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ght_maket_banner.png
순복음홍성교회 라동옥 목사가 직접 농사지은 벌꿀판매
이태근 목사와 함께하는 아침묵상
본교단 업무협약 업체 / 기하성회원 특별우대
홍영건장로
하나로의료재단
종교인과세

현대 설교의 흐름(ⅩⅨ) > 조지훈 교수의 설교로의 초대

본문 바로가기

현대 설교의 흐름(ⅩⅨ) > 조지훈 교수의 설교로의 초대




최근에 많이본뉴스
오피니언
특별기고란
목자의 뜰

현대 설교의 흐름(ⅩⅨ)

조지훈 교수(한세대학교 설교학)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은정 작성일24-11-13 13:18

본문


- 하나의 교의, 필요, 이미지, 사명 필요해 

- 추상적인 개념보다는 구체적인 이미지 사용해야

- 설교 통일성 위해 필요한 장치들


조지훈 목사.jpg

설교자라면 누구나 은혜로운 말씀을 전하길 소망한다. 그러나 설교를 준비하고 전달하는 일이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다. 성경에 대한 깊은 묵상과 연구, 철저한 원고 준비, 준비된 원고의 정확한 전달 등등 설교에는 다양한 활동들이 연관되어있기 때문이다. 기독교 역사 속에서 설교 이론과 방법론이 계속해서 연구되고 개발되어온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설교 이론을 소개하고 설교 방법론을 제시하는 글을 연재한다. 목회 일선에서 오늘도 설교 준비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설교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편집자주>


통일성을 갖춘 설교 작성을 위해 폴 스캇 윌슨이 세 번째로 강조하는 것은 주제문으로 나온 하나의 교의(one doctrine)이다. 그에 따르면 대부분의 설교자가 설교 준비에서 간과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설교와 관련된 하나의 교의를 선택하는 것이다. 교의는 “교회의 가르침이고, 신학은 일반적으로 그 가르침에 관한 조직적인 성찰”이다(폴 스캇 윌슨, 『네 페이지 설교』, 78). 잭 로거스에 따르면 교의란 특정한 주제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이다. 그러나 설교자가 하나의 설교에서 하나의 교의를 선택해야 한다는 폴 스캇 윌슨의 주장은 설교자가 교의에 대해 설명하는 ‘교의설교’(doctrinal preaching)를 해야 한다는 말은 아니다. 

 

우리는 하나의 짧은 성경 본문에서도 다양한 교의들을 발견할 수 있다. 윌슨 교수가 예를 들고 있는 요한복음 3장 16절,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는 구절만 보아도 속죄, 칭의, 하나님의 본성, 구원, 성화, 구속, 계시와 같은 교의들을 발견할 수 있다. 어쩌면 설교자는 한 편의 설교에서 그와 같은 교의들을 모두 다루고 싶은 유혹을 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그렇게 될 경우 한 편의 설교에 너무 많은 내용이 담기게 되고 이것은 폴 스캇 윌슨 교수가 이야기하는 설교의 통일성을 해치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선택된 설교 본문에서 발견되는 다양한 교의 중에서 하나를 선택한다는 것은 보다 분명한 설교 메시지를 만들기 위한 방편이다. 다른 말로 하면 하나의 교의를 선택함으로 설교는 그 교의에 관련된 내용만을 담게 되고 이를 통해 보다 분명한 설교 메시지를 작성할 수 있는 것이다. “가장 적절하거나 분명한 교의를 선택함으로써 우리는 한 방향으로 안내된다”(폴 스캇 윌슨, 『네 페이지 설교』, 81).

 

설교의 통일성을 위해 네 번째로 필요한 것은 교의나 주제문과 관련된 회중 안에서의 필요이다. 회중들이 느끼는 필요를 찾기 위해 설교자가 물어야 할 질문은 “누가 궁금해 하는가?”, “이 설교는 사람들에게 어떤 차이를 만들어낼 것인가?”, “이것은 사람들의 삶에 어떤 필요를 충족시켜줄 것인가?”이다. 왜냐하면 “효과적인 설교가 되기 위해서는 관련성이 있어야 하며 회중의 삶 속에 있는 필요에 대해 말해만”하기 때문이다(폴 스캇 윌슨, 『네 페이지 설교』, 84). 그러나 회중들의 필요에 대해 생각할 때 착각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폴 스캇 윌슨이 말하는 필요는 사람들이 느끼는 부족한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필요를 결정하는 기준이 인간이 아니라는 말이다. 그 필요는 하나님과 인간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필요이다. 또한 그 필요는 앞서 언급한 주제문과 교의에 근거해야 한다. 

 

설교의 통일성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다섯 번째는 설교에 하나의 이미지를 담는 것이다. 물론 이미지가 없음에도 훌륭하다고 평가될만한 설교가 있다. 그러나 그런 경우는 매우 드물다. 문제는 이미지가 없는 것이 아니라 한 편의 설교에 너무 많은 이미지가 담긴다는 것이다. 사실 많은 설교들이 설교자의 의도와는 다르게 너무 많은 이미지를 담게 된다. 따라서 이미지의 사용을 제한하고 통제함으로써 보다 통일성있는 설교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폴 스캇 윌슨의 생각이다. 

 

한편 폴 스캇 윌슨은 이미지와 추상적인 개념의 차이를 지적한다. 추상적인 개념은 말 그대로 추상적이다. 구체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반면 이미지는 “마음의 눈에 맺히는 특정한 영상을 제공”한다(폴 스캇 윌슨, 『네 페이지 설교』, 87). 그것은 ‘말로 된 영상’(a word picture)이다. 윌슨은 길, 단풍나무, 컵, 빵 한 덩어리와 같은 말들은 하나의 이미지로 기능하지만 사랑, 노여움, 정(情)과 같은 말은 마음에 구체적인 영상을 제공하지 못한다고 평가한다. 그런 추상적인 언어 대신 그 언어와 관련된 보다 구체적인 모습을 말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사랑이라는 말 대신에 추운 날 차가 고장 나서 길가에서 애태우는 누군가를 도와주는 모습이 더욱 구체적인 이미지를 제공한다. 윌슨 교수는 설교 전체를 통해 계속해서 그와 같은 이미지를 반복해서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설교는 구술이기 때문에 설교자에게 있어 형광펜이나 컴퓨터 화면의 칼러 문자와 같다”(폴 스캇 윌슨, 『네 페이지 설교』, 89).

 

통일성 있는 설교를 위한 마지막 도구는 하나의 사명이다. 폴 스캇 윌슨이 제안하는 사명은 “주로 하나의 행위, 청중들이 설교의 결과로써 행동을 숙고하도록 하는 하나의 사역 행동”을 의미한다(폴 스캇 윌슨, 『네 페이지 설교』, 98). 사명과 관련해서도 중요한 것은 하나님 중심성이다. 사명은 사람들이 해야 할 일이긴 하지만 사람들 스스로가 느끼는 의무가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명령하시거나 바라시는 구체적인 사역이다. 윌슨 교수는 사명을 “우리가 해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그런 기회를 가지도록 특권을 부여받은 그 사역들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라고 밝히고 있다(폴 스캇 윌슨, 『네 페이지 설교』, 98). 또한 사명은 성도들이 하나님이 자신의 삶에 행해진 일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는 방법이다. 

 

지금까지 폴 스캇 윌슨이 제안하는 설교의 통일성을 확보하기 위한 여섯 가지 표지 - 하나의 본문, 하나의 주제문, 하나의 교의, 하나의 필요, 하나의 이미지, 하나의 사명 - 에 대해 살펴보았다. 윌슨 교수가 제안하는 여섯 가지 표지에 대한 내용이 조금은 어려울 수는 있지만 이를 통해 보다 분명한 설교문을 작성함으로써 보다 효과적인 설교 사역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설교자들이 주목할 내용이라고 생각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총회소개구독안내광고안내고충처리안개인정보취금안내 및 이용약관홈페이지 제작안내공지사항모바일 버전으로 보기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총회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04649 / 등록일 : 2017년 08월 07일
발행인 : 양재철 목사 / 편집인 : 송시웅 목사
주소 : 서울특별시 노원구 노해로 81길 22-26(상계동) / TEL: 02-782-0933 / Fax: 02-782-3372 / 발행일 2005년 03월 02일
청소년보호 책임자 : 이은정 (02) 720-6839
Copyright ⓒ 2017 기하성총회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