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목사, 미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초청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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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주희 작성일25-02-03 13:50본문
트럼프 2기 행정부 주요 인사와 한자리에 모여 환담
“한반도 평화와 한미 동맹 강화를 위해 기도할 것”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본 교단 대표총회장 이영훈 목사가 미국 제47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공식 일정에 초청받아 지난 1월 18일 출국했다고 밝혔다. 이영훈 목사는 미국 워싱턴주 국립미술관(National Gallery of Art) 동관에서 열린 내각 리셉션(Cabinet Reception)에 참석하며 방미 일정을 시작했다.
내각 리셉션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주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가오는 임기에 대한 논의와 하례식을 갖는 주요 축하행사 중 하나다.
트럼프 2기 내각 후보자들이 참석한 리셉션에서 이영훈 목사는 마코 루비오(Marco Rubio) 국무장관(Secretary of State) 내정자와 만나 국내 정세를 주제로 환담하고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미국 국무장관은 대통령 계승 서열 4위에 해당하는, 미국 연방정부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고위직이다. 마코 루비오 내정자는 특히 대중국 및 대북 강경정책을 주도해 온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으로 ‘지한파(知韓派)’로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이 자리에서 이영훈 목사는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지난 2017년부터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미국 워싱턴, 뉴욕, 애틀랜타, 하와이 등지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미지도자 조찬기도회를 열어 왔으며, 올 2월에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설명한 뒤 “계속해서 한반도 평화와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훈 목사는 또한 이번 취임식 행사 준비위원장으로 행사를 지휘하는 켈리 레플러(Kelly L. Loeffler) 중소기업청장과도 만나 환담했다. 켈리 레플러는 트럼프 행정부 초기 상원의원으로 여성 스포츠 선수 보호를 위한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금융서비스 및 기술 분야에서 25년 경력을 쌓은 인물이다. 특히 그의 남편 제프리 C. 스프레처(Jeffery C. Sprecher)는 전 세계에 10개의 주식시장을 운영하는 CEO로서 이번 트럼프의 재선을 도운 인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내 보수적인 신앙을 가진 복음주의 성향의 기독교인들로부터 압도적 지지를 받아 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 주변에 많은 기독교 지도자들이 포진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들은 모두 세계적 기독교 지도자인 이영훈 목사와 깊은 친분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잘 알려진 장남 트럼프 주니어를 비롯해 45대 대통령 취임식 당시 개회 기도를 맡은 트럼프 대통령의 영적 멘토 폴라 화이트 목사,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아들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 등은 대표적인 복음주의 신앙을 가진 인물들로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여러 차례 방문하기도 했다.
한편 이영훈 목사는 방미일정이 시작된 18일 토요일 새벽에도 탄핵정국이 끝날 때까지 매주 토요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진행되는 ‘국가안정과 국민대통합을 위한 특별새벽기도회’를 인도했다.
출국에 앞서 인천공항 귀빈실에서 이영훈 목사는 국민의힘 김기현, 김석기, 인요한, 김대식, 조정훈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홍기원, 조정식 의원 등과 만나 방미일정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축하 조찬기도회 참석
각계 국가 인사들과 만나 민간외교 사절 역할 수행
한국에 대한 이해와 신뢰 높이기 위해 노력
대표총회장 이영훈 목사는 방미 3일 차인 지난 1월 20일 오전 7시(이하 현지시각) Waldorf Astoria Hotel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 취임 축하 조찬기도회(Presidential Inaugural Prayer Breakfast)에 참석했다.
Waldorf Astoria Hotel은 과거 우체국으로 사용되던 건물을 트럼프 대통령이 첫 임기 중 인수해 트럼프 호텔(Trump International Hotel)로 운영한 곳으로, 2019년 2월 미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이영훈 목사는 이곳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미기도회’를 주최한 바 있다. 당시 행사에는 트럼프 1기 행정부의 복음주의 자문위원장 폴라 화이트 목사가 이영훈 목사와 함께 강사로 설교하며 한미동맹과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영훈 목사는 이날 조찬기도회에 참석해, 한미 양국의 우호관계 증진에 기여하고 기독교적 가치를 공유하는 신앙적 연대를 재확인하는 한편 민간외교 사절의 역할을 수행했다.
조찬기도회 참석 후 이영훈 목사는 캐피탈 원 아레나(Capital One Arena)로 이동,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다. 당초 국회의사당 서쪽 야외 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취임식은 혹한으로 실내 로툰다 홀(Rotunda Hall)에서 제한된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여기에는 미국 행정 각료를 포함한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영훈 목사는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실시간 중계되는 취임식을 지켜봤다. 아레나에는 당초 야외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던 약 20만 명 중 2만 명이 참석했다. 취임식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 및 부통령 내외와 가족들은 캐피탈 원 아레나로 이동해 취임 연설을 이어갔다. 대통령 취임 축하 퍼레이드 역시 캐피탈 원 아레나 내에서 진행했다. 이영훈 목사는 초청 인사로 VIP 박스석에 자리했고, 취임식 모든 공식 일정에 함께했다.
이영훈 목사는 또한 트럼프 대통령 및 부통령 내외와 가족들이 모두 참석하는 스타라이트 무도회(Starlight Inaugural Ball) 행사에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 및 부통령 내외와 가족들은 취임 후 40여 곳에서 열리는 무도회들 중 사령관 무도회(Commander in Chief Ball), 자유의 취임 무도회(Liberty Inaugural Ball), 스타라이트 무도회 등 세 곳에만 참석했다. 이 행사는 미국의 철도망 연결의 상징적 장소인 워싱턴 D.C. 유니온 스테이션(Union Station)에서 열렸으며, 트럼프 대통령과 밴스 부통령 내외가 참석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영훈 목사는 무도회에서 각계의 국제 인사들과 만나 민간외교 사절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시국 현황 등을 설명하며 긍정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한반도 평화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국제사회에서 한국에 대한 이해와 신뢰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이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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