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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설교의 흐름(ⅩⅩⅡ) > 조지훈 교수의 설교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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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설교의 흐름(ⅩⅩⅡ)

조지훈 교수(한세대학교 설교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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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은정 작성일25-02-18 14:44

본문


인간의 문제는 성경 시대나 지금이나 동일해

공의와 사랑이라는 하나님의 두 속성 드러내야

죄와 문제 드러냄으로써 하나님의 은혜 기대하게 해


조지훈 목사.jpg

설교자라면 누구나 은혜로운 말씀을 전하길 소망한다. 그러나 설교를 준비하고 전달하는 일이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다. 성경에 대한 깊은 묵상과 연구, 철저한 원고 준비, 준비된 원고의 정확한 전달 등등 설교에는 다양한 활동들이 연관되어있기 때문이다. 기독교 역사 속에서 설교 이론과 방법론이 계속해서 연구되고 개발되어온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설교 이론을 소개하고 설교 방법론을 제시하는 글을 연재한다. 목회 일선에서 오늘도 설교 준비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설교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편집자주>


폴 스캇 윌슨의 ‘네 페이지’ 설교 방법론에서 페이지 2에서는 ‘세상 속의 문제’를 다룬다. 그런데 세상 속의 문제라는 것이 막연하게 언급되는 것이 아니다. 페이지 2에서 다루어야 할 문제는 페이지 1에서 다룬 성경 속에서 발견되는 문제와 관련이 있다. 

 

다시 말해 성경에서 발견되는 인간의 문제가 여전히 21세기 성도들의 삶 속에서도 발견된다는 것이 폴 스캇 윌슨의 생각이다. 이와 같은 생각은 『그리스도 중심의 설교』를 쓴 브라이언 채펠(Bryan Chapell)의 생각과도 맞닿아있다. 브라이언 채펠은 모든 성경 구절이 나름의 목적과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성경이 가진 목적과 의도를 가장 잘 말해주는 구절이 디모데후서 3장 16-17절이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니라”. 

 

성경은 하나님의 사람들을 교훈하고 책망하고 바르게 하고 의로 교육하기 위해 쓰여졌다. 이를 통해 하나님의 사람들을 온전하게 하고 선한 일을 행하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성경이 그와 같은 일을 하려고 하는 이유를 브라이언 채펠은 인간이 죄로 인해 타락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인간이 타락했기에 예수님을 통해 구원받아야 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구원과 도우심이 바로 성경을 통해 오는 것이다. 그러므로 타락한 인간의 상태는 성경이 기록되던 당시뿐만 아니라 지금도 그대로인 것이다(브라이어 채펠, 『그리스도 중심의 설교』, 51-54).

 

네 페이지 설교에서 하나님의 은혜와 복된 소식을 다루기 전에 인간의 죄와 문제를 다루는 것은 하나님의 두 가지 속성 때문이다. 하나님은 분명 자비롭고 은혜로운 분이시지만 동시에 인간의 죄를 미워하시는 공의롭고 거룩하신 하나님이시기도 하다. 따라서 그리스도의 복음 안에는 하나님의 은혜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공의도 존재하는 것이다. 예수님의 부활 이전에 인간의 죄를 사하는 예수님의 고난과 십자가 죽음이 필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복음 안에서 인간의 죄와 하나님의 은혜가 굳건히 연결되어있다는 사실을 윌슨은 “복음은 그것이 좋은 소식이기 전에 나쁜 소식으로 존재한다.”라는 미국의 목회자이자 작가인 프레드릭 뷰크너의 말을 인용하면서 논증한다(『네 페이지 설교』, 138). 

 

윌슨은 인간의 삶 속에서 발견되는 문제를 세 가지로 구분한다. 

첫 번째는 ‘초월적인 문제’이다. 초월적인 문제는 하나님과 관계 속에서 발견되는 인간의 죄라고 할 수 있다. 하나님과의 관계의 깨어짐을 예로 들 수 있다. 초월적인 문제와 관련해서 설교자는 주로 “여러분은 회개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을 실망시켰습니다.”와 같은 표현을 사용한다. 

 

두 번째는 ‘내재적인 문제’이다. 초월적인 문제가 하나님과 인간의 수직적인 관계 속에서 발견되는 것이라면 내재적인 문제는 “인간의 타락의 흔적”을 찾는 것이요, “세상의 상처와 무죄한 자들의 고통”과 관련된 것이다(『네 페이지 설교』, 201). 내재적 문제를 다루는 설교자는 인간이 하나님이 의도하신 대로 살지 못하기에 계속해서 그릇된 곳에서 구원을 찾고 있음을 지적한다. 그리고 “단지 세상을 향하는 거울을 들고 있음으로써 설교자는 있는 그대로의 세상과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세상 사이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네 페이지 설교』, 201). 내재적 문제는 사회적인 성격을 지닌다. 자신을 둘러싼 죄악된 세상의 영향 속에서 인간이 경험하거나 짓는 죄를 의미한다. 내재적 문제를 다룰 때 설교자들은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불안합니다.”, “많은 사람이 실직 상태에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전쟁은 계속됩니다.”, “모든 나라들이 고통을 겪습니다.”와 같은 표현을 자주 사용한다. 

 

마지막으로 인간의 문제를 둘 수 있다. 인간의 문제는 초월적인 문제와 내재적인 문제로부터 파생된 것이다. 윌슨이 말하는 ‘인간의 문제’는 초월적인 문제와 내재적인 문제를 인간 스스로 자신의 힘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의 힘으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이땅에 오신 예수님의 성육신 사건을 부정하는 것이다.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요 15:5)의 예수님의 말씀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것이기도 하다. 

 

윌슨은 많은 설교자가 그와 같은 설교를 행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하나님과의 끊어진 관계, 세상의 타락에 대해서 설교하지만 결국 그 모든 문제의 해결이 인간의 생각과 행동이 변하면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설교하는 설교자들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 설교는 불가능한 것을 가능한 것처럼 행하라고 촉구하는 것이다. 

 

네 페이지 설교의 첫 번째와 두 번째 페이지에서 성경과 세상의 문제와 죄를 다루는 것은 세 번째와 네 번째 페이지에서 다룰 하나님의 용서, 은혜, 구원을 다루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구원에 대해 다룬다고 해서 세상의 문제와 죄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인간의 문제와 하나님의 은혜를 병립시킴으로써 인간의 무능함과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더욱 부각시키려는 목적이 있다. 그리고 이 둘 사이의 유일한 연결점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다. 결국 “구원은 문제 속이나 은혜 속에서 혼자의 힘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이 둘을 나란히 배열하는 병렬구조에서 존재”하는 것이다(『네 페이지 설교』, 214-215). 

 

잘 짜여진 첫 번째와 두 번째 페이지를 통해 성도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발견하게 되는 세 번째와 네 번째 페이지를 기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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