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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2)

<국제신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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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은정 작성일25-06-16 13:49

본문

 

사람들은 누구나 저마다의 길을 찾으며 살아간다. 그러나 목적과 방향이 없이 살아가는 삶은 결국 방황일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참된 길을 찾으려면 그 길을 바르게 이끌어줄 인도자가 필요하다. 신약성경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드러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증언한다. 예수님은 직접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14:6)라고 말씀하시며, 그분 자신이 인생의 유일한 길이심을 선언하셨다. 또한 신약성경은 성령께서 어떻게 공동체를 인도하시고, 개인의 삶 속에서 역사하시는지를 구체적으로 묘사한다. 지난 호에 이어 이번 호에서는 신약성경에서 나타난 인도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성경이 사용하는 핵심 단어들을 살펴보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더욱 깊이 이해해보고자 한다.

 

신약성경에서 인도하다는 의미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대표적인 단어는 아고(ἄγω)’이다. 이 단어는 이끌다’, ‘데리고 가다’, ‘안내하다라는 뜻이며 육체적 또는 영적인 인도에 폭넓게 사용된다. 아고는 예수님과 제자들의 관계 속에서 자주 등장한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너희는 맞은편 마을로 가라 그리하면 곧 매인 나귀와 나귀 새끼가 함께 있는 것을 보리니 풀어 내게로 끌고 오라(아고)”(21:2)라고 말씀하신다. 제자들은 그 말씀에 순종하여 나귀를 이끌어 온다. 이 장면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언제나 분명한 목적과 명령 속에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 단어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표현할 때도 사용된다. “예수께서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요단 강에서 돌아오사 광야에서 사십 일 동안 성령에게 이끌리시며(아고)”(4:1). 여기에서 아고는 예수님이 성령의 능력으로 인도받으시고 시험의 광야를 통과하신 사실을 강조한다. 이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성령의 인도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살아가야 함을 일깨워 준다.

 

아고는 평탄한 길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예수님이 잡히신 후 법정으로 끌려가실 때에도 같은 단어가 쓰인다. “예수를 잡아 끌고(아고) 대제사장의 집으로 들어갈새 베드로가 멀찍이 따라가니라”(22:54).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늘 편안한 길만을 의미하지는 않으며, 때로는 고난과 압박 속에서도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가 함께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아고는 종말론적 구속의 완성을 나타내는 데도 사용된다. “그러므로 만물이 그를 위하고 또한 그로 말미암은 이가 많은 아들들을 이끌어(아고) 영광에 들어가게 하시는 일에 그들의 구원의 창시자를 고난을 통하여 온전하게 하심이 합당하도다”(2:10). 여기서 아고는 하나님이 최종적으로 구원받은 자들을 영광의 자리로 이끄시는 궁극적 인도하심을 의미한다.

 

다음으로 주목할 단어는 호데게오(ὁδηγέω)’이다. 이 단어는 길을 안내하다, 방향을 제시하다라는 뜻을 지니며, 특히 진리와 생명의 길로 인도하는 성령의 역할을 강조한다. “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호데게오) 그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들은 것을 말하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16:13). 성령은 단순히 우리의 길을 지시하는 것이 아니라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고, 참된 깨달음과 이해로 이끌어주신다. 호데게오는 삶의 모든 영역에서 진리를 따라 살아가는 살아가도록 돕는 성령의 활동을 묘사한다.

 

마지막으로 살펴볼 단어는 페로(φέρω)’이다. 이는 옮기다, 운반하다, 데리고 오다라는 의미로, 하나님의 궁극적이고 최종적인 인도하심을 나타낼 때 사용된다. “이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이시라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며(페로) 죄를 정결하게 하는 일을 하시고 높은 곳에 계신 지극히 크신 이의 우편에 앉으셨느니라”(1:3). 여기서 페로는 하나님이 우주와 역사를 포함하여 만물을 붙드시고 궁극적 목적지까지 이끌어 가시는 인도하심을 나타낸다. 이는 우리의 삶 역시 결국 하나님의 완전한 목적과 계획을 향해 가고 있음을 분명히 한다.

 

이처럼 신약성경에서 나타난 인도의 개념은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인도와 성령의 역사 속에서 더 명확하고 풍성하게 드러난다. ‘아고가 보여주는 명확한 목적지향적 인도, ‘호데게오가 드러내는 진리 안에서의 지속적인 안내, ‘페로가 강조하는 궁극적이고 확실한 인도는 오늘날 우리의 신앙생활에 분명한 방향성을 제공한다. 이러한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갈 때 우리의 삶은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의 뜻과 목적을 이루는 확고한 길로 나아갈 것이다.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의 모든 성도와 목회자들이 신약성경에 나타난 이 풍성한 인도하심의 의미를 깊이 묵상하여, 삶 속에서 실제로 경험하고 실천함으로써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신앙의 여정을 살아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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