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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수 전주시장 | 자기 안의 열정을 깨우는 자가 승리하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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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기자 작성일17-09-0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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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sungsoo.jpg지난 5월~6월, 전주는 참으로 뜨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5월 20일 전주에서 FIFA U-20 월드컵 개막전이 열렸고 대한민국이 기니를 3:0으로 이겼습니다. 이어서 열린 아르헨티나 전에서도 2:1로 이기면서 전주는 ‘승리의 아이콘’이 되었습니다. 4만 명에 가까운 구름관중이 ‘전주성’에 모여 들었고, 20세 이하 국가대표 선수들은 죽을힘을 다해 응원 열기에 보답을 해주었습니다. 2연승으로 조기에 16강 진출을 결정지었지만 이 열기가 8강, 4강에까지 이르지 못한 점은 큰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전주가 축구의 도시로 알려지기 시작한 건 최근 10년 사이의 일입니다. 조용한 전통도시로만 알려진 전주가 축구의 도시로 각광받기 시작한 것은 전북현대모터스 축구단의 활약에 힘입은 바 큽니다. 최강희 감독이라는 명장이 부임하면서 전북현대 축구단의 성적이 K리그에서 빛을 보기 시작했고 녹색 서포터즈 MGB(Mad Green Boys)와 시민들의 팬심은 유독 뜨겁기로 소문이 났습니다. 전주가 U-20월드컵 개막도시로 결정 나고 9경기를 치르게 되면서 전북현대구단은 홈구장인 전주성을 FIFA조직위원회에 내어주고 40년 넘은 낡은 종합경기장을 사용해야 했습니다. 봉동클럽하우스의 훈련장 1면을 U-20 월드컵 참가팀에게 내어주는 아량도 베풀었습니다. 손해와 불편함을 감수하고 도와준 덕분에 전주는 넉넉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무사히 대회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애초에 전주는 대회유치 자격요건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선수단이 묵을 호텔도 마땅치 않았고 공항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경기장 사정도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전주시민들의 드높은 축구열기가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전주는 그 우려를 기대와 믿음으로 바꿔놓았습니다. 가장 많은 관중이 전주성을 찾았고 가장 뜨거운 응원을 보내줌으로써 가장 빛나는 도시가 되었습니다. 


최근 성인 국가대표가 월드컵 예선에서 좋지 않은 성적을 내어 많은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여건이나 실력이 나빠서 나온 결과는 아니라고 봅니다. 최대의 성과를 내는 데 필요한 것은 잘 주어진 여건이나 시스템보다는 각자의 마음가짐과 열정, 간절함과 각오인 듯합니다. 우리는 그동안 수없이 많은 사례를 보아왔습니다. 객관적으로는 분명히 열세이지만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엄청난 성과를 거둔 것을 말입니다.


최근 전주는 또 하나의 기쁜 일이 있었습니다. 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에서 제작 지원한 영화 <노무현입니다>가 160만을 넘어 200만 관객 돌파를 넘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로 정부가 지원금 목줄을 죄고 있던 때 이 영화는 만들어졌습니다. 이창재 감독은 그저 만드는 데에 의미를 두고 어렵게 시작을 했습니다. 3억 원의 제작비 중에 전주시가 1억 원을 지원했고 전주국제영화제 때 상영하자고 했습니다. 일반 극장에서 이 영화를 상영할 수 있으리라고는 그때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독립영화관 몇 군데에서 상영하면 다행이라 생각했지요. 그런데 이 영화가 소위 ‘대박’이 나서 전체 영화관은 물론 해외에서까지 상영되고 있으니 참 놀라운 일입니다. 한 사람의 진심어린 열정과 노력은 그 어떤 장애와 난관도 물리칠 수 있다는 것을 이것을 보면서 또 깨닫습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지으실 때 분명 어딘가에 열정과 재능을 숨겨놓았을 것입니다. 그것을 스스로 깨닫는 사람이 승리하는 자입니다. 자기 안에 열쇠가 있는데도 그것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자는 결국 나락에 떨어지고, 죽을힘을 다해 찾는 자는 마침내 빛을 보게 될 것입니다. 저는 전주시장으로서, 전주가 갖고 있는 여건을 탓하기보다는 숨어있는 능력과 열정을 일깨우는 것이 시장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도자라는 것은 권력을 누리는 자가 아니라 사명을 깨닫고 실천하는 자입니다. 그런 생각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또 다른 미래를 향해서 나아가려 합니다. 이제 곧 한여름이 다가옵니다. 하나님 안에서 두루 평안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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