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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사회·정부 공동으로 이단에 대한 연구와 규제법 마련 필요 > 탁지원 소장의 현시대 이단의 미혹과 그 대처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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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지원 소장의 현시대 이단의 미혹과 그 대처 방안

교계·사회·정부 공동으로 이단에 대한 연구와 규제법 마련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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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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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신천지Ⅱ(코로나 19)

 

1. 모든 것이 탄탄대로라 생각했을 것이다. 2인자로 몸담았던 김남희의 양심고백이 있기 전까지는, 이어 코로나와 맞물려 온 세상이 그들을 주목하기 전까진 말이다. 그래도 교주가 신의 경지에 있다고 믿으니 그간 벌어진, 그리고 벌어질 모든 것들을 그저 믿음으로 받아들일 신자들과 초라하기 짝이 없었던 교주의 기자회견 모습을 보며 만감이 교차하기도 했다. 참 못되고 못난, 연약하기 짝이 없으며 영·육 간에 이기적인 이단들을 늘 봐야 하는 일이 쉽지가 않다.


2. 신천지와 김남희

김남희, 10여 년간 이만희 교주와 사실상의 부부처럼 살았던 인물. 천주교 신자였던 그녀는 2004년도에 신천지에 포섭됐으며, 2008년도에 신천지의 강남 공략의 거점인 압구정 신학원 원장으로 이름을 알렸고, 급속도로 이만희 교주와 가까워졌다. 이후 김씨는 신천지에서 이만희의 뒤를 이을 후계자로 자리잡아 갔다. 김씨의 신격화가 진행됐고, ‘만민의 어머니’로까지 등극하기도 했다. 이후 두 사람의 권태기 설이 불거졌고, 재산권 관련 문제와 후계 구도의 문제로 인해 결별한 것으로 추정된다. 2017년에 이만희는 김씨를 반역자로 몰아 버린 이후에 김씨의 행방이 묘연했으나 케이블방송 소유권과 각종 부동산 소유권 문제로 신천지 측과 소송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고, 급기야 올 2월 침묵을 깨고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코로나가 잠잠해진 이후에 다시금 수면 위로 급부상할 김남희를 주목해야 할 이유가 크다.

 

아쉬운 것은 김씨가 그의 말대로 신천지의 잘못된 교리와 문제들을 깨닫고 탈퇴했다면, 그래서 신천지의 폐해를 지적하고자 했다면 먼저는 이만희와 함께 긴 시간 동안 벌여왔던 잘못된 행위들에 대한 분명한 회개와 그간의 문제가 있는 행보에 대한 사과와 반성이 우선 있어야 했지 않았나 싶다. 더불어 코로나 정국에서 그 단체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그가 문제를 풀어가는 데 최선의 도움을 줬어야만 했다.


3. 신천지와 코로나

김남희 사건이 불거진 후, 코로나바이러스 문제까지 겹쳐지면서 신천지는 37년의 역사 동안 한 번도 부딪혀보지 못했던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문제가 생각보다 작지 않을 것 같은 예감은 언론과 정부가 대구 다대오 지파 예배에 참석한 인원 등의 숫자를 바꾸면서부터였다. 그 중한 문제에 인원조차 제대로 파악이 되지 않았고, 신천지에 대한 이해도 없었을 테니 코로나가 곧 종식될 것이라는 정부의 이야기만 믿고 어느 정도 긴장을 풀지 않았는가 싶다. 여태껏 종교가 맞물린 사건마다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던가.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다시는 재발하지 않길 모든 언론이 호들갑 떨며 말했더랬다. 그러나 사건 후에는? 그들의 반격에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한 채 맥없이 정정과 반론 보도를 남발했다. 종교 관련 사건의 경우 그 해결방식에 대해서는 고 탁명환 소장 때부터 꾸준히 제기해왔다. 가까이는 세월호 사건, 국정농단의 사건 때도 그렇다. 이번에도 역시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아니! 외양간조차도 고치지 못할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그럼에도 부디 이번만큼은 하나님께서 다 이겨놓은 싸움의 마침표를 잘 찍어 하나님께 잘했다, 칭찬받도록 노력하고 기도해야 할 것이다.

 

사건 초기에 종교전문가들을 통해 ‘신천지’라는 단체에 대한 이해와 특성을 잘 살폈어야 했으며, 그들의 정확한 신도 수와 거처들, 그리고 전 신도에 대한 출입국 전수조사(신천지는 각 지역 지파별로 중국 일본 등 해외 각 지역을 맡게 해 전도를 하고 있다. 중국 우한뿐 아니라 코로나바이러스가 창궐한 중국 지역 내 최근 신천지 신도들의 출입국 기록을 확보해 선제적 방역 조처를 할 필요가 있는)까지 살펴봐야 했었다. 모든 사건을 조금 더 넓고 깊게 바라보며, 대처해가면 좋으련만, 한 치 앞만 바라보며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이번에도 신천지가 온 세상에 알려진 것 빼고는 모든 종교 관련 사건의 한계가 드러난 사건으로 또다시 기억될까 싶어 심히 우려스럽다.


4. 대처

그렇다면 대처 방법은 없는 것일까? 당연히 없지 않다. 적용함과 재발 방지에 따른 실천의 의지가 부족할 뿐이다. 우선 개인적으로 마스크와 손 씻는 것만으로도 대부분의 바이러스 예방이 가능한 것처럼 검증과 경계와 예방만으로도 가능한 것이 이단 문제다.

 

교회에서는 성경공부의 부재함에 오죽하면 신천지에 갔었다는 이야기를 되새기며 성경공부가 제대로 진행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1년에 한 번만이라도 아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이단 교육이 눈높이에 맞게끔 진행되었으면 한다. 끼리끼리의 문화로 인해 소외되어 이단의 포교에 쉽게 노출되지 않도록 교회 공동체의 섬김과 나눔, 그리고 지역에서의 빛과 소금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

 

비종교인들 역시 무교인 이들에게까지 접근하는 신천지를 포함한 이단도 있음을 이번에 확실히 알았을 테니 사랑하는 사람들이 영·육 간에 아프지 않도록 검증하고 확인하는 습관이 꼭 기본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 사람 함부로 의심할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의 검증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국내의 이단들은 이 좁은 한국 땅에만 미련을 갖지 않는다. 전 세계 어느 나라에도 한국의 이단들이 거하지 않는 나라가 없다. 좀 더 넓게 문제의식을 느끼고 제대로 여러 곳을 살펴봐야 한다. 신천지뿐 아니라 중국에서 한국으로 온, 신천지와 비슷한 전도 방식을 가진 전능신교(대다수 신자가 중국 교포들이다. 그들은 칩거 생활을 하고 있기에 방역의 문제가 우려스럽다.) 같은 이단부터 하나님의 교회나 구원파, JMS 같은 단체들도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하고, 끝으로 교계와 사회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주의와 경계를 강화해야 할 것은 물론이다. 모범적인 몇 나라들처럼 학계와 종교계, 정부의 하나 된 구성에 연구 기관들이 함께 힘을 모은다면 귀한 시너지가 될 것이다. 거기에 국민일보와 현대종교 등 언론과 단체, 교계가 힘을 모아 ‘사이비종교 특별법’, ‘사이비종교 규제법’ 등이 마련되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나라 종교의 자유에는 사이비종교의 자유도 포함되어 있으나 그 종교의 자유에 방종과 반국가, 반사회적인 문제의 소지가 발생하지 않도록 새로운 법규제가 마련될 수 있었으면 한다. 이미 ‘청춘반환소송’에서도 일부 승소의 전례가 있었고, 거기에 비슷한 사안들의 판례가 모이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부디 관계 부처도 진지하게 고민해주길 바란다.


총 결론

 

경계와 예방, 깨어 근신함, 그리고 지피지기 외에는 그 대책이 없는 것이 이단 문제다. 평소 대부분 그리스도인은 이단 문제를 남의 문제라고 생각하다가 그 문제가 나와 이해관계가 생기게 될 때 그때부터 영적 투사가 되어 열심히 싸우긴 하나 그 해결이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하나님께서는 마지막 때에 많은 거짓된 것들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 예언의 성취로 나타나는 이단의 출현은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현상인데 그 일에 우리가 버거워하고 힘들어해서야 쓰겠는가? 하나님께서 다 이겨놓은 싸움에 반드시 마침표를 찍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 핵심은 성경 말씀에 이미 잘 나와 있다. 그 말씀을 토대로 각 교단의 이단들에 관한 연구 결과물들, 또 이단 연구 단체들의 정보들을 통해 분명한 ‘지피지기’가 이뤄진다면 마지막 때에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더욱 확장되리라 믿는다. <끝>

 

(그동안 연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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