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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설교의 흐름(Ⅷ)

조지훈 교수(한세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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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은정 작성일24-04-09 10:12

본문


   1960년대 말 새로운 설교학 등장해

   해석학의 변화가 새로운 설교학 등장에 영향

   역사비평의 한계 극복 위해 문학비평 등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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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라면 누구나 은혜로운 말씀을 전하길 소망한다. 그러나 설교를 준비하고 전달하는 일이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다. 성경에 대한 깊은 묵상과 연구, 철저한 원고 준비, 준비된 원고의 정확한 전달 등등 설교에는 다양한 활동들이 연관되어있기 때문이다. 기독교 역사 속에서 설교 이론과 방법론이 계속해서 연구되고 개발되어온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설교 이론을 소개하고 설교 방법론을 제시하는 글을 연재한다. 목회 일선에서 오늘도 설교 준비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설교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편집자주>


6. 새로운 설교학


전통적인 설교학과 케리그마 설교학에 이어 1960년대 말 ‘새로운 설교학’(the New Homiletic)이 등장했다. 그러나 새로운 설교학 운동이 전통적인 설교학이나 케리그마 설교학을 완전히 대체한 것은 아니다. 각각의 설교학 운동들은 차이점은 물론 유사점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새로운 설교학 운동이 등장했다고 해서 이전의 전통적인 설교학과 케리그마 설교학이 완전히 사라진 것도 아니고 그와 같은 설교학에서 주창했던 설교 방법론이 설교자들 사이에서 완전히 사라진 것도 아니다. 중요한 사실은 현대 설교자들이 위에서 언급한 세 가지 설교학의 특징들을 잘 아는 것이고 자신에게 필요한 설교 이론과 설교 방법론을 취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설교자가 속한 교회와 상황에 따라 적합한 설교 이론과 방법론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새로운 설교학 운동은 무엇인가? 먼저 새로운 설교학 운동이 등장하게 된 배경부터 살펴보도록 하겠다. 


6-1. 새로운 설교학의 등장 배경

 

한국교회에 새로운 설교학 운동을 소개하는데 선구자적인 역할을 한 김운용 교수는 『설교의 새로운 패러다임』(장로회신학대학교 출판부, 2004)에서 이 운동이 등장하게 된 배경을 잘 요약해주고 있다. 새로운 설교학 운동이 등장하게 된 첫 번째 이유는 성경 해석학의 변화 때문이었다. 성경 해석을 근거로 행해지는 설교는 그 해석 방법이 변하게 되면 당연히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1960년대 중반 성서신학운동(Biblical Theology Movement)에 촉발된 성경 해석학의 변화는 하나님의 구원 행위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었고 동시에 ‘이야기 신학’(Narrative Theology)에 대한 관심이었다. 특히 이야기 신학은 새로운 설교학 운동의 탄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새로운 설교학 운동의 선구자 중 한 사람으로 평가되고 있는 그레디 데이비스(Grady Davis)는 자신의 책 Design for Preaching에서 유기적 설교 형태 중 하나로 이야기 설교의 가능성을 제시했다(Grady Davis, Design for Preaching, 1958, 157-162). 

 

이야기 신학은 역사비평의 한계를 지적하면 등장한 문학비평과 관련이 있다. 먼저 역사비평에 대해 잠시 살펴보도록 하자. 종교개혁 이후 18세기 합리주의의 도래와 함께 성경해석에 ‘이성’의 역할이 강조되었고 이후 19세기에 ‘역사실증주의’가 등장했다(왕대일, “성서해석사에서 배우는 설교의 과제”, 35). 합리주의와 역사실증주의는 이전에 성경을 신앙의 책에서 이성적, 지성적 탐구의 대상으로 바꾸어놓았다. 

 

왕대일 교수는 역사비평을 해석학의 한 종류라고 정의하면서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역사비평적 해석은 성경본문의 배후에 있는 역사를 ‘비평해야’(꼼꼼히 들여다보아야!) 성경말씀이 온전히 해석된다는 전제를 달고 있다. 성경본문에 대한 이성적·지성적 ·합리적 접근은 성경본문이 그 성격상 역사적 문헌이라는 점을 크게 부각시켰다. 성경을 하나님의 계시라고 고백하면서도 그 계시가 사람의 글말로 기록되어 있다는 사실을 성서해석의 기반으로 삼고자 했다. 사람의 글이란 제한적이다. 시공간의 한계 안에 갇혀 있다. 성경말씀이 사람의 손으로 기록된, 사람의 언어로 기록된, 사람의 도구로 기록된 책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성서비평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왕대일, 36). 

 

한마디로 역사비평은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성경이 기록된 시대의 삶과 사상을 재구성하려는 시도였다. 몇 가지 예를 들자면 자료비평(source criticism)은 복음서의 저자들이 사용한 자료를 추적하려는 것이고, 양식비평(form criticism)은 복음서에 기록된 각 이야기가 원래 들려졌던 삶의 정황을 밝혀내려는 것이며, 편집비평(redaction criticism)은 복음서의 저자들이 자료를 수집하고 배열한 방식을 연구함으로써 그들의 신학과 편집 의도를 추론하는 것이다(마크 알란 포웨, 『서사비평이란 무엇인가?』, 이종록 역 [서울: 한국장로교출판사, 1993], 22). 

 

역사비평은 복음서 연구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특별히 역사비평에서 제시한 방법론을 통해 “복음서 전수 과정에서 중요한 시기들인 역사적 예수의 시대, 초대교회의 구전전승시대, 또 복음서 기자들에 의해서 복음서가 최종 형성되던 시대의 모습”이 집중적으로 논의되었다(마크 알란 포웨, 22-23). 또한 역사비평의 장점은 이 방법론이 성경에 대한 ‘자의적 해석’을 제어하는 수단이었다는 점이다. 성경 본문의 의미를 이끌어내는 석의(exegesis) 대신 자신이 원하는 의미를 성경 본문에 밀어 넣는 ‘아이세제시스’(eisegesis)를 막아주었던 것이다(왕대일, 37). 

 

그러나 역사비평의 문제는 성경 본문 이면의 역사를 재구성하는 일에는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지만 성경 본문 자체의 해석에는 등한시했다는 점이다. “성서해석의 이름으로 성경을 읽고 분석했으나 이상하리만치 성경말씀 차제는 침묵하게” 됨으로써 “성경을 창문으로 대했지 거울로 보지”는 않았던 것이다(왕대일, 37-38). 무엇보다도 마크 알란 포웰이 지적하고 있듯이 복음서는 예수님의 이야기이지 예수님에 대한 잡다한 자료집이 아니라는 점이다(마크 알란 포웰, 23). “복음서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연속적으로 읽히도록 의도되었지, 각 구절들의 상대적인 가치를 밝혀 내기 위해서, 분해하고 검증하도록 된 책이 아니라”는 것이다(마크 알란 포웰, 23). 역사비평의 한계들이 드러나면서 이에 대한 대안으로 문학비평이 대두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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