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이진우 목사 이응경 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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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주희 작성일19-12-18 23:57본문
지난 12월 16일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열린 초대교회성령부흥선교협의회 축복대성회 4부 예배 강사로 초청된 이진우 목사와 이응경 사모를 만났다. 예배 시작 몇시간 전에 만난 이진우 목사 옆에는 하나님께서 돕는 배필로 만나게 한 이응경 사모가 함께 있었다.
여러 교단 중에서 기하성에서 사역하게 된 계기가 궁금했다.
“조용기 목사님의 권유로 신학을 했다”고 밝힌 이진우 목사는 서울 시내 여러 신학교를 알아보던 중 한세대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2013년 졸업 후 자연스럽게 기하성에서 목사안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우리가 알고 있던 탤런트 이진우에서 목사 이진우로 거듭나기까지 만난 시험이 있었다.
첫 번째 계기는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진우 목사는 SBS방송국에서 드라마 ‘청혼’에 출연하고 있었다. 그런데 미국에서 사는 생면부지의 박형자 권사가 탤런트 이진우에게 편지를 보내라는 하나님의 음성에 순종해 방송국으로 소포를 보냈다. 내용을 보니 조용기 목사의 ‘나는 이렇게 기도한다’와 웨슬리 듀웰 박사의 ‘기도로 세계를 움직이라’는 책 2권과 편지가 있었다.
그로부터 70일이 지났을 무렵 자다가 새벽 2시30분쯤 벌떡 일어난 이진우 목사 입에서 주기도문이 흘러나왔다. 70일 전에 받은 소포에 들어있던 두권의 책 중 한권을 펴봤더니 신기하게도 주기도문 해설이 나왔다. 이 목사의 신앙생활은 그렇게 기적적으로 시작됐다. 2005년엔 배우자 이응경 사모를 만나 아름다운 가정을 일구고, 개척교회에 다니기 시작했다. 집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교회를 다닌지 40일 되던 날 심야기도를 시작했는데 바로 그날 방언을 받았다. 그때부터 성경을 읽기 시작했다.
성경을 3독하라는 하나님 말씀에 순종해 촬영장 어디에서나 성경을 놓지 않고 하루에 7장씩 읽으니 6개월 만에 1독을 하고 1년 반 만에 3독을 했다.
“3년동안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던 중 기도만 하면 하나님께서 교회를 옮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꿈에서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조용기 목사님을 보여주셔서 바로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조용기 목사님께 면담을 신청해 제 얘기를 말씀드리니 바로 신학을 권유하셨습니다.”
2010년 한세대 영산신학대학원에서 신학 공부를 시작한 이진우 목사는 그해 5월 대전중문교회 간증집회에 초청돼 말씀을 전하는데 계속 어지럽고 구토증세가 올라왔다. 병원에서 진단 결과 ‘뇌출혈’이었다.
“이 역시도 기적이었습니다. 주치의가 ‘기적’이라고 할 만큼 고여서 응고된 피만 제거하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었다는 겁니다.”
수술은 성공했지만 그때 감염이 돼 다발성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생사를 오가는 극심한 고통을 겪기도 했다. 물질적 어려움으로 등록금을 못낸 적도 있었다.
“다니엘과 세 친구들이 맹렬한 불 시험을 통과한 것처럼 예수님을 믿고 난 뒤부터 제 인생에 불어 닥친 엄청난 시험을 통해 온전히 주님만 믿고 순종하는 길을 찾았다”는 것이 이진우 목사의 고백이다.
아내 이응경 사모의 든든한 지원과 기도도 큰 힘이 됐다. “예수님께서 왜 제자 두명을 보내셨는지 알게 됐다”는 이진우 목사는 집회 장소까지 함께 기도하고, 간증과 말씀을 선포할 때 강대상 아래서 기도로 지원하는 이응경 사모 덕분에 사역에 힘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응경 사모 역시 “촬영 일정이 겹쳐 이번에 못가겠다고 생각하면 놀랍게도 스케줄이 조정돼서 꼭 동행하게 된다”며 “저를 중보자로 세우신 하나님께 순종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을 물어보았다.
“하나님께서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지경을 넓혀주시는 것을 느낀다”는 이진우 이응경 부부는 “내 뜻이 중요하지 않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목표를 향해 2020년도 열심히 달려가겠다”며 밝게 웃었다.
이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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