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목회정책 수립(3) 사역의 객관화, ‘정성적 분석’과 ‘정량적 분석’ 통해 이루어진다
페이지 정보
23-02-24 09:37관련링크
본문
본 지는 지난 20년간 ‘건강한 한국교회 세우기’를 목표로 한국교회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는 목회컨설팅연구소(이하, MSC)의 ‘목회정책 세우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MSC는 1700여개의 교회컨설팅을 통해 정리된 내용들을 바탕으로 전문적인 교회컨설팅을 통한 목회정책 수립 과정의 이해를 돕고, 건강한 목회의 구현을 위해 ‘목회 방향성’을 결정하는 방법을 제시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목회 정책의 수립과정과 교회 방향성을 형성하는 방법들에 대하여 8회에 거쳐 미래의 새로운 한국교회를 함께 세우기를 기대해 본다(이 내용은 지난 12월 6일 경기북·인천지역총연합회 송년회에서 김성진 소장의 강의를 중심으로 했다). [편집자주]
목회 정책 수립 이전에 반드시 객관적 자료를 근거로 정량적, 정성적 평가분석이 필요하다. 이유는 목회 방향성(정책)에 따른 전략이 집행되었을 때 ‘정책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책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우선 교회의 내⦁외적인 정량적, 정성적 분석이 선행되어야 한다. 여기서 정량과 정성의 차이는 정량은 ‘수치’로 드러나는 것이고, 정성은 ‘추상적 개념’으로 개인이 느끼는 공동체 감정이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교인들이 “오늘 목사님 설교에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라고 말했다면 이것은 어떤 평가인가? 바로 ‘정성적 평가’이다.
더불어 ‘정량적 평가’의 예를 들면, 우리의 현재 건강 상태를 아는 방법은 무엇인가? 바로 ‘건강 검진’을 통해 분석된 결과로 알 수 있다. 건강도의 측정 결과에 따라 ‘유지⦁보완⦁치료’를 결정하고 실천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정량적 평가’의 필요이다.
이와 같이 살아있는 유기체로서의 교회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육신의 건강을 검진하듯, 교회도 지속적으로 ‘영적공동체의 건강 검진’ 통해 ‘유지⦁보완⦁치료’ 등을 실천해야 한다.
지금까지 우리의 교회를 정성적인 평가에 의존해 왔다면, 그것은 근거할 수 있는 ‘정량적 평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목회자의 일방적인 주관적 관점 기준이 아닌, 교회와 목회자 자신을 투명하게 객관화하고 교인들과 상호 공유하며 의견을 나누는 과정을 통해 정성적⦁정량적 평가를 진행해야 한다.
본 연구소에서 컨설팅 진행 시 교회의 성숙도를 분석할 때 정성적, 정량적 성숙을 평가하는 지표가 포함되어 있다. 그런데 여기서 설교에 은혜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교인들이 은혜를 받은 만큼 그들의 신앙과 삶이 얼마나 성숙하게 변화되었는지를 평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어 교회의 성숙도에 대한 평가중 ‘교인들의 감사헌금 빈도수’를 정량적으로 파악하는 것이다. 방법은 성숙도의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신앙의 결단과 표현인 감사헌금을 드리는 교인의 수를 월 단위(12개월), 주 단위(52주) 기준으로 파악하여 백분율로 환산한다. 이러한 정량적 분석은 출석 교인들의 감사의 표현의 정도에 따라 성숙도를 가늠할 수 있게 한다. 이처럼 목회 정책 수립 시 기대효과를 나타낼 때 반드시 객관적인 정량적 평가 결과를 ‘수치화’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더불어 이와 같은 평가가 필요한 중요한 이유는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에 속한 중심 세대인 MZ세대가 이것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들은 ‘대략적’. ‘추상적’, ‘어림짐작’, ‘이러할 것이다’ 라는 용어를 매우 힘들어 한다.
요즘 모두가 MZ세대에 대한 관심이 높다. 2020년 기준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총인구의 32.5%가 MZ세대라 한다. MZ세대는 2020년대 기준, 2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에 해당하는 밀레니얼 M 세대와 10대 초반에서 20대 중반에 해당하는 Z세대를 총칭하는 말이다. 이 세대는 종교인의 비율이 줄어들면서 탈교회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고, 보편적 사고의 해체와 상대성, 파편화 등의 포스트모더니즘 시대를 맞이한 특성을 모두 함의하고 있다. 게다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최근 마스크 착용 해제 등의 시대적 사회상황과 목회자와 교인, 모두가 주일 현장 예배를 강화해야 함을 주장은 하고 있지만 정작 출석 교인 수는 증가하지 않고 있는 현실이다. 미래 교회를 세워가기 위해서는 향후 목회의 중심 세대가 될 3040 세대의 체계적인 양육이 정말 시급한 이유이기도 하다.
다음은 매일경제 신문이 발표 한 2023년 라이프 스타일 트렌드 다섯 가지이다.
① 위대한(광활한) 야외 활동 ‘The great outdoors’ ② 기업의 사회운동 참여 ‘Social activism against corporations’ ③ 더 나은 나를 찾아서 ’In search of an optimized self’, ‘Seeking a better you’ ④ 세계 여행의 극대화 ‘Extreme globe-trotters’ ⑤ 데님, 홈웨어가 되다 ‘Denim replaces home wear’ (출처: 매일경제 2022-08-19 기사)
매일경제에서 말하는 사회의 주요 트렌드 분석 내용을 보면 ‘여유롭게 즐기며 사는 삶’에 포커스가 집중됨을 알 수 있다. 이 중 괄목할 만한 것은 ‘기업의 사회운동 참여’이다. 이 시대 사람들이 기업의 사회운동 참여에 의미를 두 듯, 교회 역시 사회운동에 참여해주기를 바라고 있으며, 기존의 깨어있는 교인들은 오히려 목회자 보다 지역사회 섬김을 통한 의미와 가치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처럼 교회가 그 지역의 존재가치인 ‘바로 교회’가 되기 위한 ‘CSR 활동’은 교회의 사회적 책임(Church or Christian Social Responsibility) 활동을 말한다. 사람들은 이런 가치 중심의 목회를 구현하는 교회에 가산점을 주며 의미를 부여하고 또 이동하고 있으며, 교회의 선명한 가치가 보일 때 행동하고 헌신한다. 더 이상 종전의 방식으로 목회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님을 시사하는 것이다.
지난해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조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국교회 트렌드 2023’이 발표되었다. 표본을 통해 통계를 내고, 검증하는 것이기 때문에 100%를 장담할 수는 없겠지만, 시대의 흐름을 알고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참고할만한 가치가 충분하다고 여겨진다. 목회자라면 반드시 참고하여 이 시대의 방향을 점검하기를 권한다.
이러한 시대를 뒷받침하고 건강한 한국교회을 세우기 위한 목회컨설팅연구소는 ‘건강한 교회’ 인증을 위한 지표를 개발하고 특허등록을 마친 상태이며, ‘건강한 교회 인증원’을 설립하였다. 신청하는 교회들을 객관적인 정성적, 정량적 인증 절차를 거쳐 ‘건강한교회’ 인증을 통해 교인들의 교회를 향한 요구와 소속감, 긍적적 자부심, 주변 지역사회와 인근 교회들에게 건강한 영향을 미칠수 있도록 부단히 연구하며 노력하고 있으며, 점점 더 참여하는 교회가 확대되고 있다. “우리 교회는 얼마나 건강한가? ”
위와 같은 다양한 경향과 세대 분석을 통해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목회컨설팅연구소(MSC)의 생각을 정리하며 글을 마무리한다.
1. 팬데믹 종식 선언 → 공간이동 자유화로 인한 여행수요 급증 우려 2. 주 4일제 근무 유연제 도입 본격화 → 주말 사역 방안 강구 필요 3. MZ세대 32.5%(2020년 통계청 자료) 넘어설 듯 → 탈 기독교화되는 MZ세대를 향한 선교전략 구축 필요 4. X, Y세대의 가족 중심이 문화 가속화 → 새로운 가정교회 세우기 5. 표준화 실종(포스트모더니즘의 특성 중 하나) → 맞춤형 목회로 대응 필요 6. 의미있는 삶 추구 → 의미 있는 사역의 개발로 ‘가치 목회’ 구현 7. 플로팅 크리스천(Floating Christian) → 멘토링 목회 구현으로 대응 8. 올라인(Allline) 목회(교회와 가정 그리고 사회) → 가정교회와 교회의 사회적 책임(CSR)활동 활성화 9. 몰라큘 라이프(Molecule Life)와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 → 라이프 스타일에 따른 소그룹 운영 10. 유기적 교회 공동체 태동 → 선교단체 유형의 교회 공동체 수립 |
※ 왼편은 미래시대의 변화이며, 오른편은 그에 대한 대응 방안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