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방회 가을 야유회, 군산 성지순례 및 근대역사문화거리 탐방
복음이 처음 발을 디딘 그 땅을 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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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주희 작성일25-10-13 15:03본문
충북지방회(회장 유진우 목사)는 지난 9월 25일 전북 군산 일대에서 성지순례 및 근대역사문화 탐방을 진행하고, 한국교회 초기 복음의 발자취를 직접 밟으며 은혜와 도전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지방회 소속 목회자들과 성도 30여 명이 참석해 군산 기독교 역사 현장과 일제강점기의 문화유산이 살아있는 군산 근대역사문화거리 일대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성지순례는 ‘군산성지순례길’ 표지석 앞에서 해설사의 설명으로 시작됐다. 군산은 1892년 미국 북장로교 소속 전킨(William McCleary Junkin) 선교사가 처음 호남 땅에 도착한 곳이며, 1893년에는 의료선교사 드루(A. Daniel Drew) 선교사가 도착해 복음과 의료사역을 시작한 곳이다. 전킨 선교사는 미국 하와이–일본–부산을 거쳐 군산 제물포항에 도착했다. 이후 조선의 수도 한양을 거쳐 호남 복음화를 위한 사역을 했다. 이 표지석은 그들이 조선 땅에 첫 발을 내디딘 장소로서, 호남 복음 전파의 시발점이 된 역사적 장소이다. 해설사의 생생한 설명에 따라 참가자들은 선교의 초석이 놓인 그 땅에서 감사의 기도를 올리며 오늘의 한국교회가 서기까지의 헌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군산 근대역사박물관과 역사 문화 거리를 탐방했다. 그리고 대한민국 등록문화재 제54호로 지정된 군산세관 본관(1908년 건립)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빨간 벽돌 건물로 된 이 건축물은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가 세운 대표적 관공서 건물 중 하나로, 오늘날까지 군산의 대표적 역사문화유산으로 남아 있다. 회원들은 또한 이곳에서 근대사의 아픔을 기억하고, 민족 복음화와 조국의 회복을 위해 기도했다. 특히 교단의 선교적 사명과 민족적 고난을 기억하는 현장에서, “다음 세대가 이 땅의 신앙과 자유를 지켜내야 한다”는 말씀을 나누며 사명감을 다짐했다.
임원진은 “이번 성지순례는 단순한 관광이나 역사 탐방이 아니라, 초기 선교사들의 헌신을 따라 믿음의 유산을 기억하고, 다음 세대를 위한 복음 전파의 사명을 재확인하는 영적 순례의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회장 유진우 목사는 “오늘 우리가 걸은 길은 복음의 뿌리가 심긴 땅이며, 지금 우리가 세워가는 교회와 사역은 그들의 헌신 위에 세워진 것이다. 이 은혜를 기억하고 성령 충만한 사명자로 다시 서자”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하루의 일정을 마치며 각자의 자리에서 교회와 복음을 위해 더욱 충성할 것과 지역복음화와 성령운동의 중심으로서 충북지방회가 더욱 힘차게 전진할 것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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