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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설교의 흐름(ⅩⅦ) > 조지훈 교수의 설교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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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설교의 흐름(ⅩⅦ)

조지훈 교수(한세대학교 설교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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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은정 작성일24-10-15 13:18

본문


『네 페이지 설교』의 폴 스캇 윌슨

설교의 ‘하나님 중심주의’ 강조해

설교와 ‘예술’의 만남에 관심 

 

조지훈 목사.jpg

설교자라면 누구나 은혜로운 말씀을 전하길 소망한다. 그러나 설교를 준비하고 전달하는 일이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다. 성경에 대한 깊은 묵상과 연구, 철저한 원고 준비, 준비된 원고의 정확한 전달 등등 설교에는 다양한 활동들이 연관되어있기 때문이다. 기독교 역사 속에서 설교 이론과 방법론이 계속해서 연구되고 개발되어온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설교 이론을 소개하고 설교 방법론을 제시하는 글을 연재한다. 목회 일선에서 오늘도 설교 준비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설교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편집자주>


1960년대 말 싹트기 시작한 새로운 설교학 운동이 1980년대 후반에는 성숙기로 접어들게 된다. 이 시기에 활동했던 학자들로 유진 로우리와 데이비드 버트릭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번 호에는 폴 스캇 윌슨(Paul Scott Wilson)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윌슨 교수는 약 38년 동안 (1981년-2019년)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임마누엘 칼리지에서 설교학을 가르쳤고 지금은 같은 학교의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북미설교학회(Academy of Homiletics) 회장을 역임했고 『네 페이지 설교』(The Four Pages of the Sermon, 예배와설교아카데미, 2019), 『성경인가? 복음인가?』(The Practice of Preaching, CLC, 2019), 『그리스도교 설교의 역사』(대한기독교서회, 2015), 『성경 속 하나님 읽기』(예배와설교아카데미, 2019) 등 설교 관련 서적과 논문을 발표했다. 특이하게도 그는 설교학이 아니라 문학으로 영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런 이유로 그의 설교 이론은 문학적인 색채가 강하다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그의 저서 중 하나인 Preaching as Poetry: Beauty, Goodness, and Truth in Every Sermon (Abingdon Press, 2014)는 일상의 삶 속에서 만나는 하나님을 전달하는 설교와 예술의 만남을 제안한다.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전달하기 위한 설교는 필연적으로 시적인 언어와 상상력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폴 스캇 윌슨이 가진 문학적인 소양과 지식은 그의 설교 이론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하나님 중심주의(God-Centeredness)

 

폴 스캇 윌슨이 설교에서 문학적인 소양과 자질에 대해 강조하고 있지만 그의 설교 이론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대목은 그가 언제나 하나님 중심주의(God-centeredness)를 잊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하나님 중심주의에 대한 그의 지대한 관심은 그의 저서 제목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예를 들어, 『말씀에 불을 붙이라: 하나님을 설교의 중심에 두기』 (Setting Words on Fire: Putting God at the Center of the Sermon)와 『하나님 감각하기: 설교를 위한 성경 읽기』 (God Sense: Reading the Bible for Preaching)를 보면 그가 하나님 중심주의를 언제나 추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윌슨 교수가 하나님 중심주의를 주장하는 이면에는 현대교회 설교에서 하나님 부재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그와 같은 현상에 대해 다음과 같이 진단한다. 첫째, 오늘날 많은 설교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곧 하나님의 기쁜 소식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많은 설교자가 회중들의 삶의 문제, 곧 죄로 인한 인간의 실패와 좌절의 원인을 밝히는 데는 성공하지만, 그 실패와 좌절의 해결을 회중들 각자의 몫으로 돌리고 만다. 

 

윌슨 교수는 그와 같은 현상을 신학적으로 분석할 때, 설교자들이 회중을 율법 또는 십자가 아래까지 인도는 하지만, 정작 그 너머의 빈 무덤 또는 부활의 새아침까지는 인도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설교자들이 회중들의 문제가 십자가를 지신 부활의 예수님을 통해 해결되었음을 선포하는 데까지 나아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를 구원하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뿐임을 강조한다. 그러기에 설교자들은 성경을 읽고 연구하고 설교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하나님에게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둘째, 설교자들의 설교에서 하나님이 보일 때도 있지만 하나님이 설교의 주인공이 아니라 그저 스쳐가는 단역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죽음 그리고 부활에서 행하셨던 많은 일들이 다수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과는 관련이 없게 되었다.”라는 것이다(폴 스캇 윌슨, 『네 페이지 설교』, 36-37). 설교 준비 과정에서 설교자가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지 않게 되면 그 설교자가 행하는 설교에는 하나님이 부재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하나님이 부재한 설교를 듣는 회중들은 하나님이 자신이 삶 속에서 만나는 문제들과 어떤 관련을 맺고 있는 분이라고 생각하기 어렵다. 

 

셋째, 설교자들이 성경 본문에서 하나님 찾기를 포기했다는 것은 동일하게 그들이 성도들의 삶 속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발견하는 일을 포기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폴 스캇 윌슨은 설교자들이 성경에서 하나님을 발견해야 할뿐만 아니라 회중들의 삶의 현장에서도 하나님을 발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렇게 할 때라야 성경에서뿐만 아니라 이 세상 속에서 하나님이 여전히 하나님의 일들을 행하고 계시다는 사실을 담대하게 주장할 준비가 된 것이다. 

 

이렇듯 설교자가 성경은 물론 세상 속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발견하고 선포할 때, 그 설교를 듣는 회중은 “예배에 들어왔을 때보다 더 많은 소망, 믿음, 용기, 사랑 그리고 기쁨을 가지고 예배를 떠나게 되는 것이다”(『네 페이지 설교』, 42). 매주일 드려지는 예배는 우리에게 생명과 희망을 주신 하나님을 기뻐하시는 행위이며 예수님의 부활을 축하하는 일이다. 동시에 예배에 참석한 사람들은 “믿음으로 하나님이 그들 앞서 가시며 이번 주에, 그들 안에서, 그들을 통해서, 그들임에도 불구하고, 이 세상 속에서 위대한 일들을 행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다”(『네 페이지 설교』, 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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