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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세계관과 교사와 부모의 역할 > 세계교회성장연구원 - 다음세대 : 교육을 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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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세계관과 교사와 부모의 역할

함영주 교수(총신대 기독교교육과)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은정 작성일24-10-07 10:14

본문

함영주 교수.jpg

기준과 경계가 무너진 시대


현대 사회는 포스트모더니즘과 포스트휴머니즘이라는 사상이 지배하고 있다. 포스트모더니즘은 객관성과 합리성을 부정하고, 주관성과 다원성을 강조하는 사상으로, 성경의 절대적 권위를 부인하며 기독교적 가치를 해체하려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 포스트휴머니즘은 인간과 기계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시키며, 과학을 절대시하는 매우 위험한 사상이다. 

 

이 두 사상은 전통적인 가치와 기준을 부정하고,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인간의 본래 가치를 무너뜨린다. 우리 자녀들은 이러한 사상이 지배하는 세상 속에서 매일 살아가고 있다. 교회에서 신앙교육을 받는 시간은 주 2시간 남짓이지만, 세상 속에서 보내는 166시간은 세속적 가치관이 자리를 잡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부모, 교사, 사역자는 자녀들이 성경적 세계관으로 살아가도록 도와야 하며, 영적 분별력을 길러주어야 한다. 

요한1서 4장 1절은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분별하라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음이라”라고 가르치며, 이 분별력은 오늘날 기독교 세계관을 세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기독교 세계관의 정의


기독교 세계관이란 성경의 관점으로 세상을 해석하는 신념 체계다. 

이 세계관은 창조, 타락, 구속의 삼중 렌즈로 구성된다. 창조의 렌즈는 하나님의 창조 의도와 아름다움을, 타락의 렌즈는 죄로 인해 파괴된 세상을, 구속의 렌즈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한 회복을 보여준다. 이 렌즈들을 통해 세상을 바라볼 때, 우리는 균형 잡힌 시각으로 세상의 사건들을 해석하고 올바른 기준을 세울 수 있다.

 

세계관은 우리의 가치와 신념 체계에 영향을 미치며, 이는 다시 행동으로 나타난다. 

예를 들어, 자녀가 진로를 선택할 때,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을 기준으로 선택한다면 이는 세속적 가치에 지배된 것이며, 소명을 기준으로 선택했다면 이는 신본주의적 세계관에 따른 것이다. 민수기 13-14장에서 12명의 정탐꾼이 같은 것을 보았지만, 그들의 해석과 행동이 달랐던 이유도 각자 다른 세계관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기독교 세계관 형성에 있어서 부모와 교사의 역할


아이들의 세계관은 2세경에 발전하여 13세경에 거의 형성된다고 한다. 이 중요한 시기에 부모, 교사, 사역자가 자녀들의 세계관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부모의 신앙과 세계관은 자녀의 인성, 신앙, 세계관 형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기독교 성인 중 성경적 세계관을 가진 사람은 4%에 불과하다. 부모가 성경적 세계관을 먼저 형성해야 자녀도 건강한 세계관을 가질 수 있다.

 

기독교세계관.jpg


기독교 세계관을 형성시켜주는 방법


1. 교리교육: 자녀에게 신앙의 근간을 세워주는 교리를 가르친다. 전통적인 교리문답이나 가족 단체 대화방을 통해 교리를 가르치는 방법이 있다. 이 교육을 통해 자녀가 성경적 기준을 세우고 세상 속에서 흔들리지 않도록 도와준다.

2. 직접적인 교육: 부모가 직접 기독교 세계관 교재를 통해 자녀를 가르치거나, 교회에서 교사나 사역자가 기독교 세계관의 개념, 구조, 실천 등을 교육할 수 있다. 교재를 워크북 형식으로 제작해 아이들에게 실질적이고 적실성 있는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

3. 크리스천 캠핑: 캠핑을 통해 성경적 가치관과 세계관을 자연스럽게 교육한다. 부모나 교사와 함께하는 캠핑은 성경적 가치관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기회를 제공한다. 자연 속에서의 활동과 깊은 대화를 통해 아이들이 건강한 기독교 세계관을 형성할 수 있다.


오늘 세대의 사명을 새롭게 하기


부모는 자녀를 양육하는 데 있어 하나님께 속한 청지기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오늘날 세속주의가 만연한 시대에 자녀가 성경적 세계관을 갖고 살아가도록 양육하는 것은 부모의 책임이다. 우리 아이들이 맞닥뜨릴 세상은 우리가 경험한 것보다 더 강력한 반성경적, 반기독교적 문화로 가득할 것이다. 

 

이 문화 속에서 자녀를 지키는 유일한 방법은 성경적 세계관을 견고하게 세우는 것이다. 부모, 교사, 사역자는 성경적 세계관을 가지고 자녀를 교육하며, 그들이 세상 속에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돕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세계교회성장연구원 제공>


함영주 교수는 총신대학교(B. A.)와 총신대학원(M. Div., Th. M.)을 졸업하고 Biola University에서 박사(Ph. D.) 과정을 마쳤다. 현재 총신대학교 기독교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연구교수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기독교세계관: 성경으로 다리놓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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