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운동, 신화화에서 우리들의 삶 속으로
제66차 총회 제1회 목회자컨퍼런스 성황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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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기자 작성일17-09-07 12:47본문
본교단 제66차 제1회 목회자 컨퍼런스가 지난달 27일 가평 그린캠프유스호스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컨퍼런스는 본교단의 정체성과 오순절 성령운동을 재조명하여 새로운 부흥과 변화를 모색하게 위해 마련되었다. 또한 현대목회에서 중요한 교회 복지를 전반적으로 살피고, 새로운 돌파구를 찾았다.
박문옥 박사(전 한세대학교 총장)는 ‘성령론의 비신화화와 인간화를 위한 목회비전’이라는 주제 발제를 통해 현대 성령운동이 신격화에서 탈피해 사람들의 삶 속으로 들어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박 박사는 성령운동의 역동성을 강조했다. 오순절의 시대정신은 기존 체제를 부정하고, 탈구조적이다며, 성령이 임하는 곳에는 새로운 질서와 변화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박사는 “초기 성령운동은 성령의 은사를 강조하고, 신유와 신비한 역사, 영적인 것에 집중하면서 신격화, 신화화했다. 하지만 이제 새로운 각도에서 성령운동을 조명해 봐야 한다”며 “성층권에서 우리들의 삶 속으로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가성 여인, 삭개오 등 죄인들의 현장으로 다가가 그들의 상처를 치유한 예수의 사역들을 소개하면서, 이것이 바로 진정한 성령의 인간화 사역임을 강조했다.
또한 “신유사역 보다 더 본질적인 사역은 인간회복 사역이다”면서 “예수는 성령으로 인간성과 인간다움을 회복했다. 세상에 힘들어 하는 이들에게 성큼성큼 다가왔다”고 피력했다.
이어 “오늘 우리에게 성령을 주신 것은 신격화하라고 주는 것이 아니다.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인간적인 현장에서 그들을 회복하라고 주신 것이다”면서 “성령을 받은 사도이면 예수님처럼 삶의 현장으로 가야한다. 그래서 약자들의 친구가 되고, 용서하고 위로해야 한다. 이런 용기가 어디서 나는가? 이것이 바로 성령의 권능이며, 이 시대 성령의 사역이다”고 강조했다.
또 박 박사는 “나는 인간적인 냄새가 나는 사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령으로 일한다. 성령운동은 참 인간화 운동이다. 그것이 바로 미래 목회 비전이다”면서 “이제 성령 굿도 안 통하는 시대가 온다. 예수님처럼 성령의 권능을 힘입어 사람들과 함께 하는 사역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성도 박사(목회멘토링연구소 소장)는 ‘오순절성령운동의 역사적 사명’이라는 주제 발제를 통해 “자연신론자들은 하나님은 창조하신 피조세계를 간섭하지 않는다고 주장하지만, 성경은 방치하지 않고 붙들고 보존하시고 자신의 목적에 따라 경영하고 있다고 말한다”며 “우리는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구속 섭리의 개념을 이해해야만 역사적 경륜을 바르게 깨달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박사는 “하나님의 ‘비밀’이라는 개념과 하나님의 계획과 영원한 목적에 대해 이해해야 한다. 또한 교회 공동체에게 맡겨진 하나님의 경륜을 알아야 한다”면서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주 목적을 상실하거나, 이탈하는 행동이나 현상이 일어나게 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 박사는 “교회는 로마 정권에 의해 공인 받고 로마의 국교가 되면서 점점 그 본연의 목적을 상실하고, 이탈되어가기 시작했다. 기독교 세력의 세계적 확장은 이뤄졌지만 복음의 본질적 목적, 하나님의 영원한 목적은 잃어버리게 된 것이다”고 지적하고“이렇게 변질된 종교로는 하나님의 영원한 목적을 이룰 수가 없었기에, 마침내 하나님은 교회로 본연의 모습과 역할을 찾게 하려고 놀라운 경륜 역사를 일으켰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박사는 교회사에 나타난 교회 개혁역사를 소개했다. 중세가 타락하자 하나님은 종교 개혁자들을 세워 기독교를 개혁시켰고, 그 다음은 경건주의 운동자들을 통해 교회 개혁, 또 성결운동자들을 통해 교회 활력을 불어 넣었으며, 20세기 초에는 오순절운동에 구속 경륜 역사를 맡겼다고 밝혔다.
현대 오순절운동은 기독교 세계에 엄청난 변화와 부흥을 일으켰지만 강력한 성령의 역사가 지나간 오순절교회들 사이에서는 다른 문제들이 발생하면서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되었다고 지적했다.
김 박사는 한국 오순절운동에 나타난 문제로 △성령 역사를 방언 체험에 국한, 성령세례 받는 최종 목적이 방언인 것처럼 되어버렸다 △엄청난 영적 은총을 체험했음에도 불구하고 삶에 전혀 변화가 일어나지 않은 사울 왕 현상 △성령사역이 전개되는 현장에 돈 거래가 비일비재한 시몬화 현상 △가장 영적으로 신령한 교회였음에도 불구하고 각종 문제로 시끄러웠던 고린도교회 현상 △세속적 성공주의에 심취 등을 꼽았다.
이 모든 원인에 대해 김 박사는 “오순절교회 목회자가 오순절 신학과 신앙의 정체성에 대한 무지 또는 이해 부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오순절 운동의 대안으로 김 박사는 △인간의 본질을 변화하는 사역 △교회 갱신운동 전개 △사회적 변화에 앞장 △전 교인들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역군 만드는 사역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용권 박사(순복음대학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현대목회와 사회복지 전략’이라는 주제 발제에서 사회복지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역설했다.
박 박사는 “현대사회는 급속하게 노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도시는 물론 농어촌의 경우 초고령화로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면서 “교회는 노령화에 대비해 전략적으로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박사는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무엇을 구체적으로 준비하고, 실행해야 하는지 상세하게 설명했다.
박 박사는 “지역사회에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막연하게 열정만 가지고 접근해서는 안 된다”면서 학문적 전문성과 지역 사회에 맞는 전략을 동시에 갖춰야 한다고 피력했다.
사회복지 학위를 취득하기 위한 과정을 비롯하여 철저한 시장 조사를 통한 지역 사회의 필요성을 파악, 실현 가능한 일부터 체계적으로 실천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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