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브솔오케스트라 두 번째 콘서트
장애 부모 “의지할 수 있는 공동체 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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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굼 작성일18-12-13 12:49본문
발달장애인의 삶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브솔복지재단(대표이사 방수현 목사)의 브솔오케스트라(지휘자 박정미)가 지난 12월 7일 원천침례교회에서 ‘기대’를 주제로 두 번째 콘서트를 진행했다.
첫 곡은 웃다리사물놀이팀이 열었다. 신바람나는 장구·징·꽹과리가 어울려 장단을 만들어 냈다. 오로지 장단만으로 여러 타악기들이 하모니를 이뤘다. 장애와 비장애인이 하나로 어울려 이 세상에서 신나는 가락을 한번 만들어보자는 목소리였다.
단편영화도 선보였다. 브솔Yes!스쿨 영화제작반이 만들어 패럴스마트폰 영화제에 입선한 ‘걱정말아요 엄마’(홍은미 감독)라는 작품이다.
발달장애자녀를 둔 엄마들의 모임에서 오가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발달장애 아이들이 자신들의 생활공간에서 건강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담았다.
영화 말미에 이상헌 학생과 방수현 대표이사가 기타를 치며 듀엣으로 ‘뭉게구름’을 불렀다. 이어 장윤권·강찬 학생은 바이올린으로 ‘주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를 연주했다.
이후 브솔오케스트라가 ‘주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아리랑’, ‘드보르작의 신세계로부터 4악장’, ‘참 아름다워라 주님의 세계는’, ‘놀라운 은혜’, ‘크리스마스 캐롤 메들리’ 등 8곡의 연주를 했다.
교인들이 CCM ‘기대’를 불러 보낸 영상 100여개를 5분짜리 영상으로 편집한 것도 인상적이었다. 브솔판타스틱듀오라는 이름으로 편집한 이 영상엔 기대라는 CCM곡뿐 아니라 브솔복지재단과 콘서트를 응원하는 모습도 함께 담았다.
브솔의 대표 방수현 목사는 “우리가 함께 부를 찬양은 ‘기대’입니다. 모습은 다 다르지만, 주님 안에서 하나이고 서로가 섬긴다는, 그래서 그 모습을 기뻐하신다는 이 찬양을 모두 함께 주님 앞에 올려 드리길 원합니다”라고 말했다.
영상 상영 후 브솔부모회를 대표해서 양형석 집사는 발달장애자녀를 키우는 한 작가의 글을 소개하며 비전나눔을 발표했다.
“우리는 온 우주를 헤쳐 온 아이를 만나 어떻게 키워야 할지, 절망하고 힘들어했습니다. 이 아이가 다른 아이들과 어울려 하모니를 이루며 연주를 하고 있습니다. 이 아이들이 우리 모두의 딸이고 아들입니다. 브솔에서 보내주는 위로와 지지와 연대가 큰 힘이 됐습니다. 서로 의지하고 기댈 수 있는 공동체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이뤄나갈 일이 기대됩니다. 브솔복지센터 건축부터 쉬운 일이 없지만 하나하나 이뤄지리라 믿습니다. 우리들은 아이들의 미래를 함께 준비 중입니다. 여기오신 모든 분들이 브솔 가족이 되시길 바랍니다. 모든 영광 하나님께 돌려 드립니다.”
김요셉 목사(원천 기쁨의 1교회 담임)는 격려사를 통해 “원천침례교회는 2년 뒤 예배당과 브솔복지센터와 고등학교와 노인미니스트리까지, 교회와 학교와 복지 선교가 함께 사역하는 곳을 세워가길 꿈꾸고 있다”며 “우리 삶은 기대로만 살아가는 게 아니다, 때론, 기대치 않은 하나님의 역사가 더 크게 있는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김 목사는 “기대가 예수님을 만나면 소망이 된다”며 “기대는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갖고 있지만 진정한 소망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믿는 크리스천들이 간직하는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소망을 봤습니다, 예수님을 만난, 우리 친구들, 부모님들, 목사님들의 그 기대를 넘어 소망으로 승화시켜 주시는 예수님을 찬양하는 귀한 공동체가 된 것을 축하드립니다”라고 격려사를 전했다.
한편 브솔복지재단(www.besor.kr | www.facebook.com/besorwelfarefoundation)은 발달장애인들의 건강한 성장과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주체적인 삶을 돕고자 원천침례교회와 장애인 부모들이 함께 설립한 사회복지재단이다.
콘서트는 원천교회, 중앙기독학교, 극동방송, (주)그린파워, grimtong, 꾸욱꾸욱, Craft, LH한국 토지공사, 삼성엔지니어링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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