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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주인이신 하나님

황윤택 목사(수원지방회장, 순복음열린와이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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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4-11-13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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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윤택 목사.jpg

1990년 5월 하나님의 특별한 지시가 나에게 임했다. 그 나라를 위한 사역자의 길을 가라고. 어느덧 35년의 시간 속에서 시간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경험하며 하나님의 지시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온 우주 만물을 말씀으로 창조하셨다. 그 하나님이 모든 한사람 한사람의 시간속에서 주인 되심을 열심히 선포한다. 시간의 주인 되심을 증명하기 위해 주신 목표로 와이드교회 WIDE( Worship. Instruction. Discipleship. Evangelism) 목사와 성도가 모였다. 시간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은혜로 4층짜리 건물을 매입하게 되었고 각층마다 하나님의 사역이 시작되었다. 특별히 교회 1층에서 이루어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보면서 하나님이 시간의 주인 되심을 잊거나 혹 기다림에 지친 분들에게 소망을 나누길 원한다.

 

우리 교회 젊은 남자 집사님이 일터에서 사고로 하나님의 나라로 가게 되었다. 3명의 아주 어린 자녀들과 30대 초반의 부인을 두고. 교회 성도들의 마음이 너무 아팠지만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믿었다. 사고로 인한 보상 문제가 잘 마무리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그 집사님의 가족들이 보상금의 일부를 감사하는 믿음으로 헌금을 하였다. 이 헌금이 교회 1층을 향한 시간의 주인되신 하나님을 보여주는 씨앗이 되었다. 1층은 5개의 방으로 나누어져 있었지만 오래된 건물이기에 활용면에서 매우 부족하였다. 2017년 5개의 방을 하나로 만드는 공사를 하게 되면서 성도들이 함께하는 마음으로 같이 헌금하여 공사 대금을 마련하게 되었다. 1층 사용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기도하며 응답을 기다리게 되었다. 나름 확장된 공간 속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대했다. 지인 목사님이 오셔서 이곳에서 카페를 하면 아주 좋을 것 같다고 말씀해 주셨다. 나는 커피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커피를 생각하게 된다. 향이 퍼져 나간다. 사람들의 소리가 들린다. 복음이 전해진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받아들였다.

 

또 다른 지인 목사님이 오셔서 이곳에서 카페를 하면 좋겠다는 말씀을 또 하셨다. 그리고 그분이 가지고 있던 커피 머신과 그라인더를 선물하여 주셨다. 또 다른 교회를 통하여서 로스팅 기계와 커피와 연결된 도구들을 제공받았다. 교회 성도들이 모여서 1층을 직접 리모델링 하였다. 페인트 칠하고 전기 공사하고 바닥 공사하고 의자와 테이블을 저렴한 가격으로 준비하였다.

 

이제는 커피를 제공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SCA 트레이너를 하나님이 붙여주셨다. 사업장 허가를 정식으로 신청하고 커피에 대하여 이론과 기술을 겸비한 바리스타 자격을 취득하였다. 이제 모든 것이 준비되었다. 헉 코로나19가 시작되었다. 온 세상이 변했다. 하나님이 없다고 한다. 모임이 없다. 모두가 살기 힘들다. 그러나 우리에겐 하나님의 시간! 이 기간에 우리 성도 15명이 바리스타가 되었다. 나는 바리스타 교육을 하고 시험과 합격을 결정하는 자격을 취득했다. 백 명이 넘는 제자가 만들어졌다. 나라에서 소상공인 지원금이 지급되었다. 교회 개척을 준비하는 주의 종들에게 작은 도전이 되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찬양한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시간 속에서 만들어진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은혜이다. 평일에는 단골 손님들이 찾아와 동네 사랑방 역할을 한다. 예배가 있는 날은 교회 성도들의 작은 문화 공간이 된다. 하나님의 시간 속에 또 다른 계획이 있음을 기대한다. 이 작은 경험이 모든 주의 일꾼들에게 힘과 용기와 믿음이 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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