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오순절교회 최초 순교자 박헌근 장로, 순교 68주년 기념예배 드려
“순교의 신앙으로 세워진 교회, 순교의 피 헛되지 않도록 계승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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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굼 작성일18-09-12 09:20본문
한국 오순절교회 최초 순교자인 박헌근 장로의‘순교 68주년 기념예배’지난 9월 8일 무안군 몽탄면 순교자 모역에서 드려졌다.
이날 예배에는 수원 좁은길교회(김상백 목사), 순천 순복음오순절교회(김동혁 목사) 성도들 50여명에 참석하여박헌근 장로의 순교신앙을 기리며, 세속화되어 가고 있는 현 시대에 끝까지 순교의 믿음을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김상백 목사는‘주를 위해 살고 주를 위해 죽는 신앙’이라는 제하의 설교를 통해 “‘행복한 삶(well-being)’의 시대를 넘어 ‘행복한 죽음(well-dying)’을 추구하는 오늘날, 박헌근 장로는 순교를 통해 행복한 죽음을 우리에게 보여주었다”면서 “그의 순교신앙은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신 신앙, 그리고 그 주님께 온전히 순종한 신앙이었다”고 강조했다.
교단 총무 송시웅 목사는 기념사에서 “영원한 청년 목회자 박헌근 장로의 순교신앙을 본받고, 총회적으로 계승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문준경전도사 순교기념관 관장 김헌곤 목사는 추도사에서 “매일 순교기념관을 찾는 많은 목회자들과 성도들에게 박헌근 장로의 순교신앙을 함께 소개하고 있다. 이야기를 들은 많은 분들이 감동을 받는다”고 전했다.
기념예배는 김동혁 목사의 사회로, 순천 순복음오순절교회 정문균 장로의 대표기도, 수원 좁은길교회 김정도 장로의 광고 후 기동교회 이강국 목사의 축도로 은혜롭게 마쳤다.
한편 박헌근 장로는 1914년 9월 3일 무안에서 출생했다. 일본으로 건너간 후 일본 오사카 이코마신학교를 졸업하고, 1948년 11월 순천오순절교회(현 순천 순복음오순절교회) 초대 교역자로 부임했다.
1950년 4월 9일 전국 오순절 신앙인들이 모여 ‘제1회 대한기독교오순절대회’를 개최했으며, 대회 설교를 맡았다.
1952년 5월에 제2회, 그 해 10월에 제3회 대회를 열었으며, 그 영향으로 1953년 4월 8일 용산 남부교회에서 역사적인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가 창립됐다.
6.25 전쟁이 일어나자 박헌근 장로는 피난가지 않고 마지막까지 교회를 지키며, 성도들을 돌보다 공산군에 잡혀 1950년 9월 17일, 순교의 제물이 되었다. 그의 나이 36세였다.
박 장로는 한국 오순절교회 최초의 순교자로, 2001년 8월에는 한국교회 순교자기념사업회 에 순교자로 등록되었다.
수원 좁은길교회와 순천 순복음오순절교회가 매년 순교자 박헌근 장로 순교기념예배를 드리면서 그의 순교신앙을 계승해 나가고 있으며, 교단차원에서도 새롭게 순교신앙을 조명하고,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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