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한·중 기독교교류회, 양국간 인적 교류·정보 공유 통해 기독교 발전 이루자
기독교 간의 공식 교류 3년만에 재개 … “협력해 성장하는 관계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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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기자 작성일19-11-26 10:53본문
대표총회장 이영훈 목사는 지난 11월 12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한중 기독교교류회 참석차 중국을 방문했다.
이영훈 목사와 방문단은 중국의 종교정책과 신학교육, 교회사역을 관장하는 정부기관, 교육기관, 중국기독교협회(CCC) 등과 연속 회의를 가졌다.
한국과 중국 양국 간의 공식적인 기독교 교류는 3년 만이며 이번 모임에서 양국 대표들은 우호 관계와 상호 존중이 변함없음을 확인하고 ‘활발한 인적 교류와 정보 공유를 통해 기독교 발전을 이루자’는데 뜻을 모았다.
구체적 사안으로 연례 회의 실시 및 특별강연회, 국제대회 공동개최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중국은 신학교육 지원 및 중국에 침투한 이단 관련 정보 제공을 요청해 한국은 이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에 동행한 한국 지도자는 이영훈 목사를 대표로 고명진 목사(수원중앙침례교회) 한기채 목사(중앙성결교회) 박성민 목사(한국대학생선교회 대표), 임성빈 총장(장로회신학대학교) 김선배 총장(침례신학대학교) 김윤희 총장(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등이며 전체 진행은 권일두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국제사역국장)가 담당했다.
한중 기독교교류회에 참석한 양국 지도자들은 베이징 난징 상하이를 이동하며 통전부(구 국가종교사무국 소속 부서), 금릉협화신학원, 중국기독교협회에서 순차적으로 회의를 진행했다. 이 세 기관은 중국 정부 및 정부 공인 기독교기관으로 이영훈 목사는 3대 기관 방문을 통해 중국의 기독교 정책, 신학, 교회를 관장하는 신임 대표들과 만나 교류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13일 베이징에 위치한 중국 통전부를 찾은 한국 방문단 일행은 통전부 종교부 담당 쉐슈치 통전부 11국 부국장 및 관계자들을 만나 환담했다. 통전부는 중국정부 조직개편에 따라 과거 중국국가종교사무국을 흡수했으며, 11국은 중국 내 모든 종교 정책과 법률 집행, 행정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다.
이영훈 목사는 “지난 3년간 단절되어 있던 한중 기독교 간의 교류가 다시금 이어지게 되어 기쁘다. 한중 기독교 및 정부 간의 교류가 잘 이루어져 서로 협력하고 배우며 성장하는 관계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쉐 부국장은 기독교의 역사와 인식에 대한 전반적인 브리핑과 함께 중국 종교법의 현황을 나누며 한국 기독교의 협조와 상호 협력을 부탁했다.
14일 오전에는 난징에 위치한 금릉협화신학원을 방문해 천이루 부원장 등 학교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금릉협화신학원은 중국 전국 단위에서 학생을 모집할 수 있는 유일한 신학원으로, 500여 명의 학생과 대학원생이 재학 중이며 박사 과정이 개설되어 있다.
이영훈 목사는 중국에 침투한 이단 단체 목록 및 정보집을 제공해 신학원 관계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3개 신학교 총장들은 한국신학교육에 대해 소개하고 중국신학교 지원 방안에 대해 실무자들과 논의했다.
상하이로 이동한 방문단은 중국기독교협회 및 중국기독교삼자애국운동위원회를 방문했다. 새로 구성된 중국 교회 지도자들은 그동안 문제시 된 양국 교회 상황에 대해 대화하고, 양국 법과 정책을 존중하는 가운데 우호관계를 이어나가자는데 동의했다. 중국 지도자들은 교회와 신학교육의 현황과 문제점, 사회복지활동 등 중점 관심 분야를 소개했다.
이영훈 목사는 개정된 종교사무조례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고 전하고 중국 내 이단자료를 전달했다.
중국 대표 선쉐빈 중국기독교협회 부회장은 신천지 등 중국 내 이단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설명하고 중국교회에 필요한 귀한 이단자료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영훈 목사는 “이번 한·중 기독교교류회 방문 목적은 지난 30년간 넘게 계속되었던 한·중 기독교 간의 교류를 지속적으로 잘 이어가는 것''임을 밝히며 중국 기독교와의 지속적인 관계 교류를 위해 중국기독교협회 및 교회 지도자들을 내년에 한국에 초청하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아시아 기독교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아시아 기독교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ALS(Asia Leaders Summit)를 상하이에서 한중 양국 공동으로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선 부회장은 2020년 한국 초청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ALS 공동개최 제안을 수락했다.
한편, 한중 기독교교류회는 2011년 이영훈 목사를 중심으로 시작, 2016년까지 활발하게 진행됐으나, 한중 양국 관계 문제로 공식 교류가 중단됐다.
이후 중국에서는 종교사무조례가 개정돼 지도자 전원이 새롭게 임명됐다. 따라서 이번 방문에서는 양국 지도자들이 상견례를 갖고 새로운 종교정책에 맞춰 상호존중의 가치 아래 교류를 진행키로 했다.
이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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