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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제주지역총연합회 ‘호남·제주지역 성령운동사’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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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주희 작성일22-08-1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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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제주 성령운동사.jpg

2023년은 교단 창립 70주년이다. 1928년 럼시 선교사가 내한함으로 시작된 순복음 역사가 이제 몇 년 후면 100주년이 된다. 이에 호남·제주지역총연합회에서 지난 몇 년 간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해 지난 7월 1일 ‘호남·제주지역 성령운동사’를 발행했다.

 

초창기 오순절 성령운동을 주도한 첫 세대들은 대부분 세상을 떠났지만, 그들의 자녀들과 제자들의 증언을 편찬위원장 한상인 목사와 사무총장 김윤철 목사, 실무간사 김영복 목사, 편찬위원 박월양 박진양 손주봉 송경호 송성은 원영모 이성효 이풍우 장성주 장정환 조태석 목사(가나다순)와 광주순복음교회 김세혁 전도사의 헌신과 노력으로 여러 사진 자료와 간증들을 정리한 수고의 열매가 이번에 맺어진 것이다.

 

편찬위원장 한상인 목사는 “인생칠십고래희(人生七十古來稀)라고 했지만, 교단으로서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본 성령운동사의 출간이 천년의 순복음교회로 웅비(雄飛)할 수 있도록 장막터를 넓히고, 처소의 휘장을 널리 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편찬위원들로부터 성령운동사의 집필 동기부터 편집목적, 비전과 소망을 들어보았다.


집필동기는? 

 

임진왜란으로 국가의 존망이 풍전등화 같았을 때, 이순신 장군은 “약무호남 시무국가”라는 글을 편지에 써서 보냈다. 이순신 장군은 우리나라의 군비는 다 호남을 의존하고 있는데 만일 호남이 없다면 나라가 없어지는 것이라고 했던 것이다. 차제에 “약무호남 시무순복음”(若無湖南 是無純福音)을 말하는 것은 잔혹한 일제강점기의 만행으로 한국의 성령운동이 쇠잔해갈 때, 호남에서 일어난 오순절교회의 성령운동의 불길이 순천과 광주를 비롯한 호남에서 타올라 기독교대한하나님의 성회 교단을 결성하는 중심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실로 호남의 순복음교회가 없었더라면 성령운동의 불꽃이 어찌 다시 타오를 수 있으며, 본 교단이 어찌 결성될 수 있었을까 생각한다면, “약무호남 시무순복음”이 결코 과장된 표현이 아님을 새삼 느끼게 된다. 


호남의 순복음 성령운동은?

 

1933년 일본 오사카에서 곽봉조 목사에 의해 “조선 예수교 오순절 교회”가 세워졌다. 이 교회로 인해 은혜를 받은 윤성덕이 곽봉조 목사의 권유로 이꼬마(生驅) 신학교에 들어가 오순절 신학을 공부하게 되었다. 그는 해방 후 귀국하여 광주에 진월교회를 세웠다. 또한 곽봉조 목사의 영향을 받은 오사카 교회의 박신자 성도는 해남의 부호였던 시어머니 이복덕에게 오순절 신앙을 전했다. 장로교인이던 이복덕은 성령체험을 하여 교회에서 쫓겨났으며, 결국 해남에 오순절 집회소를 만들게 되었다. 이곳에서 표씨 부인이 성령의 감화를 받고 자신의 집에 예배처소를 만들었다. 1947년 박귀님이 표씨 부인 예배처소에서 성령충만함을 받고 사명을 받게 되었다, 박귀님 전도사는 순천과 광주에 오순절 교회를 세웠고, 광주에 세운 교회는 현재 광주순복음교회가 되었다. 한편 목포에서는 1948년 이꼬마 성서 신학교를 졸업한 김성환 목사가 목포 산정동에서 교회를 세워 오순절 신앙을 전하였다.

 

급기야 1950년 4월 9일 제1회 대한 기독교 오순절 대회가 개최되었을 때, 박성산, 윤성덕, 허홍, 김성환 목사 등과 박헌근, 박귀님 전도사 등 200여 명의 신자들이 모이는 역사가 나타났다. 마침내 1953년 4월 8일 서울 용산 한강로 1가 65번지 남부교회에서 하나님의성회 창립총회가 개최됨으로써 “기독교 대한 하나님의 성회”가 발족되었다.

호남제주 편찬위원.jpg


성령운동사의 집필과 편집에 대해서

 

1) 5개 지방회의 참여

호남·제주지역 성령운동사를 발간하는데 있어서 편집위원들의 노고를 이루다 감사할 수 없다. 각 편찬위원들은 호남·제주지역의 교단 산하 제주지방회와 전라지방회, 호남지방회, 전북지방회, 광주지방회 등의 증경회장을 역임하신 분들이다. 그들은 교단 역사를 어릴 때부터 몸으로 경험하고, 제1세대 어르신들로부터 직접 듣고 본 바가 있어서 묻힐 뻔 한 교회역사를 잘 발굴해주었다. 이 자리를 빌어서 편찬위원회 사무총장 김윤철 목사, 실무간사 김영복 목사, 편찬위원 박월양, 박진양, 손주봉, 송경호, 송성은, 원영모, 이성효, 이풍우, 장성주, 장정환, 조태석 목사(가나다순)의 수고와 헌신에 깊이 감사드리며, 보조 간사로서 여러 가지 일들에 충성해준 광주순복음교회 김세혁 전도사의 고마움도 잊을 수 없다. 또한 본서의 편집과 디자인에 헌신해주신 광주순복음교회 미디어편집실의 양지아 실장의 정성에 감사드린다.

 

2) 자료수집과 정리 기간

호남·제주지역 성령운동사를 계획하고 자료를 모으기 시작한지 여러 해가 지났다. 처음에 막막했던 것과는 달리 시간이 지나며 윤곽이 잡히기 시작했고, 지역에 연고를 둔 중진 목사들의 헌신과 노력으로 여러 사진자료와 간증들이 정리될 수 있었다. 초창기 오순절 성령운동을 하던 첫 세대들은 대부분 이 세상을 떠났고, 그 아들딸과 제자들의 증언을 통해 자료가 모아졌지만, 최소 50여년의 세월이 지났기 때문에 남은 자료가 그렇게 풍성하지는 않았다. 

 

3) 본서의 시간적 공간적 범위

본 저서는 1970년 이전의 오순절교회와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교회를 대상으로 성령운동의 초창기 역사를 고찰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또한 공간적으로는 호남과 제주에 국한시켰다. 

 

4) 편집 목적

자료의 편집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1970년 이전에 해당하면 그 중요도를 떠나 모든 자료를 실었다. 그 이후의 개개의 교회연혁은 간략하게 필요한 사항만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정리하였다. 이처럼 본서는 역사의 원자료를 잘 보존하여 후세에 남기는데 목적을 두었고, 어떤 특정 개교회나 특정 인물을 부각시키거나 조명하는 일을 하지 않았다.

 

5) 호남·제주지역총연합회의 단합의 역사

5개 지방회의 편집위원들은 지역총연합회나 지방회의 다양한 모임이 있을 때마다 잠시 따로 모여 본서의 편집과 집필 방향을 위해서 함께 논의했다. 그래서 광주를 중심으로 여수와 목포, 제주도 등 다양한 지역에서 대화를 나누고 식사를 같이 했다. 이러한 초지방회적인 편집위원들의 모임 또한 본 교단사에 있어서 하나의 역사적 만남으로 남을 것이다. 편집위원들의 사진은 공주순복음교회 담임목사실에서 편집회의를 하는 모습을 찍은 것이다.


본서를 통한 비전과 소망이 있다면?

 

아무쪼록 본서를 통해서 본교단의 성령운동이 더욱 활발하게 전개되기를 소망한다. 아울러 초창기 성령운동의 불길을 퍼뜨린 호남·제주지역 교회들이 더욱더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사역에 매진하여 본교단의 부흥에 더욱 큰 기여를 하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마지 않는다.

 

호남·제주지역총연합회/2022.7.1. 발행/ 한상인 외 편저

편저자 한상인목사(광주순복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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