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고 의롭고 진실한 하나님의 자녀
박용권 목사 (논설위원/순복음중앙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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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8-04-26 14:34본문
5월 가정의 달이 눈앞에 다가왔다. 메말랐던 대지와 앙상하기만 했던 나뭇가지에는 파릇파릇 생기가 돌고 푸르름이 점점 더해가고, 하늘을 바라보면 너무 파랗고 아름답다. 참으로 좋은 계절이 다가왔다. 5월은 다른 달에 비교하여 행사가 많은 달이기도 하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이 있고, 시기적으로 결혼식들도 많고, 교회행사들도 참 많다. 교단적으로는 “교단 정기총회”가 있다. 참 분주한 달이다. 참 많은 사람들과 만남(Meeting)과 교제(Relation)가 이루어지는 활기차고 생동감 넘치는 달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바쁜 스케줄(Schedules)로 좀 피곤함도 감내해야하고 다소 경제적 지출도 많은 달이 아닌가 싶다.
이렇듯, 여러 계층의 사람들과의 만남과 교제에서 하나님의 자녀들, 특히 목회자(Pastor)이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할 인격과 소양은 무엇일까 생각 해 본다. 생각 끝에 내린 결론은, 무엇보다도, 착(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성경적이기도 하다. “너희가 전에는 어두움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엡 5:8-9)
우리가 만나고 교제하는 이들 가운데는, 신앙생활을 하지 않아서 문제이지, 착한 분들이 많이 있다. 하물며, 목회자들인 우리가 착하지 않다면 세상 사람들이 우리를 무어라 할지는 자명한 사실이다. 주님은 말씀하셨다.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 5:16)
또한, 의(義)로워야 한다.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는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라. 나를 인하여 너희를 욕하고 핍박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스려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을 이같이 핍박하였느니라(마5:10-12). 그렇다. 불의(不義)해서는 안 되겠다. 설사 세상이 불의로 혼탁하다고 할지라도 우리는 의(義)로워야 하고, 이 때문에, 설사 아픔과 고난과 힘듦과 외로움이 있다고 할지라도 고난의 경주를 마다하지 않아야겠다.
며칠 전 일간신문 기사에 “엔진폭발, 비상착륙. . . 위기일발서 149명 구한 영웅” 이란 기사가 소개되었다. 기사내용인 즉, 사우스웨스트항공 1380편 보잉 737 여객기가 9700M 상공에서 왼쪽 날개 엔진이 폭발 했다. 뉴욕 라과디아 공항에서 댈러스 러프 필드 공항을 향해 이륙한 지 20분 만이었다. 엔진폭발로 튄 파편에 객실 유리창이 깨지면서 기내 기압이 급강하했고 승객들은 자칫 창밖으로 빨려나갈 수 있는 아비규환 상황까지 벌어졌다. 이러한 절대 절명의 위기 가운데 조종사는 인근 필라델피아 국제공항으로 생명을 건 운항과 비상 착륙을 시도하였다. 한 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하는 안타까움이 있었지만, 대다수 승객 149명의 목숨을 건져 내었다고 보도하고 있다. 이와 같이 급박한 상황에서도 조종사는 비상착륙 후, 객실로 와 승객들을 직접 챙겼다고 한다.
사고기에 탑승한 승객 중 한 사람인 다이애나 맥부라이트 셀프는 이러한 조종사의 모습을 촬영하여 페이스북에 올린 뒤 “이 사람은 진정 미국의 영웅이며,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천사를 보내셨다고 극찬하였다.”
CNB방송은 긴박한 상황에서 대형 참사를 면할 수 있도록 지혜롭고 용기 있게 비상착륙을 하고, 탑승자 149명을 구한 조종사는 놀랍게도 56세의 미국 여성 조종사 테미 조 슐츠이며, 그녀는 하나님을 철저히 믿는 신앙인이었으며, 매우 헌신적이며 의로운 여성이라고 보도하였다.
그렇다. 의를 행하고자 하는 자는 반드시 하나님께서 도우신다.
마지막으로, 진실(眞實)해야 한다.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특히, 목회자들에게 최우선 시 되는 것 중의 하나가 진실함이다.
진실의 반대 개념은 거짓이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는 거짓이 활개를 친다. 가짜 뉴스도 등장하고, “아니면 말고”라는 식이다. 그러나 세상이 어떠하든지 주님은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어떠한 상황과 조건 가운데서 진실하라고 말씀하고 계신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착하고 의로우며, 진실한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고자 발버둥치시며, 목회현장에서 수고의 땀을 흘리시는 동역자님들과 선교지에서, 선지학교에서 힘쓰고 애쓰시는 귀한 동역자님들께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리며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보호하심과 축복하심이 넘치시길 기도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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