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7차 총회에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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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굼 작성일18-04-25 14:31본문
제67차 정기총회가 5월 21일부터 전주 순복음참사랑교회에서 개회된다. 이번 총회는 총회 임원을 직선제로 선출하는 마지막 회기다. 2019년부터는 제비뽑기에 의해 총회 임원을 선출하게 된다. 직선제에서 제비뽑기로의 전환은 기하성총회 역사상 중대한 변화로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날 기하성교단은 특정인이 교권을 장악하여 농락하는 바람에 총회는 사분오열되고, 총회 자산은 파산됐다. 수백억 원이 투자된 순총학원은 관선이사가 파송되는 수모를 겪고 있으며, 아직도 정상화에 대한 다각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해결되지 않는 상황이다. 한국교회사에서 짧은 역사에 비해 급속하게 성장한 교단이 불과 수년 만에 만신창이가 된 원인에는 특정인이 장기적으로 교권을 장악하여 전횡할 수 있는 제도 때문이었다. 더구나 한 사람이 총회 주요 기관의 요직을 독점하는 구조 탓이었다.
절대권력은 부패한다. 더 이상 총회는 권력이 아닌 섬김의 장으로 바뀌어야 한다. 제비뽑기는 권력의 장기화, 독점화 병폐를 원천적으로 막는 길이다. 이번 회기에서는 역사적인 제비뽑기 선거제도 도입에 따른 만전의 준비를 마쳐야 할 것이다. 처음 시도하는 것만큼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철저한 연구와 실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또한 교단 발전을 위한 창조적이고 실질적인 청사진이 제시되어야 한다. 여러 이유로 인해 기하성교단은 최근 몇 년 사이 분열이 가속화 되었다. 사분오열된 총회로 말미암아 재정 자립도는 떨어지고, 규모도 축소된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기력한 상태는 아니다.
지난 회기 때 특성화 전략으로 부흥한 교회들을 중심으로 목회자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것을 통해 신선한 도전과 실질적인 부흥 전략을 배울 수 있었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성공적으로 마친 한마음체육대회는 다시 하나가 되는 중요한 만남의 장이 되었다. 우리에게는 여전히 힘과 열정이 있다. 흩어진 마음과 뜻을 하나로 모을 수 있다면 얼마든지 예전보다 더 역동적인 사업들을 해 나갈 수 있다.
총회에서는 재정자립도에 대한 당면 과제를 해결하고, 내실있는 사업들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일하면서 배우고, 성장한다. 이번 회기에서도 지난 회기에 추진했던 사업들을 계속 이어가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총회가 발전하기 위해 힘이 결집되어야 한다. 더 이상 우리 안에서 갈등과 분열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 분열의 후유증이 얼마나 심각하고 치명적인지 우리는 아직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안에서 마저 작은 소용돌이가 일어난다면 사태는 불 보듯 뻔하다. 교단이 새롭게 회복되고 도약하기 위해서는 어려울 때일수록 단합해야 한다.
정치적, 감정적, 지역적 벽을 허물고 하나 되어야 한다. 다소 나와 다른 의견이 있어도 적으로 치부하지 말고, 총회 발전을 위한 충심어린 제언으로 알아 열린 소통으로 원만한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 본 총회는 우리 모두의 총회다. 미래를 함께 열어가야 한다. 신중하고 책임있는 행동이 뒤따라야 한다.
아울려 한국교회 연합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본교단의 정통성과 역사성을 공고하게 해야 한다. 현재 정체성이 맞지 않는 NCCK는 참여하고 있지 않지만 한국교회 주요교단들이 참여하는 한국교회총연합회에는 상임교단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 한기총, 지도자협 등 다양한 연합기관에도 회원교단으로 참여하고 있다. 명실공히 기하성교단의 뿌리로서 교단의 위상을 높이고 역량을 강화하는 일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다시 새로운 회기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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