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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를 말씀으로 놀게 하자! > 세계교회성장연구원 - 다음세대 : 교육을 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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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를 말씀으로 놀게 하자!

박영란 전도사(충신교회, 충신아기학교)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은정 작성일24-10-31 13:26

본문

박영란 전도사.jpg

충신아기학교의 시작과 목적

 

박영란 전도사는 원래 유아교육을 하고 싶었으나, 기독교교육과에 입학하게 되었다.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다는 말에 이끌려 입학했으나, 공부하면서 점점 흥미를 느꼈다. 유아교육과로 전과하려 했으나, 하나님은 그를 총회 교육부 사역으로 인도하셨고, 그곳에서 말씀을 재미있게 가르칠 수 있는 은사를 발견했다. 이후 23살에 ‘기독교교육연구원’에서 강의를 시작하는 은혜를 받았다.

 

교회에서 사역하며 유아교육과 기독교 교육을 접목한 아기학교의 필요성을 깨달았다. 충신교회에 오게 되었을 때, 오봉현 전도사님이 이미 아기학교를 시작했으며, 이는 1986년부터 가정과 교회를 연계한 신앙 교육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아기학교의 차별화된 특징

 

박영란 전도사는 아기학교의 차별성에 대해 “사람”이라고 강조한다. 아기학교에서 봉사하는 선생님들은 예수님의 사랑으로 아이들을 품고 섬긴다. 상업적 목적으로 운영되는 문화센터와는 달리, 아기학교의 선생님들은 진심 어린 사랑과 헌신으로 아이들을 돌본다. 엄마들은 “여기는 공기가 다르다”라며 아기학교와 다른 문화센터의 차이를 느낀다. 아기학교의 목적은 아이들이 아기학교에 와서 놀며 하나님의 말씀을 몸으로 배우는 것이다.

 

이런 헌신 덕분에 한때는 280명의 아이들이 등록했을 정도로 아기학교는 많은 사랑을 받았다. 동두천, 의정부, 진천 등 멀리서도 매주 두 번씩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학부모들이 많았으며, 세미나와 컨설팅을 통해 500개 이상의 교회가 아기학교를 개설하게 되었다.

 

충신아기학교.jpg


커리큘럼 개발과 세미나 운영

 

아기학교 초창기에는 교재가 부족하여 커리큘럼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8권의 책과 2~3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커리큘럼이 완성되었다. ‘충신아기학교’는 이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개교회 리더들을 대상으로 컨설팅과 세미나를 운영하고 있다. 


교사 충원과 헌신적인 학부모들

 

아기학교 교사 충원이 초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처음 아기학교를 맡았을 때 교사들은 이미 번아웃 되어 관둔다는 것을 박영란 전도사는 눈물로 기도하며 교사들을 붙잡았고, 더불어 새로운 교사 발굴에 힘썼다. 현재는 아기학교를 경험한 학부모들이 자발적으로 교사로 헌신하여, 학부모와 교사 간의 선순환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렇게 아기학교는 3대가 함께 경험하는 곳으로 자리 잡았으며, 부모와 자녀가 함께 신앙을 이어가는 가정들이 많아지고 있다. 부장도 돌아가며 맡게 되는데, 한 부장님은 며느리도 아기학교 교사로 봉사하며 함께 신앙을 이어가고 있다.


아기학교와 3040세대의 연결

 

아기학교는 교구의 젊은 목사님과 협력하여 3040세대 부모와의 연결을 강화하고 있다. 아기학교 선생님들과 학부모들은 자연스럽게 유치원과 연결되어 있으며, 수업을 통해 엄마들 간의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이런 관계는 아기학교 반 편성 시에도 반영되어, 교회 내에서 긴밀한 네트워크가 형성된다. 교회 교역자들 간의 협업도 중요하다. 아기학교와 교회학교가 서로 소통하며 심방이 필요한 가정들을 돕고, 교회 전체가 협력하여 3040세대의 부흥을 이어가고 있다.


충신교회의 다음세대 사역 철학

 

충신교회는 아기학교 외에도 다음세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굿페어런팅’, ‘자녀 축복 기도회’, ‘음악회’ 등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많다. 이러한 사역들은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아기학교를 시작으로 다음세대 사역에 이르는 연결 고리를 형성한다.

 

충신교회의 원로목사님과 담임목사님의 목회 철학은 교역자 간의 우애를 강조하며, 교역자를 뽑을 때 인성과 실력을 중시한다. 이러한 철학 덕분에 교회는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다음세대와 교구 사역이 서로 연결되어 이어진다.


사역의 열매와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박영란 전도사는 30년 동안 아기학교에서 자라난 아이들의 성장 과정을 지켜보며 사역의 열매를 확인했다. 한 예로, 말을 더듬던 아이가 나병환자 말씀을 듣고 마음이 뜨거워진 엄마의 기도를 통해 회복된 사례가 있다. 어느 가정의 엄마는 결혼 전 교회를 다니다가 믿지 않는 시댁에 시집가면서 교회를 못 가게 되었다. 하지만 아기학교에 몰래 참석하며 신앙이 회복되었다. 어느 날 시댁에서 제사 중 아이가 식사 기도 찬양을 불러 엄마가 걱정했지만, 시부모님은 그 찬양을 알아듣지 못하고 손주가 노래를 잘 부른다고 칭찬했다.

 

아이들은 아기학교에서 마음껏 놀며 하나님의 말씀을 배운다. 그때의 경험은 아이들이 자라면서도 교회와의 연결 고리로 작용하며, 교회의 신앙 문화를 형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기학교의 미래와 비전

 

현재 아기학교의 규모는 줄어들었지만, 박영란 전도사는 단 한명이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기 위해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그는 아기학교 지원센터를 통해 다른 교회들이 아기학교를 운영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미국과 호주 등 해외에서도 많은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

 

은퇴를 준비하고 있는 박영란 전도사는 자신이 이끌어온 사역을 후배들이 계속 이어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 그는 <아기학교 지원센터>를 통해 아기학교의 사역을 보급하고, 그동안 쌓아온 자료와 경험을 후배들에게 전달하여 지속 가능한 사역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


아기학교를 시작하고 싶은 교회들을 위한 조언

 

아기학교를 시작하고자 하는 교회들은 먼저 세미나에 참석하여 운영에 대한 안목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아기학교 운영자 세미나>는 매년 1월 말이나 2월 초에 열리며, 교사 모집과 준비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 또한, 교사들을 위한 <교사 세미나>는 연 2회 상·하반기에 열리며, 교사들이 교육 내용을 직접 배워 모의 수업을 진행하는 형식으로 워크숍이 이루어진다. 이를 통해 교사들은 배운 대로 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받는다.

 

세미나에서 제공되는 교재, CD, 그림자료, 설교 PPT 등은 아기학교 운영에 필요한 자료를 포함하며,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고 있다. 전도사는 이를 통해 교회들이 장기적인 안목으로 사역을 펼치기를 권장하며, 세미나에 참석한 전도사님들이나 부목사님들이 훗날 교회에서 리더로 성장할 때 이 유익한 경험을 바탕으로 선한 영향력을 펼칠 것이라고 믿는다.


해외로 확장되는 아기학교의 비전

 

최근에는 해외에서도 아기학교를 시작하고 싶다는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 한국에서 아기학교를 경험했던 사역자들이 미국 등에서 시작하고자 하여 충신아기학교는 줌을 통해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아기학교는 미국, 호주 등 전 세계로 확장되고 있으며, 이는 아기학교가 가진 사역의 가치와 필요성을 증명하는 사례다. 박영란 전도사는 하나님께서 이 사역을 통해 다음세대를 세워가실 것을 확신하며, 오늘도 변함없이 기도와 헌신으로 섬기고 있다.


박영란 전도사의 신앙과 성장 배경

 

충신교회 아기학교 박영란 전도사는 신앙의 4대째로 자라온 자랑스러운 모태신앙이다. 그의 할아버지는 소래교회에서 서부교회로 신앙생활을 하며 선교사를 돕던 중 공부할 기회를 얻어 세브란스 초기 의사가 되었다. 박영란 전도사 역시 3살 때부터 교회 앞마당에서 자연스럽게 신앙을 키웠다. 그는 “하나님이 나에게 아기학교를 맡기신 이유는 내가 교회에서 너무 재미있게 놀았기 때문”이라며, 그 경험을 아이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사역을 이어가고 있다.     

  

박영란 전도사는 장로회신학대학교 기독교교육과 졸업, 숭실대교육대학원 유아교육을 졸업했다. 현재는 충신교회 영아부, 충신아기학교에서 30년간 사역하고 있으며 아기학교지원센터 책임 연구원이다. CTS TV아기학교 방송 자문 및 <똑똑 이야기 샘>으로 출연, 대한예수교장로회 교육자원부 영·유아부 교재집필 위원, 『아기랑 엄마랑 하나님이랑』, 『아가페 태교성경』 공저 등 아기학교 교재 다수 기획 및 집필했다.

 

<세계교회성장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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