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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약하게 출발했으나 충북지역 400여개 교회로 성장 > 최상근 교수의 청주, 충북지역 순복음교회 역사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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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약하게 출발했으나 충북지역 400여개 교회로 성장 > 최상근 교수의 청주, 충북지역 순복음교회 역사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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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약하게 출발했으나 충북지역 400여개 교회로 성장

최상근 교수 (주중순복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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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굼 작성일18-06-05 13:46

본문

 

.들어가는 말

 

 현대 오순절운동은 20세기와 함께 시작하여 반세기를 넘기면서 전 세계를 뒤덮다 시피 했다. 이제는 기독교, 천주교를 막론하고 지상에 있는 모든 교회는 그 영향아래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가 되었다. 교회현장에서 이 오순절 성령 운동의 소용돌이에서 헤맬 때 신학자, 특히 개혁주의 신학자들은 의외로 잠잠하였다.

 

 지금 한국교회는 매우 중요한 위치에 와 있다. 19세기말 외국 선교사들이 이 땅에 들어와서 복음을 전한 이래 한국교회는 엄청난 부흥을 가져왔다. 이런 부흥을 바탕으로 한국교회는 세계를 향하여 나가고 있다. 특히 충북과 청주지역은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회는 일찍이 선교사들이 들어와서 복음을 전하므로 많은 성장을 가져 왔지만 오순절교회는 50년 전에는 전무하였다. 그런데 50년이 지난 현재 충북지역에는 400여개의 순복음교회가 설립되었다. 특히 청주, 청원지역에만 250개로 부흥되었다. 이것은 가장 먼저 청주지역에 복음을 전한 장자교단인 장로교, 감리교보다 빠른 성장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성장은 오순절교단이 성령운동을 뜨겁게 전개하였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부흥은 오순절교단의 장점인 기도와 노방전도, 방언, 치유사역, 특히 성령의 역사가 있었기에 가능하였다. 그 역할을 장자교회인 청주순복음교회, 이목순복음교회, 중앙순복음교회, 오창성산금식기도원이 주도했다.

 

 지금의 한국교회는 초대교회의 정신인 성경으로 돌아가야 희망이 있다. 초대교회는 모이면 기도와 전도를 했고 말씀을 연구했다. 지금의 한국교회는 모이면 교단, 교회크기, 성도수를 자랑한다. 필자가 몸담고 있던 교단도 비움과 영성의 삶보다는 채움에 집중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 사분오열되었다. ‘낮아짐의 영성보다 더 높아지려고 하며, 더 알아주기를 바라는 양상을 볼 수 있다. 예수님은 어느 때 부터인가 주인공이 아닌 조연으로 밀려나있었다. 이구동성으로 한국교회는 성도 수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필자는 이런 우려를 생각하면서 순복음교단의 장점을 살려 다시 한 번 부흥의 바람이 불기를 소원해 본다.

 

 본 논고는 이런 관점에서 충북지역과 청주지역의 교회의 역사를 연구하고자 한다.

 

.청주와 충북지역 순복음교회의 발전

 

 미국에서 일어난 현대 오순절운동이 한국에 처음으로 소개된 것은 일제 강점기 시대인 1928년이다. 방언이 수반되는 성령세례를 강조하는 오순절 신앙은 1928년 메리 럼시(Mary Rumsey) 여사가 제물포를 통해 입국하면서 소개되었다. 특히 6.25이후 오순절교단이 본격적으로 한국선교를 시작하면서 오순절 신앙은 점차 뿌리를 내리기 시작하였다. 이 때부터 한국의 오순절교회가 본격적으로 개척되기 시작하여 놀라운 성장을 하게 되었다. 기독교 대한 하나님의 성회는 195348일 서울 용산구 남부교회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설립되었다.

 

 청주, 청원지역은 삼일운동 때 민족대표 33인중 6명을 배출한 곳이다. 청주, 청원군 출신 신홍식 목사, 신석구 목사, 정춘수 목사, 손병희, 권변덕, 권동진 등 6명이다. 민족대표 중 단일 지역 출신 6명을 배출한 곳은 청주밖에 없다. 청주 사람들이 자부심을 가질 만하다.

 

 충북지역, 청주는 1950년대 초까지 오순절교단의 교회는 설립되지 못하였다. 1950년 청원군 이목리에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이름을 받은 정면집사가 청주제일장로교회에서 성령운동을 한다고 해서 제명처분을 당했다. 정면은 성령운동을 추종하는 사람들과 이목교회를 세웠는데 무교파 교회였다. 그 당시 이목리 교회에는 김상호 집사가 신앙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정면은 김상호 집사에게 서울에 가면 오순절 성령의 역사를 가진 교단이 있으니 교단 간판을 얻어오라고 하여 상경해서 가입하고 하나님의 성회에 충북지역교회로서는 최초로 가입하게 되었다.

 

 뒤이어 청천장로교회 집사로 있던 양찬석 집사는 청천면 회계업무를 맡았는데, 몇몇 집사들이 청천장로교회를 탈퇴하여 이목교회와 손잡고 청천순복음교회를 개척하고 동시에 교단에 가입하였다. 그 후 청원군에 갈산순복음교회가 김상호 목사의 권고로 하나님의성회에 가입하였다. 갈산교회 전문호전도사가 그 교회 청년이었던 권문집 주일학교부장을 김상호 목사와 최정숙 권사의 권유로 대전 삼정순복음교회를 개척하여 대전 최초의 순복음교회를 세우게 되었다. 한편 이목순복음교회 하나님의사람은 박장로를 파송하여 무성교회를 개척하였다. 현재는 이석조목사가 시무하고 있다.

 

 또한 추정2구에 김승환 집사를 파송하여 소생순복음교회를 개척하였다. 백운순복음교회는 이목순복음교회 성도들로 그곳에 모임을 갖게 하여 청주순복음교회 출신 집사였던 강년섭 전도인으로 교회를 조직하게 하였다. 또한 양천석 목사는 대조동순복음신학교 4회 졸업생이었던 김승렬 전도사를 청천면 구방리에 파송하여 김매화 집사 가정에서 교회를 시작했으나, 김승렬 전도사가 타 지역으로 전출하므로 대조동순복음신학교 5회 졸업생 김진환 전도사를 파송하여 기암순복음교회를 설립하였다.

 

 상신순복음교회는 청천순복음교회 전도사로 봉사하던 정현관 전도사를 파송하여 교회를 세웠다. 청주순복음교회는 청주제일교회에서 이적한 오종호, 박노순 우준수, 김광산, 김정옥집사 5명의 설립인이 모충동 336번지 박노순 집사 가정에서 195725일 예배를 드린 것이 교회의 시작이다. 19575명으로 시작하여 현재 3000명의 성도로 성장하였고 권문집목사가 원로목사로 이동규 목사가 당회장으로 시무하고 있다.

 

 청주순복음교회 출신 가운데 많은 목회자가 있다. 청주순복음교회 안수집사 출신 김상용 목사는 12가정으로 사창동에 개척하여 충북지역에 가장 큰 교회로 성장시켰다. 그 다음으로 류왕식집사가 세현순복음교회를 개척하였다. 또한 이영복 목사는 우암순복음교회(현재 시내순복음교회)를 개척하였다. 그 후 무성순복음교회 담임을 하던 최용희 목사는 청신순복음교회를 개척하였다. 그 다음으로는 무성교회에서 시무하던 김은수 목사가 사창동에 목양교회(현재 뉴비전교회)를 개척하였다. 그리고 청주순복음교회는 가경동에 에덴순복음교회, 사직동에 큰나무교회, 용암동에 제자교회를 개척하였다. 주중동에는 기장교회가 화재로 전소되어 있던 곳에 이재준 장로와 이동수, 이형찬 집사 등이 양찬석 목사를 모셔와서 주중순복음교회를 개척하였다. 지금은 송재현 목사가 원로목사. 최상근 목사가 담임으로 시무하고 있다.

 

 청주순복음교회 출신 목회자로는 배석범 목사(백합순복음교회), 서병욱 목사(능촌교회), 음태봉 목사(아하순복음교회)가 개척하였다. 그리고 순복음총회청주신학교 1회 졸업생인 남상하 목사는 봉명2동에 은총순복음교회를 개척하여 크게 성장하고 있다. 그리고 김상애 목사, 오세억 장로가 세운 오창성산금식기도원을 통해 순복음교회를 많이 알리고 성장하는데 일조하였다. 그 외에도 순복음총회청주신학교 출신들이 많은 교회를 개척하여 청주, 충북지역에서 복음을 전파하고 있다.

 

 이제는 청주, 청원지역에 교회수가 250여개로 성장하였다. 50여년 전에는 불모지역이었던 충북지역이 이제는 400여개 교회가 되었다. 우리 교단에 속한 청주지방회는 현재 45교회, 100여명의 교역자가 시무하고 있다. 이와 같은 성장은 성령님의 개입 없이는 되지 않는다. 또한 어려움 속에서도 묵묵히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지킨 선배 교역자들의 역할이 크다고 본다. 청주, 청원, 충북지역에 오순절교회들이 부흥되고 크게 성장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요 축복이다.

 

.나가는 말

 

 이상과 같이 청주와 충북지역의 교회 역사를 살펴보았다. 청주지역에 순복음교회가 설립되었을 때는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회 모든 교회와 목회자는 순복음교회를 이단시했다. 단지 성령운동과 방언을 한다는 이유였다. 1907년 장대현교회에서 일어난 평양대부흥운동의 시작은 회개와 통성기도가 있었기에 성령의 임재를 경험하고 부흥운동이 전국적으로 확대 되었다.

 

 길선주 목사는 세계교회사에 있어서 위대한 인물이다. 새벽예배와 통성기도를 시작한 목회자이다. 어느 누구도 길선주 목사를 이단이라고 하지 않는다. 이제는 모든 교단이 통성기도와 방언기도를 인정하고 있으며, 성령의 역사를 믿고 있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부흥하고 급성장하는 교단이 오순절교단이라는 것을 신학자들이 말하고 연구하고 있다.

 

 한국교회는 이제 다시 초대교회로 돌아가야 희망과 부흥이 있다. 기도가 줄어들고 기도보다는 성경공부, 세미나를 하는 곳에 목회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현재 우리교단도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다. 오순절교단이라고 말을 하지만 목회자들이 성령운동보다는 교단나누기에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청주, 충북지역도 교회와 목회자들이 사분오열되어 안타까운 현실이다. 글을 정리하면서 드리고 싶은 필자의 소견은 목회자의 영성은 성령을 의지하고, 기도와 전도, 선교에 중점을 두는 목회를 해야 한다고 생각된다. 지금의 한국교회는 초대교회의 영성이 사라지고 세속주의, 개인주의,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하고 있다.

 

 오순절교단의 초기 사역자인 하나님의 사람 정면, 많은 선배목회자들은 가난한 자들을 돌보는 사역이었다. 가난하고 병든 성도를 위하여 신유기도, 금식기도를 통해 치유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 새로운 삶을 살게 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충북지역,청주지역, 우리 교단 목회자도 철저하게 성령을 의지하는 사역, 마음을 비우기 위한 금식기도, 구령의 열정을 회복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시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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