉구한다.
3. 우리는 빼앗긴 조국의 국권 회복과 대한민국 건국을 위해 헌신한 독립투사들과 한국교회 지도자들의 기도와 꿈과 지혜와 열정에 존경의 마음을 바친다. 한국교회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와 평화를 위해 헌신하며, 다음 세대가 살아갈 대한민국의 안정된 발전과 새로운 부흥을 꿈꾸며 세계평화를 선도하는 나라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2022년 8월 10일 한국교회총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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