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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목회정책(6) 선교 정책, 이제 달라져야 한다 > 김성진 목사의 목회정책 : 그 방향성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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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목사의 목회정책 : 그 방향성에 대하여

[7]목회정책(6) 선교 정책, 이제 달라져야 한다

페이지 정보

23-04-13 13:35

본문

김성진소장.jpg

본 지는 지난 20년간 ‘건강한 한국교회 세우기’를 목표로 한국교회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는 목회컨설팅연구소(이하, MSC)의 ‘목회정책 세우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MSC는 1700여개의 교회컨설팅을 통해 정리된 내용들을 바탕으로 전문적인 교회컨설팅을 통한 목회정책 수립 과정의 이해를 돕고, 건강한 목회의 구현을 위해 ‘목회 방향성’을 결정하는 방법을 제시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목회 정책의 수립과정과 교회 방향성을 형성하는 방법들에 대하여 8회에 거쳐 미래의 새로운 한국교회를 함께 세우기를 기대해 본다(이 내용은 지난 12월 6일 경기북·인천지역총연합회 송년회에서 김성진 소장의 강의를 중심으로 했다).  [편집자주]


이번 주제에서는 한국교회의 목회정책 중 ‘선교 정책’부분에 대해 다루고자 한다. 선교, 선교사에 대한 본질적인 자세, 정체성 등을 기본으로 본 논지에서는 연구기관의 입장에서 선교정책적인 면에 초점을 맞추었다.

 

선교는, 선교의 사명자들이 교단마다 정해진 훈련 과정을 마친 후 단순히 복음을 들고 타 문화권으로 나가는 것을 넘어서, 악한 영들과 우상들을 섬기는 타 문화권의 외국에 영적 전투를 하러 가는 것이다. 때문에 전투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전쟁의 철저한 훈련 및 준비와 구비는 너무도 당연한 것이다. 

 

그런데 아무리 좋은 장비라 할지라도 그것을 운영하는 법을 모르거나, 사용할 수 없는 것들이라면 백해무익(百害無益)하다. 좋은 장비를 구비하고 싸울 준비를 다 갖추었다 할지라도, 적과의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전술과 전략이 있어야 한다. 

 

전술이란, 전략의 하위개념으로 ‘단기간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를 의미한다. 즉, 선교에 있어서 사역 전개를 위한 프로그램의 운영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 전략은, 전술의 상위개념으로 ‘승리를 위한 방법이나 책략’을 의미한다. 사역적 측면에서 보면 ‘지혜’에 해당한다. 

 

무엇보다 믿음과 지혜가 필요하다. 복음에 대한 확신과 선교지를 향한 하나님의 보내심을 믿는 확신과 함께 그 나라의 속성, 문화, 언어, 생활 방식, 그 나라만의 오랜 전통, 삶의 규칙 등 무수한 변수들을 진단하고 분석해야 한다. 진단과 분석을 기반으로 그에 적합한 대안들을 마련하고, 선교지 사전 답사를 통한 실사(實査)를 통하여 세밀한 분석과 바른 이해가 필요하다. 이것을 ‘외부 환경분석’이라고 한다. 

 

외부 환경분석 후에는 해석된 내용과 자신이 겸비하고 구비한 선교 전술들을 비교 분석해야 한다. 이것을 ‘내부 환경분석’이라고 한다. 다음은 선교 국가에 대한 ‘기회 요소’와 ‘위협 요소’ 그리고 ‘한계점’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것을 분석한 자료를 근거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이러한 분석 방법을 ‘SWOT 분석’이라고 한다. 

 

위와 같은 분석뿐 아니라. 선교 국가의 복음화를 위하여 선교지(나라)에 대한 ‘인구통계조사’를 통해 실질적인 선교전략 단계를 구성해야 한다. 전략은 다분히 단계적이다. 점진적인 단계를 거쳐 최종 목적지까지 다다르게 하는 것이다. 단계적이라고 하는 것은 타겟(Targat)을 정하고 단·장기 계획을 설계하고 그 과정을 거쳐가는 것을 말한다. 

 

모든 사역은 믿음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러나 믿음의 길을 걸을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한 걸음 한 걸음 방향을 설정하고 점진적으로 걸어가야 하는 것이다. 이스라엘 민족이 애굽 땅에서 나올 때 즉시 눈앞에 가나안 땅이 있지 않았다. 그들은 홍해를 건너고 광야를 지나야 했다. 약속의 땅 가나안을 면밀하게 살피기 위해 정탐도 해야 했다(민수기 13장). 정탐은 믿음이 없어서 하는 것이 아니다. 가나안 땅을 들어가기 위해서 그 땅에 대하여 면밀히 살피고 확인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민수기 13:17-20을 살펴보자. “모세가 가나안 땅을 정탐하러 그들을 보내며 이르되 너희는 네겝 길로 행하여 산지로 올라가서 그 땅이 어떠한지 정탐하라 곧 그 땅 거민이 강한지 약한지 많은지 적은지와 그들이 사는 땅이 좋은지 나쁜지와 사는 성읍이 진영인지 산성인지와 토지가 비옥한지 메마른지 나무가 있는지 없는지를 탐지하라 담대하라 또 그 땅의 실과를 가져오라 하니 그때는 포도가 처음 익을 즈음이었더라.”

 

이처럼 한국교회의 선교 정책도 반드시 ‘전략적’으로 실행되어야만 한다. 전략 수립에는 두 기둥이 있는데 하나는 ‘큰 그림을 보는 것’이며, 또 다른 하나는 ‘실제 사역의 근거를 확정’하는 것이다. 큰 그림을 보는 것은 정책이라고 하고, 실제 사역의 근거는 정책의 명확한 배경을 의미한다.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선교 대상 국가와 지역에 대한 정확하고 세밀한 사실적 근거를 확보하고 그 근거를 기반하여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 여기서 큰 그림이란 ‘방향성’을 의미하고 방향성을 어떻게 결정하느냐에 따라 전략과 전술이 달라진다. 

 

그동안 한국교회의 선교전략은 선교사의 역량과 후원교회의 자원에 따라 이루어졌다. 그리고 각자에게 주신 하나님의 비전과 사명감으로 파송 받아 선교지로 나아갔었다. 그 소명을 따라 학교 설립, 교회 개척, 신학교 설립, NGO 활동 등 보편적인 선교사역에 헌신하며 어느 정도 놀라운 사역의 결실을 보아왔다. 

 

그런데 한국교회의 선교 역사가 꽤 오랜 세월을 흘러왔음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선교사역의 형태와 정책은 변함없이 각기 준비된 대로 그 국가와 지역에서 하던 그대로 사역을 펼치고 있다. 선교사 지역 네트워크를 통해 지역의 선교정책과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준비한 사역 형태를 그냥 그대로 펼치기 위해 동일한 지역 안에 이미 다른 선교사에 의해 동일한 사역이 이루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사한 형태의 선교사역을 중복하여 확장하는 경우를 수없이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여전히 오지 선교를 하는 선교사님들이 필요하며 그들의 사역을 통해 미전도 종속들이 복음을 접하고 있다. 다만, 여기서는 일반적 선교전략에 관한 내용을 언급하고자 한다.

 

지금 한국교회의 선교 정책은 마치 유사시 ‘작전 통제실’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전략적  선교 정책을 수립해야만 한다. 선교전략과 정책을 수립하고 그 방향성에 따라 범 교단적으로 연합하는 선교사역이 전개되도록 해야 할 때이다. 어쩌면 이미 그 시기(타이밍)가 지났는지도 모르겠지만, 이제라도 한국교회 선교 정책은 다음과 같이 변화를 도모해야 할 것이다.

 

첫째, 선교정책 전략 수립을 위한 ‘범 교단 선교전략 본부’가 세워져야 한다.

 

둘째, 현 선교사역을 지역, 권역, 국가별로 구분하고 실패 원인 파악을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

 

셋째, 각 국가별 선교환경에 대한 전반적인 진단과 분석들이 이루어져야 한다(Segmentation).

 

넷째, 선교사역의 ‘통합화 전략’을 이루어 가야만 한다.→ 우후죽순처럼 세워진 모든 학교, 교회, 기관 등의 합병통합 과정의 필요.

 

다섯째, 각 국가별, 지역별 선교사역의 필요를 예측하고, 적합한 선교사역을 결정하여 그 사역에 적합한 선교사를 파송해야 한다. 

 

여섯째, 현재 사역하고 있는 선교사역을 총체적으로 컨설팅을 하여, 현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분석해야 한다. 그것을 토대로 상기 제시한 통합화 과정과 전략적인 선교사 파송으로 연결되도록 해야 한다. 

 

일곱째, 각 국가의 미래 인재 발굴을 위한 도시 선교전략을 수립하고, 명문 학교, 병원, 신학대학원, 기독교 기관을 연대하여 세워가야만 한다. 그 나라 선교전략의 최상은 그 나라의 인재를 배출하는 것에 있기 때문이다.

 

여덟째, 무엇보다 선교사를 파송하고 후원하는 교회들의 선교사역에 대한 인식 전환이 있어야 한다. 헐벗고 가난하고 어려운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선교만 선교가 아님을 인식하고, 선교 국가의 미래 인재를 위한 도시 선교전략에 동참해야 한다. 

 

아홉째, 선교전략과 정책 수반을 선고하고 이루어 나갈 ‘선교컨설턴트’를 배출하여 상기의 제안된 선교 사역들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참고로 목회컨설팅연구소에서는 2023년 하반기 2회 글로벌선교컨설턴트 양성과정을 개설할 예정이다.

 

팬데믹 이후 다시 하늘길이 열리고 교회의 선교지 방문 횟수가 늘어나고 있다. 이때 다시금 한국교회의 선교 현장과 현황이 재정비되며 선교 정책에 있어 새로운 변화가 있기를 기대한다. 이상은 컨설턴트의 관점에서 바라본 한국교회 선교정책과 전략기술의 모두(冒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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