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팬데믹 이후 목회 방향성 … 목회, 컨설팅, 연구
김성진 목사 (목회컨설팅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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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주희 작성일23-01-03 14:29본문
본 지는 지난 20년간 ‘건강한 한국교회 세우기’를 목표로 한국교회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는 목회컨설팅연구소(이하, MSC)의 ‘목회정책 세우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MSC는 1700여개의 교회컨설팅을 통해 정리된 내용들을 바탕으로 전문적인 교회컨설팅을 통한 목회정책 수립 과정의 이해를 돕고, 건강한 목회의 구현을 위해 ‘목회 방향성’을 결정하는 방법을 제시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목회 정책의 수립과정과 교회 방향성을 형성하는 방법들에 대하여 8회에 거쳐 미래의 새로운 한국교회를 함께 세우기를 기대해 본다(이 내용은 지난 12월 6일 경기북·인천지역총연합회 송년회에서 김성진 소장의 강의를 중심으로 했다). [편집자주]
국내 유일한 교회와 목회자 컨설팅 전문 연구기관의 설립자이자 목회시니어컨설턴트의 관점에서, 지난 20년간 1700여개의 교회컨설팅을 수행하며, 몸소 체득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전문적인 교회컨설팅을 통한 목회정책 수립 과정의 이해를 돕고, 건강한 목회의 구현을 위해 ‘목회 방향성’을 결정하는 방법을 제시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건강한 목회는 목회적 방향성이 명확하게 제시되고 그 방향성에 따른 구조화와 체계화를 형성하는 것으로 이루진다. 그 방향성을 바로 ‘정책’이라고 한다. 이러한 목회 정책의 수립과정과 교회 방향성을 형성하는 방법들에 대하여 향후 총 8회에 거쳐 구체적으로 나누며, 미래 새로운 한국교회를 함께 세우는데 작은 섬김이 되길 기대해 본다.
12월 연말에 목회 정책과 계획세우기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는 것에 혹자들은 다소 좀 늦은 것 아니냐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절대 늦지 않았다. 왜냐하면 우리는 이미 급변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2019년 12월 대부분의 한국교회들은 목회 정책과 계획 세우기를 모두 완료한 상태에서 코로나 시국을 맞이했다. 그리고 2020년 3월 22일경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작되다. 그 당시 한국교회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에 몰라 당황하고 큰 혼란에 빠진 상황 속에서 목회 정책과 계획을 전면적으로 수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온라인 예배이다. 여기서 이야기하고하 하는 것은 여러분이 이미 정책을 결정했다 하더라도 현시대 흐름과 트렌드를 알고 참고해서 목회 정책에 변화를 주고 계획도 수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목회컨설팅연구소의 표어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교회를 건강하게’이다. 모든 한국교회도 ‘하나님을 영화롭게 성도들을 온전하게’라는 표어 아래 목회 본질로로의 방향을 선회해야 하지 않을까! 팬데믹 이후 우리 한국교회이 나아갈 방향과 대응전략에 대한 고민으로 참 많은 날을 지새우기도 했다. 어떻게 해야 할까! 국제 보건기구에 의하면 2023년 4월 즈음에 팬데믹이 종식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견하고 있다. 이런 보도속에 우리 목회자들은 팬데믹이 종식되면 교회가 다시 회복될 것을 기대한다. 그러나 최근 3년간 발표되고 있는 기독교 관련 데이터들을 보면 결코 희망적이지만은 않다.
기독교의 사회적 신뢰도가 2020년도 4월에 31.8%, 2021년도 4월에 20.9%, 그리고 올해 2022년 4월 측정결과는 기독교를 신뢰한다가 18.1%밖에 되지 않았다. 때문에 우리 한국교회는 지금 이런 고민을 해야만 한다. ‘팬데믹 이후, 우리 교회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방향성’이란 곧 ‘정책’을 말한다.
여러분의 교회는 지금 어떤 방향을 향해 가고 있습니까? 아니, 가고자 하는 방향을 결정은 하셨습니까?
목회컨설팅연구소는 다음 세 가지 중요한 방향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목회, 컨설팅, 연구이다. 목회란 과연 무엇인가? 목회라고 하는 것은 양무리를 돌보는 ‘목양’과 교회를 조직 경영하는 ‘회무’ 이 두 개의 융합이다. 양무리를 잘 돌보는 목양이 목회자에게 매우 중요하지만, 다른 한편 교회를 운영하고 경영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대부분의 목회자가 양무리를 돌보는 일인 목양의 측면은 집중하고 있지만, 교회 공동체 전체를 바라보고 앞으로 어떻게 섬기고 세워가야 할 것인가라는 전략적 측면에서는 시야를 확대하지 못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일상에서 ‘컨설팅’이란 단어를 많이 접해 보았을 것이다. 부동산 컨설팅, 사업 컨설팅, 진로 컨설팅, 이미지컨설팅, 정치 혹은 스포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컨설팅과 코칭 문화가 깊이 뿌리 내리고 있는 실정이다. 그중 혹자들은 ‘목회컨설팅’을 조금 낯설게 느끼거나 현대에도 부정적 관점으로 바라보는 이들이 있는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사실 목회컨설팅의 핵심은 각 교회들의 ‘목회 방향성을 도출’하는 데 그 목적이 했다. 우리 교회의 미래가 향후 5년 또는 10년 후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가? 어떠한 비전을 설정하여 실현해 나갈것인가에 대한 솔루션을 도출하는 것이 바로 ‘목회컨설팅’이다. 방향성을 설명하기 위한 한 예로, 최근 본 연구소에서 ‘담임목사 청빙컨설팅’을 개발하였고, 학술지 논문을 발표하고 이를 바탕으로 ‘담임 목사 청빙 이렇게 하라’라는 책을 출간하였다.
청빙컨설팅을 개발한 이유는, 한국교회의 추락한 신뢰도를 향상시키고, 청빙절차의 공정성과 신뢰성, 객관성, 전문성을 주장하기 위함이다. 이는 실제 발간된 책을 통해 한국교회와 중진들에게 공정하고 객관적이며 전문적인 청빙문화의 필요성이 조명되면서 실제 대형교회를 비롯하여 다수의 교회들이 청빙컨설팅을 시행하기도 하였다. 청빙컨설팅에 있어서도 요점은 해당 교회가 향후 어떤 방향을 향해 나아갈 것인가에 대한 가장 적합한 미래 담임목회자를 청빙해야 한다는 점이다.
‘정책’은 곧 ‘방향성’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목회 정책은 ‘계획’과는 다른 것이다. ‘정책’은 ‘방향’이고 ‘계획’은 ‘실행’이다. 때문에 먼저 정책이 수립되고, 계획은 정책에 따라서 세워시는 실행 계획이다.
그렇다면 방향성 도출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우선, 목회 현장을 명확하게 진단해 볼 필요가 있다. 진단은 건강검진과 같다. 건강검진 과정에서 건강상태를 면밀히 분석하고, 진단하여 그에 적합한 대안을 찾아 제시하고 행동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 모든 과정은 ‘방향성’으로부터 출발한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
마지막으로 목회정책 수립 시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4가지 요소가 있다.
첫째, 교인들의 욕구가 무엇인지 파악한다. 교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무지한 상태로 정책을 세우게 되면 건강한 공동체라고 할수 없다.
둘째, 지역민들의 교회에 대한 필요를 파악한다. 교회가 왜 그 지역에 존재해야 하는지 존재 이유를 찾아야 한다.
셋째, 2023년 미래 트렌드에 주목하고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
넷째는 현재 교회의 현안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춘다. 이때 먼저 문제와 현실의 GAP을 파악하고 줄여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와 더불어 목회자의 목회철학이 함께 반영될 때 건강한 교회를 향한 바람직한 목회정책이 수립될 수 있다.
목회는 가장 영적이면서 또한 체계적이어야 한다. 우리에게 핏값으로 사신 몸 된 교회를 맡기셨기에 뱀처럼 지혜롭게 충성과 성실을 다해야 하며 전략적(지혜)으로 수행해야만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여러차례 나누어 목회 정책의 수립과정을 상세히 소개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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