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ght_maket_banner.png
순복음홍성교회 라동옥 목사가 직접 농사지은 벌꿀판매
이태근 목사와 함께하는 아침묵상
본교단 업무협약 업체 / 기하성회원 특별우대
홍영건장로
하나로의료재단
종교인과세

노인복지 위해 외곽에 성전건축 … 사랑의 손길로 어르신들 섬겨 > 목회현장

본문 바로가기

노인복지 위해 외곽에 성전건축 … 사랑의 손길로 어르신들 섬겨 > 목회현장




최근에 많이본뉴스
오피니언
특별기고란
목자의 뜰

노인복지 위해 외곽에 성전건축 … 사랑의 손길로 어르신들 섬겨

노인복지와 일터 상담으로 복음의 지경을 넓혀가는 전주순복음축복교회 최귀화 목사

페이지 정보

작성일17-09-01 10:09

본문

한국사회 노령화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노령화 사회는 교회의 환경도 바꾸어 놓았다.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떠나면서 자립 기반마저 흔들리고 있다. 이런 시대 상황 가운데서 오히려 노인 선교를 위해 도시 중심에서 외곽으로 옮겨 어르신들을 섬기는 교회가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2005년 교회 입당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2년째 노인복지 사역에 전념하고 있다. 매주 금요일에는 노인대학을 실시하고, 주일에는 독거 어르신들에게 밑반찬을 나누어 준다. 그렇다고 교회 재정이 넉넉한 것도, 성도들이 많아서도 아니다. 하나님이 주신 사명이기에 맡은 바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때로는 딸처럼, 때로는 목사로서 상한 영혼을 어루만지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있다.


최귀화 목사는 청소년 시절에 예수를 영접했다. 학교와 집 사이에 교회가 있어 오가며 교회에 들러 기도했다. 고등학교 3학년 때에는 오산리기도원에서 뜨거운 성령의 은혜도 체험했다. 직장을 다니면서 성경을 공부하고 싶어 신학교에 입문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신학교에 첫 발을 내딛은 것이 목회의 씨앗이 될 줄은 몰랐다. 다만 하나님의 구속의 사랑이 너무 감사해 성경을 제대로 알고 믿고 싶었을 뿐이다. 결혼을 하고 아이가 5살 때 가슴이 뜨거웠다. 하나님의 부르심이 다시 강렬하게 임했다. 이 전에 두 번이나 거절했지만 이번에는 견딜 수 없었다. 세 번째 하나님의 부르심에 울면서 순종하기로 결단했다. 잠시 접어 두었던 신학교에 다시 입학해 공부하고, 목사로 기름 부으심을 받았다.


1991년 전주 시내에 교회를 개척했다. 처음에는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시작했다. 교회에서 먹고 자면서 목회에 전념했다. 열정적으로 목회를 했지만 개척교회 성장은 생각보다 더디었다. 기도하다 어린이 집 사역에 대한 비전을 품었다. 어린이 집에 들어오는 가정의 10%만 교회에 보내주어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하나님은 그의 기도를 들어주었다. 어린이 집을 개원하고 당시 70여 아이들 중 10%가 교회에 들어왔다. 교회의 기초석이 놓인 것이다.


전주 시내에서의 목회는 서서히 자리를 잡아 갔다. 교회가 안정적으로 운영되어 갈 무렵 하나님은 새로운 비전을 주셨다. 노인 선교에 대한 꿈이었다. 한국사회가 가파르게 노령화되어 가는데 그들을 위한 교회가 필요한 것이다.


도시 중심에서 외곽으로 성전을 이전하는 것은 모험이었다. 도시 외곽은 사람들이 없다. 더구나 잠재적 일꾼들인 청장년층이 일자리를 찾아 도시 중심으로 가기 때문에 교회 성장 측면에서는 고민스러웠다. 하지만 하나님이 말씀하시면 순종할 따름이다.


2004년 전주 외곽에 부지를 마련하고, 1년 공사 후 2005년 새 성전으로 입당했다.

새 성전에 입당하면서 지금까지 노인선교를 위한 노인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벌써 12년째 꾸준히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초창기에는 100여 명의 어르신들이 참여했다. 봄, 가을 소풍을 가고, 금요일에는 노인대학을 개강해 실시했다. 전문 강사들을 교회로 초빙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봉사했다. 최근에는 인근에 노인복지 시설이 들어오면서 금요 노인대학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이 줄어 들었다.


남아 계신 어르신들은 80,90세 고령의 독거노인들이 대부분이다. 가정마다 차로 모시고 와야 한다. 어르신들은 줄었지만 사랑의 손길은 더 섬세하레 배려해야 한다.
무엇보다 예나 지금이나 점심식사는 변함이 없다. 밥 한 그릇에 최고의 정성을 쏟아 붓는다. 교회 밥이 최고로 맛있다는 소리를 듣게 한다. 다른 것은 양보해도 밥 맛 만큼은 소홀하게 하지 않는다. 어르신들에게 밥 한 그릇은 정성이고, 사랑이다.

 

 

chur-1.jpg

all.jpg
최귀화 목사는 어르신들에게 최고 인기 강사다. 때로 어르신들은 교회에 오면서 뭔가를 싸가지고 온다. 집에 나는 제철 채소나 과일을 가지고 와서 고답다고 준다. 서로의 진심이 통하는 것이다.

 

 
초창기에는 노인대학을 통해 전도도 되었다. 하지만 처음부터 전도를 목적으로 시작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모든 비용은 정부의 지원을 받지 않고 교회가 전적으로 후원했다. 그리 크지 않은 교회에서 12년째 노인복지 사역을 펼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재정도 문제지만 일꾼들도 많지 않아 힘겨운 사역이다.


그동안 사역을 하면서 오해도 받고, 마음이 상할 때도 있었다. 간혹 그만 두자는 볼멘 소리(?)도 나왔다. 하지만 힘들다고 사역을 중단할 수는 없었다. 전주 시내에서 이곳으로 옮긴 이유가 노인복지를 하기 위해서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사람이 힘들다고 쉴 수는 없는 일이다.


“청년 때 노인 복지에 헌신하겠다고 기도한 적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 기도를 기억하시고 이 일을 하게 하신 것 같습니다. 돌아보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결코 쉽지 않은 사역인데 좋은 전도사님과 성도들을 붙여 주셔서 봉사하게 하셨습니다. 진실로 고맙고 감사합니다. 특별히 잘한 것도 없지만 진실함으로 최선을 다해 섬기고 있습니다.”


전주순복음축복교회는 ‘세대를 변화시키는 거룩한 영향력을 지닌 하나님의 사랑이 넘치는 교회’를 비전으로 세상을 향한 소통의 사역을 펼치고 있다.


교회 안에서는 노인복지 사역을, 교회 밖에서는 일터 상담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한국상담전주교육센터를 운영하면서 대기업, 중소기업 근로자들을 상담하고 있다. 그들의 애환을 들으면서 상한 마음을 만져주고 있다. 상담사역은 목사라는 타이틀을 내려놓고 상담전문가로서 진솔하게 이야기를 듣는다. 나중에 목사라는 사실을 알고 더 신뢰하게 된다.

 
목회자는 교회와 세상을 연결하는 다리놓는 사람이다. 21세기 목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열린 소통이다. 교회가 닫혀 있으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없다. 교회 문턱을 넘어 세상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교회 밖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목회자의 사고가 열려야 한다. 최귀화 목사는 상담사역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며 이 시대 지친 영혼들의 마음을 위로한다.


상담사역은 작은 변화를 일으켰다. 최 목사가 먼저 치유를 받았다. 목회자가 행복하고 생기가 넘쳐야 교회도 활발한데 피로가 쌓이면서 새로운 활력이 필요했다. 상담공부를 하면서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자존감을 회복했다.


셀가족 모임을 인도하는데도 편안함과 자유함이 넘쳤다. 전에는 목사가 주도적으로 끌고 갔지만 이제는 서로를 신뢰하며 함께 한다. 심방을 갈 때도 진솔한 이야기를 듣는데 집중한다. 진리만 거스르지 않으면 그들이 스스로 일하도록 들어주고, 지지해 준다. 성도들과도 진심으로 소통하며, 마음으로 일한다.

 
“이제 세상이 바뀌었습니다. 공동체가 중요합니다. 공동체는 말 그대로 함께 마음을 나누고, 함께 십자가를 지고 가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작지만 서로를 신뢰하므로 함께 일하는 생명공동체입니다.”

 

전주순복음축복교회는  노인복지와 일터 상담, 두 축을 중심으로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있다.
여성 목회자 특유의 섬세하고 강인한 생명력으로 지경을 넓혀가고 있다.
시대 변화를 읽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가는 전주순복음축복교회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김성태 기자

 

church.jpg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총회소개구독안내광고안내고충처리안개인정보취금안내 및 이용약관홈페이지 제작안내공지사항모바일 버전으로 보기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총회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04649 / 등록일 : 2017년 08월 07일
발행인 : 양재철 목사 / 편집인 : 송시웅 목사
주소 : 서울특별시 노원구 노해로 81길 22-26(상계동) / TEL: 02-782-0933 / Fax: 02-782-3372 / 발행일 2005년 03월 02일
청소년보호 책임자 : 이은정 (02) 720-6839
Copyright ⓒ 2017 기하성총회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