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자비), 다시 시작합시다!
김병태 목사(경기남·강원지역총연합회 재무, 여의도순복음용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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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3-02-09 14:36본문
(요 14:1)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비가 내리던 어느 날 한 가구점에서 점원들이 잡담을 나누면서 비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때 다리를 저는 할머니 한 분이 상점 밖 처마 밑에서 비를 피하면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힐끗 힐끗 안쪽을 들여다보면서 진열된 가구를 구경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를 본 한 젊은 점원이 일어나 문을 열고 처마 밑에서 비를 피하고 계신 할머니에게 말했습니다. “할머니 비가 오는데 가게 안에 들어오셔서 비를 피하세요. 심심하실 텐데 가구도 구경하시구요.” 그러나 할머니가 대답했습니다. “아닐세 젊은이 지금 차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네. 나는 물건을 사러 온 사람이 아니야.” 점원은 물건을 사지 않아도 괜찮다고 하면서 할머니를 매장 안으로 모시고 편안하게 앉을 수 있는 안락의자를 권해드렸습니다. 그리고 따뜻한 차를 대접해 드렸습니다.
잠시 뒤에 할머니가 기다렸던 차가 도착했습니다. 할머니는 나가면서 그 점원에게 명함 한 장을 달라고 하면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 떠났습니다. 여러 날이 지나 놀랄만한 편지 한 통이 가구점에 전달되었습니다.
그 편지는 당시 강철왕 카네기의 친필로 쓴 편지였습니다. 수신자는 그 젊은 점원이었습니다. 그 내용은 이렇습니다. “일전에 비가 오던 날, 우리 어머님에게 베풀어 주신 친절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어머님의 요청에 따라 스코틀랜드에 짓고 있는 저택에 쓸 가구 일체와 또 우리 회사에서 짓고 있는 빌딩에 들어갈 가구 일체를 당신의 가구점에서 구입하고 싶습니다. 단, 한 가지 조건은 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일에 당신이 책임을 지고 처리해 주시기 바랍니다.”
설교강단에서 설교 예화로 많이 쓰이는 이야기이다. 너무 가슴에 와 닿는 이야기이며 다시 한 번 묵상해 볼 내용인 것 같다. 그러나 3년이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하여 꽁꽁 얼고 닫혀버린 우리들의 마음과 생각은 이런 여유를 찾을 수 있을지 한 번 뒤 돌아 보아야 할 것 같다.
이제 코로나 엔데믹으로 코로나 이전의 일상의 회복을 꿈꾸고 있는 교회와 신앙생활의 활기찬 삶의 옛 모습으로 돌려놓아야 하며 그렇게 되어야 할 시기가 도래한 것 같다. 그런데 우리들의 마음 한 구석에는 아직도 부정적이고 누구를 만나는 것을 조심하며, 서로간에 거리를 두고자하는 두려움의 어두운 그림자가 자신도 모르게 그대로 남아있다. 3년이라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었지만 아직도 두려움이 환경을 지배하고 있는 것 같다.
이런 환경에서 선뜻 친절을 실천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모든 것들을 이겨야 정상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롬 8:28)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하나님께서는 성도인 우리들에게 십자가를 통하여 죽음의 두려움을 이기게 하셨다. 그리고 세상을 사랑으로 정복하라고 하셨다. 그러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신앙과 삶을 본래의 모습으로 돌려 놓아야 한다.
(롬 12:2)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우리는 예수님을 바라보고 예수님의 마음을 품어야 한다.
(히 12:2)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빌 2:5)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예수님께서 지금 나를 찾아 오신다면 뭐라고 말씀하실까? 아마도 이렇게 말씀하실 것 같다.
(요 16:33)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사 41:10)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우리에게 2023년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주셨다. 한 점원의 작은 친절이 그 인생을 바꾼 것처럼, 우리들의 작은 친절(자비)이 두려움과 불신에 빠져서 방황하는 영혼들을 주님께로 인도하게 되기를 소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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